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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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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22*200*10mm
ISBN13 9791167242075
ISBN10 1167242076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물안개 노닐던 저수지에 봄빛 놀러오네
연초록 잎 사이로 밭 갈던 형님 모습
겨우내 잠들던 세상 쟁기질에 깨어난 봄

오수에 봄바람 드나 풀내음 아직인데
잔설은 허물어져 봄을 보태어 나르네
자그락 발 간지럽히는 소리 잠결에서 깨던 봄
--- 「깨어난 봄」중에서

은연중 너의 소식을 묻는다는 것은
나의 흔들림을 말하고자 했었던 것
숨죽여 있었던 것 사라진 건 아니었다

마음은 너 있는 곳 다시 하나 되고픈데
어설픈 나의 행동 부메랑 되어 올까
꿈속에 다녀간 너를 두고도 아는 체 못 했네
--- 「다녀간 꿈」중에서

흐려진 기억 너머 순수가 살았던 곳
지난날 내 편이었던 네가 떠난 자리
올곧은 추억 하나 박혀 희미하게 춤추네

공허로 변한 맘 메워질 기미 전혀 없어
볼살 수줍던 시절 주워 허공 향해 던지다
내 소원 들어주려나 초롱한 기억이 오네

빼곡한 다트 과녁 빗나간 화살처럼
내게도 일탈 있다면 너를 생각하는 시간
어물쩍 자그마한 편린 늪으로 변해가네
--- 「편린」중에서

청보리 뉠 듯이 밀어대는 바람과 바람
그리움 하얗게 핀 찔레꽃과 하늘 구름
옥양목 치마 입으신 어머니와 닮았다
웃자란 해바라기 단단하게 봉오리 열고
옥수수 껍질마다 깡마른 수염 가득하니
머리칼 희끗희끗해지신 아버지와 닮았다
옹기처럼 세상에 놓인 칠 남매 우리들은
어느새 부모님 모두 하늘길 떠나가고
마침내 하나의 고향만 우리에게 남았다
--- 「하나의 고향」중에서

뜨는 해 바라보며 남쪽 갔다 오는 일과
저마다의 사연들을 목적지에 내려두고
쌓여진 피로 녹이며 수색역에 누워 있다

기다란 몸 삶을 싣고 구르던 쇠바퀴
망치질 마사지로 탁탁탁 처방하고
오늘은 어떤 손님 만나려나 새벽길 나서네

가는 길 그대론데 매일 매일 다른 사람
반복되는 일정에 지칠 법도 하지만
긴 여정 신발 끈 동여매듯 다시 한 번 기적 채비
--- 「새벽 실은 수색역 기차」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리운 대상에 대한 팽팽한 시적 긴장감
권순진 시인의 첫 시조집

권순진 시인은 이번 첫 시조집에서 그리운 대상에 대한 팽팽한 시적 긴장감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운 대상을 향한 정념은 곧 이 세계에 대한 질문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질문 앞에서 시인은 그저 부재한 대상을 좇고 받아적는다. 망각하지 않으려 기억하지만, 기억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중 구조가 무한하게 반복되는 질문 앞에서 시인은 시조의 리듬을 펼친다. 상실한 것, 이제는 부재한 대상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 곧, 시조-시인으로서의 윤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권순진 시인은 이번 시조집에서 이 세계와 삶의 선(line)을 시조의 리듬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치 기차 선로처럼 말이다. 물론, 권순진 시인의 선로는 어디로든 연결되어 있으니, 이와 같이 질문의 형식으로 부재한 대상을 기억하며 선(line)을 이어가는 자를 우리는 시인이라 부른다.
- 김남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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