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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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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6g | 140*205*14mm
ISBN13 9791193296486
ISBN10 119329648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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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우리가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일 중에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책입니다. 모두가 전쟁은 나쁜 일이고 평화는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쟁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자꾸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평화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지속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면에서 보자면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 시민’의 책무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책임이 우리의 일상과 우리가 사는 사회 구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오해를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살아가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 살피고, 특히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전쟁이 시작되는지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화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난 뒤 생각하고 토론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평화는 전쟁을 오답으로 두고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정답과 오답으로 나뉜 세계에 다양한 다른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 pp.6-7

전쟁에 대해 오래되고 아주 단단한 생각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생각입니다. 4세기, 그러니까 예수님이 태어나고 400년쯤 뒤에 로마에 살았던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라는 사람이 쓴 논문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죠? 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문장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이 가르침을 충실하게 이행했습니다. 로마의 황제들도, 로마의 침략을 받은 지역의 왕들도, 몽골 평원을 넘어 드넓은 중국 땅에서 유럽의 동쪽까지 말을 타고 내달렸던 칭기즈칸도,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을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만주국을 세우고 아시아의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제국주의 일본도 모두 이 격언을 따랐습니다. 사실상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이 격언에 따라 군대를 키우고 무기를 개발하거나 사들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평화가 왔을까요? 모두가 전쟁을 준비했더니 평화는 온데간데없고 전쟁만 남게 된 것은 아닐까요?
--- pp.26-27

평화는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평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도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거나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이익을 얻기 때문에 전쟁에 찬성한다면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을 방기하는 것입니다.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인이고, 전투를 지속하는 것은 군인이고, 군인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군수산업체이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드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 p.55

한국의 군사력은 양적인 측면과 아울러 질적인 면에서도 막강합니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업체 ‘글로벌파이어파위’가 발표한 2022년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보다 높은 순위입니다. (중략) ‘와 우리나라 군사력 막강하구나, 참 좋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막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닙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는 말은 우리는 전쟁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보다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가해자가 되는 건 싫지만 피해자가 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우리가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쟁을 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안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78

폭력적인 콘텐츠를 아예 접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넷도 하지 않고 친구도 없이 무인도나 산꼭대기에서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면요. 무엇보다 무엇이 폭력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살인이나 강도처럼 어느 사회에서나 폭력이라고 명확하게 여겨지는 행동도 있지만, 어떤 행동은 문화권에 따라 폭력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이렇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계에 있는 콘텐츠까지 과연 차단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차단이 아니라 책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형태의 폭력을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떤 콘텐츠나 행동이 어느 맥락에서 폭력적일 수 있는지, 그때 그러한 폭력은 왜 나쁜지를 생각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폭력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무엇이 폭력인지 아닌지 구분하거나 판단하고, 폭력에 대해 질문하는 힘이 바로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 p.145

서로 죽이겠다고 총을 겨누는 것이 전쟁이라면, 함께 일하고 살아가는 것이 평화라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말합니다. 전쟁터 한복판에서, 전쟁이 비껴가 있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전쟁과 평화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보여줍니다. 전쟁이 멈춘 동막골에서 서로 적대하는 군인들이 어떻게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는지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전쟁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지속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 전쟁이 꼭 필요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요. 그런데 전쟁터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의미들이 중요할까요?
--- p.175

전쟁이 무서워서 도망간 사람들도 전쟁에 저항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중략) 저는 이런 사람들을 굉장히 용기 있는 사람들이고 전쟁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전쟁에 저항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보통 씩씩하고 힘이 세고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 중에는 정말로 용기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더러는 허세를 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폭력을 두려워하는 감각은 용기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폭력을 앞에 두고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용감한 척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더 과장되게 소리를 지르는 것뿐이죠. 진정 용감한 사람은 폭력의 무서움을 알고 그러한 폭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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