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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제본소]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 고블렛잔

[그래제본소]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 고블렛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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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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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140*210*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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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속지 말고 역사―특히 지성사―가 선형적이라고 상상하지 마세요.” (…) “그리고 잊지 마세요. 전기나 역사책은 말할 것도 없고 소설에서도 어떤 인물이 형용사 세 개로 줄어들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게 보이면 그런 묘사는 늘 불신하세요.”
--- p.23

“물론 우리는 이 수업에서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우리 자신의 격동적이고 안달 나는 삶에서도 우연이라는 요소를 고려해야 해요.”
--- p.32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다. (…)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일들을 하면 그 성격상 자유롭고 방해가 없고 막힘이 없다.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을 하면 익숙해지고 속박되고 방해받는다.
--- p.42

죽은 자는 우리에게 우리 말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오직 살아 있는 자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나는 죽은 자를 더 신뢰한다. 이게 괴상한가, 아니면 분별력이 있는 건가?
여기에 덧붙여, 왜 우리는 집단적 기억―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것―이 개인적 기억보다 틀릴 가능성이 적을 거라고 기대하는 걸까?
--- p.43

그녀가 우리에게 한 가지 가르쳐준 게 있다면 역사는 길게 보아야 한다는 것, 나아가서 역사는 무기력하게 혼수상태로 누워 우리가 크고 작은 망원경을 들이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활동적이고 들끓고 가끔 화산처럼 폭발한다는 것이다.
--- p.57

“실패가 성공보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깨끗한 패배자가 지고 나서 뒤끝이 있는 사람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하고 싶네요. 나아가서 배교자가 늘 진실한 신자보다, 거룩한 순교자보다 흥미롭습니다. 배교자는 의심의 대변자이고, 의심은―생생한 의심은―활동적인 지성의 표시죠.”
--- p.58

우리는 우리나라가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기 위해 항상, 매일, 작은 행동과 생각, 또 큰 행동과 생각에서 우리 자신을 속여야 해요, 위안을 주는 잠자리 동화를 늘 반복하듯이.
--- p.63

“현재의 과제는 과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교정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과거를 교정할 수 없을 때 더 긴요하다.”
--- p.90

일관된 서사란 것은 대립하는 판단들을 화해시키려 하는 것이기에 망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냥 검토해 볼 만한 암시적 사실들을 그냥 나열하여 어떤 사람을 설명해 보는 것도 똑같이 가능할지 모른다.
--- p.217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는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본다. 뭐, 사람으로 살려면 자기 역사를 잘못 알아야 한다.
--- p.288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30년 전, 처음 읽었을 때부터 내게 줄리언 반스는 페이지터너였다. 무관심하고 방관해도 좋을 세계 속에서 누군가 그 존재를 드러낼 때 줄리언 반스의 주인공은 언제나 필사적으로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나는 그 이야기에 빠져든다. 나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은 뒤 중얼거린다. 그래서 나는 이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인가?

나는 이 책을 처음에는 소설로, 그다음에는 인생 지침서로 읽었다. 줄리언 반스를 읽은 뒤로 내게는 어른의 수업이 시작됐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핀치는 그 수업에 가장 어울리는 선생이다. 소설 속 화자는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그래서 나는 엘리자베스 핀치를 얼마나 알게 됐는가, 라고 자문한다. 결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 절망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읽기뿐이다.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내 바깥의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내가 변하기 위해서. 그러므로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한 번만 읽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 김연수 (소설가, 시인)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당신을, 당신의 친구를, 엘리자베스 핀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학생들을 휘어잡았던 우아하고 뛰어난 선생, 혹은 은근한 답변으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던 의뭉스러운 대화 상대, 혹은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쉬이 밝히지 않던, 혹은 사적인 삶이란 무엇이냐고 묻는 스토아 철학자. 혹은 그 이상. 엘리자베스 핀치의 삶을 되짚어 따라가는 제자에게, 그녀는 한 가지 흐름으로 정리된 매끄러운 서사에 도취될 것이냐고 묻고 있다. 이제 당신이 대답할 차례다. 당신이 읽은 엘리자베스 핀치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당신은 분명히, ‘잘못 알게’ 될 것이다.
- 김겨울 (작가)
“줄리언 반스는 항상 영리하고 종종 독창적이며 비정상적으로 재미있다. 영양가 없는 문장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올해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인물이 사라졌을 때, 엘리자베스 핀치를 기억할 것이다.”
- 더 타임스
“단 하나의 이야기.”
- 데일리 메일
“줄리언 반스 신작 소설은 언제나 문학적 사건이다. 이 소설 역시 다르지 않다. 생각에 잠기게 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
- 선데이 텔레그래프
“아이러니의 전문가이자 대가인 줄리언 반스는 이 책을 아이러니의 짜릿한 힘을 보여주는 사례로 가득 채운다.”
- 선데이 타임스
“줄리언 반스가 쓰는 모든 글은 모든 것을 바꾼다. 적어도 두 번은 읽어야 이야기의 온전한 힘을 느낄 수 있다.”
- 올디
“이것이 줄리언 반스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야심 찬 하이 콘셉트의 소설로 진지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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