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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한국인의 부동산 심리

: 집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마음은 왜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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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60g | 152*225*30mm
ISBN13 9788925552781
ISBN10 892555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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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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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 재테크와 부동산 혐오증이 공존한다. 이런 이중적 태도는 부동산에 자본 이득을 노리는 투자 자산의 성격이 강하게 내포될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적한 시골의 가옥처럼 부동산이 단순한 이용 수단이 되는 세상에서는 이중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겉과 속이 다른, 한마디로 정직한 시장이 된다.
그러나 이중성은 이용 중심의 ‘집’이 아니라 사고파는 중심으로 인식되는 ‘부동산’일 때 심하게 나타난다. 부동산 재테크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는 소유 욕망의 극단적인 표현이다. 욕망 자체는 직설적이고 노골적이다. 욕망을 그대로 게걸스럽게 드러내면 주위의 반발을 불러와 욕망을 쉽게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체면도 깎인다. 그래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도 이를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은 음식으로 치면 삼계탕보다는 보신탕에 가깝다. 삼계탕은 드러내놓고 먹지만 보신탕은 몰래 먹는다. 소유 욕망이 극대화된 부동산은 아직까지도 음습한 밀실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pp.34-35 〈지금 당신의 욕망은 진정 당신의 것인가〉

◆ 자세히 보면 전망에도 무리 짓기가 나타난다. 가령, 대다수의 연구기관들이 내년 전망을 내놓을 때 수치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상승이나 하락이라는 큰 방향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기관에서 한 방향으로 베팅을 하지만 다음 해 연말이 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가 다반사다. 결과적으로 예측에도 군집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모든 기관들이 상승을 전망하면 자기들도 묻어가기 식 전망을 하는 게 평판 관리 상 유리할지 모른다. 만약 나 혼자 하락한다고 전망했다가 정반대로 상승이라도 하면 혼자 오명을 뒤집어쓸 게 뻔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위한 각종 통계 모형을 돌릴 때 동원할 수 있는 변수는 제한적이다. 가령, 시중 금리, 소비자물가, 경제성장률, 주택 입주 물량 등의 일부 변수로 예측을 하기에 엇비슷할 수밖에 없다. 결과치의 오름 폭이나 내림 폭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일부러 수정하기도 한다. 거의 주먹구구식 전망에 가깝지만 수치를 내세워 과학적인 통계 결과로 포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장 전망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간단한 설문조사와 큰 차이가 없다. 시장 전망은 그냥 자기 판단을 하기 위한 참고용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pp.74-75 〈부동산 무리 짓기는 지혜인가, 광풍인가〉

◆ 황 씨는 광장동 아파트를 팔고 판교 아파트를 사고 싶다. 내 집에서 편히 사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아내가 제동을 걸었다. “광장동 아파트는 언젠가 리모델링이 될 텐데, 그 아파트를 팔아 판교로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리모델링이 어느 세월에 되겠느냐”고 말했지만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내의 말을 다시 들어보니 광장동 아파트를 팔아 판교 아파트로 옮겼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끝내 황 씨 부부는 결정을 못 내리고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황 씨 부부는 나중에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효용이 적은 쪽을 선택했다. 자신들의 행동으로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다. 번듯한 내 집을 놔두고 남의 집에 전세 사는 사람들은 번거롭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 2년마다 새로 전셋집을 마련하거나 다시 세입자를 구할 때마다 중개수수료를 물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내 집에 편히 사는 게 주거 효용이 훨씬 높을 것이다. 하지만 황 씨 부부는 후회할 걱정에 최선의 주거 효용을 선택하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은 단기간에는 행동한 일을, 장기간에는 행동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고 한다.
--pp.117-118 〈우리 스스로도 몰랐던 시장의 심리 법칙〉

◆ 부동산 시장에서 바닥은 3종류가 있는 것 같다. 바닥을 ‘다진다’는 약보합세, 바닥을 ‘지난다’는 보합세, 바닥을 ‘친다’는 강보합세를 각각 의미한다. 실제 바닥을 얘기할 때에는 바닥을 ‘다진다’거나 ‘지난다’보다는 ‘친다’를 떠올리고, 또 그것을 기대한다. 집값 바닥 논란에 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 ‘더 오르기 전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 건가’라는 조급증이 생긴다. 집값 바닥론이 집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외환위기 당시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집값 바닥론이 수차례 나왔다. 하지만 집값은 잠시 바닥에서 반짝올랐을 뿐 오히려 더 하락한 경우도 많았다. 처음 온 바닥이 진바닥(진짜 바닥)이 아니라 가바닥(가짜 바닥)이었다.
흔히 꼭지와 바닥은 지나봐야 안다는 말이 있다. 현재를 무리하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단정지어 해석하지 말라는 뜻이리라. 실제로 한동안 집값 바닥론은 부동산 시장의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 혹시 바닥론은 집값 하락으로 손실을 입을지 모른다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제거하는 언어 조작이 아닐까? 수사에 현혹되기보다는 냉철한 안목으로 시장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pp.227-228 〈알고 보면 다 착각이다〉

◆ 영국 왕 윌리엄 피트 3세는 1696년 새로운 조세 제도로 창문세를 도입했다. 창문세는 집에 붙어 있는 창문의 수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는 방식이다. 당시만 해도 창문은 일종의 사치품이었다. 창문세는 6개가 넘는 창문을 가진 집만 과세 대상이었다. 7~9개까지 창문이 달린 집은 2실링을 내는 식이다. 창문세는 종전의 부과 방식이었던 난로세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것이다. 난로세는 난로마다 2실링씩 부과했다. 징수인은 집으로 들어가 난로가 몇 개인가를 직접 확인했다. 징수인은 번거로웠고, 납세인 역시 외부인이 집을 방문하는 것이 불편했다. 이에 비해 창문세는 집 밖에서 육안만으로 과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납세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창문을 없애거나 판자로 막는 게 아닌가. 세금을 내느니 어둡게 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요즘도 영국에는 창문이 없는 옛 건물을 볼 수 있다. 에든버러에서는 판자로 막아버린 창문을 ‘피트의 그림’이라고 부른다. 창문세를 도입한 윌리엄 피트 3세에서 유래한 말이다.
--p.252 〈시장과 정책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전〉

◆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를 확인한다면 그 행위는 무슨 뜻일까?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더 이상 ‘집’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의미다. 아파트에 투자할 때에는 대부분 은행 대출을 끼고 산다. 대출을 많이 안고 아파트에 투자하는 사람의 심리는 주식을 외상 거래하는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주식 외상 거래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베팅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좌불안석이다. 아파트 역시 배당과 비슷한 성격의 임대 소득이 극히 낮기 때문에 대체로 가격 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다. 아파트는 주식처럼 가격을 쉽게 알 수 있어 나도 모르게 가격에 예민해진다. 가격이 올랐을 때에는 자본 이득의 희열을 맛볼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에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다가온다. 가격은 시장에서 정확한 교환가치를 가르쳐주는 저울 역할을 하지만 가격에 너무 몰입하면 가격 자체가 마음의 평화를 훼방하는 악마로 바뀐다. 아파트를 사는 이유가 시세 차익이라면 가격에 따라 행복도 출렁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에 살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시세를 자주 보는 습관부터 먼저 고쳐보자. 이는 주식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를 자주 점검하지 말라는 격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부침을 거듭하는 주식에 투자해놓고 포트폴리오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점검하는 사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pp.280-281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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