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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Comme des Fl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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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00g | 135*193*20mm
ISBN13 9788997066957
ISBN10 89970669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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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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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평평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꽃들의 높낮이가 저마다 다른 꽃다발처럼 내가 하는 일도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여유로워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보이는 일보다 보이지 않는 일에 들이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게 플로리스트의 일이다.
--- p.22

꽃을 만지는 데 옳고 그름은 없다. 가능한 자연에 가까워지기 위해 피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순간을 즐기는 마음이 아닐까. 취미로 꽃을 배우는 사람이나 인생을 걸고 꽃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꽃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즐겁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 p.31

단순한 힐링을 넘어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에 크나큰 책임감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금처럼 예쁜 꽃을 준비하고 좋은 음악을 틀고 향긋한 차를 내리고 수업을 준비하면 되는 게 아닐까.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게 아닐까.
--- p.60

흔들리지 않고 내가 가진 색을 조금씩 다듬어가다 보면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센터피스 하나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이 완성된다. 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의 느낌이 표현되는 것이다. SNS의 수많은 이미지 속에서도 ‘아, 이건 ○○이 한 거구나’ 하고 금방 알아챌 수 있게 하는 나만의 힘이 길러진다.
모든 이의 취향이 같으면 얼마나 재미없는 세상이 될까. 취향이 없는 것이 문제지 다름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어느 분야든 디자이너로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는 건 꼭 필요한 일이다.
--- p.78

어쩔 수 없이 꽃은 수명이 짧으니 시시각각 아름다운 모습을 고이 간직해두고 싶다. 생이 짧아서 더 아름다운 걸까, 그래서 활짝 피어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가는 건가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약간 슬퍼진다. 그렇지만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며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는 이들이 있으니, 바꿔 생각하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생인 것 같기도 하다.
--- pp.104~105

아침에 문을 열고 시장에서 도착한 꽃을 다듬고 화기에 물을 채워 가지런히 놓는다. 그저 다듬어두는 것뿐이지만 컬러도 맞추고 키도 맞추고 어울리는 꽃들끼리 모아 정리한다. 남아 있는 꽃들도 다시 한 번 다듬어 물을 갈아준다. 바닥을 쓸고 한숨 돌리며 둘러보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아 행복해”라는 말이 저절로 소리가 되어 나온다. 그때 알았다. ‘이 일이 내 천직이구나. 나는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기로 정해져 있었구나.’
--- p.109

건조한 곳에서 잘 사는 꽃도 있고 습도가 높아야 오래 사는 꽃도 있다. 특별히 물을 좋아하는 꽃도 있다. 화려한 대신 유독 수명이 짧은 꽃이 있는가 하면 연약해 보여도 오래 살아서 깜짝 놀래키는 꽃도 있다. 물에 꽂아두어도 키가 자라는가 하면 휘리릭 피었다가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거나 종잇장처럼 얇은 꽃잎이 의외로 몽우리 하나까지 다 피는 꽃도 있다. 이런 꽃의 생태를 이해하고 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꽃의 질감이나 크기, 컬러를 고려한 디자인을 제대로 할 수 있다.
--- pp.136~137

색도 결국은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일이니 무엇이든 균형을 맞추는 일이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우리 삶도 균형을 맞춰 살아가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져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 p.141

그다지 적극적인 성격은 못 되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나도 모를 용기가 어딘가에서 솟아나는 듯하다. 내 마음속일 수도 있고, 누군가 옆에서 불어넣어준 것일 수도 있다. 처음 플로리스트의 길로 들어섰을 때도 그랬고, 파리로 떠나던 그날도, 그리고 돌아와서 나만의 작업 공간을 만들던 그때 역시도.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 pp.159~160

좌절했던 그 경험 덕분에 눈으로 보고 감각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라도 완전히 이해되어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끄덕일 수 있게 되었다. 내 마음같이 꽃들이 자리 잡지 못할 때,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 p.174

또 하나,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이면 못하는 게 정상이라는 것! 처음부터 잘 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조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꽃을 배우러 와서 처음에 내 맘같이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시간을 들여 즐겁게 하다 보면 어느 날엔가 실력은 정직하게 늘어나 있을 테니.
--- p.177

자신이 살던 곳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장면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서 보이는 대부분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나의 감성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농익은 감각은 손끝을 타고 내려온다. 색감은 더욱 풍부해지고 디자인 감각은 새로워진다. 그 덕분에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더 많아진 듯하다. 내 경우에는 파리에서 보낸 열두 달의 시간과 그 외의 여행지에서 보낸 날들이 분명 나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 p.217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꽃들에게도 존엄사가 필요하구나.’ 자연을 떠나 플로리스트의 손으로 넘어온 꽃은 아름다움이 본분일 텐데, 물어본 적은 없지만 내가 꽃이라면 그 아름다움이 지고 발끝이 녹아 들어가며 흉한 냄새를 풍길 때까지 남아 있길 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살아 있는 동안 깨끗하게 살펴주고 예쁘게 봐주다가 떠날 때가 되면 고이 보내주는 것도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 p.282

어릴 때는 꽃만 보였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 보인다. 작업실에서 보낸 햇수가 늘어나면서 나도 함께 자랐나보다. 요즘 들어 나는 작업실을 찾아오는 이들이 이곳에 머무는 시간만이라도 무거운 감정은 잠시 잊고 위로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들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부드러워지기를, 그래서 더 강건해지기를,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 pp.323~324

속상한 일이 있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작업실에 홀로 남아 꽃을 꽂는다.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꽃을 만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꽃은 나에게 일이면서 취미이기도 하고 치유제이기도 하다. 가끔 작업실에서 겪는 불편한 일과 어쩌다 만나는 무례한 사람 때문에 받는 마음의 상처는 그렇게 꽃을 만지며 약을 바른다.
---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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