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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AI 시대 교육을 생각하다

조평호 | 북랩 | 2024년 08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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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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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7g | 152*225*15mm
ISBN13 9791172242077
ISBN10 117224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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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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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의 교수학습과정은 학습활동에만 주도적으로 유도할 뿐 학습내용 선정이나 배움의 시기는 국가에서 주도하고 있다. 국가와 사회와 교육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 학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 어느 것 하나 주도적이지 못하다. 배움의 내용도 시기도 전체적이고 획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진정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길은 없는 것인가.

교육 역시 사회 속에서 발전되었다. 사회의 발전은 학교제도, 학년 구분 등 수많은 내용을 변화시켰다. 이런 규정과 제도화는 그 사회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이런 제도들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변화할 당시에는 갈등과 충돌을 가져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교육사회가 확대될수록 삶의 불평등은 심화된다. 새로운 기기나 도구를 만들어졌을 때 문명의 발전은 획기적으로 변화하였다. 인류의 여러 가지 발명품 중 종이가 있었고, 화약을 제조하고 글자를 발명된 후 인류의 문화는 가속적으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파피루스에 글자를 기록하고 양피나 대나무를 묶어서 책을 만들고 그곳에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고 금속활자 등 인쇄술의 발달은 인간을 무지함에서 깨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명은 획기적이었지만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당대 최고 특권층에 불과했다.
--- p.50

우리 교육을 거울 앞에 세워보면 어떻게 보일까. 헌법이 명시된 헌법 정신을 어느 정도 실현하고 있을까? 교육기본법이 제시하고 교육의 기본적인 것들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지방교육자치법에 제시된 교육의 자주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까?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는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 부의 능력에 따라 기회는 천차만별 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보수도 진보도 아니지만 보수와 진보로 갈라놓고 자신의 고유한 정치적 중립성을 왜곡한 채 정치 예속화를 자초하는 것은 아닌가. 대학의 자율성을 자신의 대표자인 총장도 직접 선출하지 못한 채 안타까워하는 교수는 자살로 자신의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만큼 피폐해진 대학의 전문성은 취업 전진 기지로 전락한 아카데미한 문화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무교육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뒤바뀌는 정책은 정권의 업적과 실적으로 치장되지만 정작 이 모든 것은 학부모에게는 짐이 되고 학생의 몫으로 떠맡겨지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홀로 서지 못한 절름발이 교육자치는 정치권력의 강압과 지방권력에 휩싸여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지방교육자치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능률과 실질의 숭상이 되는 자본의 위력은 인간의 존엄성보다 존엄하여 삶은 경쟁의 늪으로 깊게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보이는 제도와 보이지 않는 관습에 인간 개개인의 자유와 행복은 억압과 구속의 올가미에 갇히고 있다. 현재라는 거울은 우리 교육을 어떻게 비추게 될까. 그리고 거울이 교육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교육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을까!
--- p.100

견오와 광접여의 의미를 비교해 보면 자신을 먼저 세우고 타인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한 것이다. 이런 것이 세상에 가능할까? 그래서 그는 미친 사람쯤으로 여긴 것일까. (광접여는 미친사람이란 뜻임) 장자가 광접여를 통하여 법과 제도, 전통과 관습이 거짓덕이라는 폭탄적인 발언을 한 것은 아닐까?

이는 수없이 많은 법과 제도, 전통과 관습이 지닌 폐해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법과 제도가 아무리 잘 정비되어 있다 하여도 그에 따른 부조리와 병폐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법과 제도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악용되는 데 환멸과 회의를 느꼈을 것이다. 만들어진 법과 제도 그리고 지켜지고 있는 전통과 관습을 유지·계승하는 것은 새로움과 변화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이기도 하다. 지금 이대로가 가장 편하다는 기득권세력의 아집이기도 한 것이다. 예전에 제정된 법과 제도를 그대로 지키는 것은 그만큼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해진 법대로 하는 것처럼 편한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정해진 법이 잘못되어 그 본질을 망가뜨리고 있어도 그 법을 법대로 하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는 억지이다. 그 법을 자신의 입맛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적용하는 것은 법의 폭력이다. 요즈음 법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법이 되어 무법의 사회가 되었지만 법대로 하는 보다 쉽고 편한 것이 있다. 지금의 법은 CCTV인 듯하다. CCTV를 확인하면 모든 것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CCTV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있느냐 없느냐만의 사실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곳에는 모든 사실이 그대로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증거가 되기 때문에 누구도 빠져 나갈 수 없는 장치이다. 또 기술의 발달로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 p.150

교육에서 암기식 교육과 주지교과교육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일제고사의 목적은 일등과 꼴등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명이 낙오자도 없게 하려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진단이어야 한다. 잘하는 아이보다 못하는 아이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소수의 엘리트가 나라를 먹여 살릴 것이라는 신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의 재능을 살리는 행복교육으로 바뀌어야 함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간의 가치는 동등하다

유용성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 입장에서 유용성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이루어진다. 쓸모 있음과 쓸모없음 즉 유용성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유용성의 여부와 그 정도, 인간에게 도움이 되느냐, 더 나아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어떤 사물이든 자신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바라보면 쓸모 있고 쓸모없음이 분명해진다. 그것은 나름 유용성의 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사물은 변함이 없는데 개인의 목적과 시공간이 달라지면 변하기도 하는 것이 유용성이다. 이런 유용성의 개념을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간단하게 구별되기도 한다. 쓸모 있는 것인가? 쓸모없는 것인가? 필요하면 어떻게든 획득하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필요 없다면 가차 없이 내다 버릴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바라보는 유용성의 실상이다.
--- p.200

명경지수에 비친 모습은 사물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듯이 호수에 산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면 호수 속에 산을 감춘 결과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 호수가 산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순간 물결이 일어나면 일순간 그 물체는 사라지고 만다. 호수의 수면을 보고 있다면 그 물체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산을 호수에 감춘 것이라 하였을까. 과연 그렇다면 산은 사라진 것일까. 산은 그래도 있을 뿐 호수에 비친 산의 모습이 잠시 사라진 것이다.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물건을 숨기거나 바꿔 놓고 그것이 감추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결국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장자가 말하는 천하를 천하에 간직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그렇다면 천하가 무엇이고 어떻게 감추어야 할 것인가. 천하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것이 천하가 아닌가. 가장 커다란 천하를 천하에 숨긴다는 것은 가능한 것일까? 숨기려면 숨기려는 물건보다 커야 한다. 그런데 천하라는 온 세상 자체를 숨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또 다른 천하가 있는 것도 아니다. 더 큰 천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천하는 그 자체가 천하이다. 천하를 천하에 숨긴다면 그것은 바로 기적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천하를 다른 의미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장자는 중언과 우언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천하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 때 천하는 아마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는 그 무엇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 p.250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때 해보지 않았다면 이것마저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좀 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이 있다. 그것은 걷는 동안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지나는 길 근처에 유적지도 있고 명승지가 많고 역사적 지역도 많았다. 지나가야 할 길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며 조금만 더 걸어가면 여러 곳을 볼 수 있었는데 마냥 걷는 것에만 집중하였던 것이다. 그런 곳을 거쳐 좀 쉬었다 가기도 하고, 역사적 의미도 새겨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걸었다면 더 좋은 생각을 하고 구경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 풍요로운 국토걷기가 되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그때는 그냥 걷고 목적지에 도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 두 번 다시 이렇게 이 길을 걷을 기회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삶도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목적을 정해두고 그 목적만을 이루겠다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은 아닐까. 그저 어떤 목적을 이루어야겠다는 마음에 그 생활에서 누려야 할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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