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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킁킁

: 생존을 위한 후각의 세계

빌 한손 저 / 장혜경 역 / 성명훈 감수 | 니케북스 | 2024년 08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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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86g | 140*210*22mm
ISBN13 9791189722999
ISBN10 118972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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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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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냄새는 여러 가지 측면을 띤다. 우리는 냄새를 흡수하기도 하고, 배출하기도 한다. 냄새에 마음이 끌리는가 하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고, 구역감이 들거나 욕망을 느끼기도 하며, 냄새를 맡고서 질병과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후각은 우리 주변의 화학 세계를 인지하고, 해석하도록 도와주며, 여러 방면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능이다. 그러나 우리는 후각을 하찮게 여기거나 원시시대의 잔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후각은 식품과 안전, 삶의 질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기에 후각 상실은 심각한 문제이며, 정신장애의 동반 증상일 수 있다.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먹기 싫은 것은 물론이고, 사는 것 자체가 싫어지기 때문이다. 후각은 신체 위생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관능적 향기를 기억한다. 그러니 후각을 잃으면 정말로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우리가 냄새에 이름을 붙이기 힘든 이유는 냄새와 언어를 처리하는 두뇌의 방식 탓이다. 아직도 냄새의 중요성이 의심스럽다면 우리가 얼마나 냄새와 관련된 말을 자주 쓰는지 한 번 생각해 보라. 뭔가 수상쩍을 때,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행동이 지저분하면 ‘구리게 논다’고 표현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뒤가 구리다’고 말한다. 이런 표현들은 아마도 후각은 믿어도 좋다는 본능의 신호일 것이다.

향기와 냄새가 감정을 담은 강렬한 기억을 불러내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감각기관이 변연계에 파묻혀서 편도체와 직접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편도체는 감정을 일으키고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작은 부위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할 만한 냄새를 맡으면 화들짝 놀라거나 뿌리 내린 듯 발을 떼지 못한다. 그 냄새 정보는 곧바로 해마로 전달된다. 그러니 그 정보가 구체적인 기억-그리고 강렬한 감정-을 불러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 것이다. 그들은 트라우마를 겪을 당시의 익숙한 냄새가 고통스러운 기억과 강한 불안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자주 토로한다.
--- 「2장 후각과 인간」 중에서

예리한 후각은 개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후각 덕분에 개는 날마다 산책길에서 영역 표시를 하고, 다른 개들과 온갖 행동을 주고받으며 무리 내 사회적 지위를 확립한다. 심지어 산책길에 잠깐 만난 이웃과 인사를 나눌 때도 후각을 이용한다. 그러니까 개들이 다른 개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렇게 하여 온갖 중요하고 시급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개의 엉덩이를 킁킁대는 동안 개는 상대의 성별, 건강 상태, 영양은 물론이고 사회적 지위도 감지할 수 있다. 나아가 상대가 짝짓기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기에, 그 행동은 유전자 번식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나무좀이 좋아하는 가문비나무나 소나무의 냄새에다 자작나무의 물질을 섞으면 나무좀에게 매력도가 확 떨어진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임업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혼합림이 단일림보다 저항력이 커서 나무좀의 습격에도 잘 견딘다는 뜻이니 말이다. 이처럼 숙주 냄새와 비숙주 냄새를 전략적으로 혼합하여 궁극적으로 가장 해로운 나무 해충을 억제하고 숲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을 신호 전달 물질의 다양성이라고 한다.
--- 「3장 인간의 오랜 친구인 개, 그리고 대단한 코」 중에서

제과점은 오래전부터 길을 향해 냄새를 뿜는다. 길 가던 행인들은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가게로 들어가게 되고, 돈을 내고 빵을 산다. 요즘엔 수법이 더 교묘해졌다. 상품을 파는 곳에는 ‘진짜 물질’이 전혀 없다. 몇 년 전 일본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몇 주 동안 맛난 초밥만 흡입했더니 냉동 피자 생각이 났다. 어떤 피자를 살까 고민하는 찰나 갑자기 방금 구운 피자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트 측에서 냉동 피자 냉동고 바로 위에 관을 설치해 인공 피자 향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전략은 통했다. 그런 식으로 온갖 식품과 음료의 냄새를 합성하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다.
--- 「12장 식물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중에서

인간이 일으킨 동식물 종의 멸종 역시 극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사라진 모든 생명체가 냄새도 함께 가져가 버릴 테니 말이다. 박물관에서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의 모형은 만들어 전시할 수 있겠지만, 녀석의 냄새는 절대 모방할 수 없다. 생명이 없는 환경도 변화를 겪는다. 갑작스럽게 화산이 터지면 유황 가스가 구름처럼 솟구칠 것이고,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 외계 물질이 어떤 냄새를 풍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지금도 대양은 인간의 활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앞으로도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므로 어쩌면 전혀 새로운 대양의 냄새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 그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물에 사는 수많은 것이 온갖 냄새를 뿜어낸다. 우리가 지금처럼 꾸준히 세상을 오염시켜 미생물의 균형을 어지럽힌다면 플랑크톤, 해초, 물고기 등이 다른 생김새를 띠고, 다른 냄새를 풍길 날이 올지도 모른다.
--- 「마치며_미래의 냄새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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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후각의 세계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빌 한손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냄새 킁킁 - 생존을 위한 후각의 세계』는 우리가 종종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한 감각에 대한 신선한 관점으로 지식의 지평을 넓혀줄 뿐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 성명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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