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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12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90쪽 | 140*204*20mm |
| ISBN13 | 9791192331881 |
| ISBN10 | 1192331885 |
똥간
: 똥 싸면서 읽는 시
최상원 저
|
이분의일
|
202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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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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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초록빛 잎에 비친 햇살을 느끼며/ 한 손에는 좋아하는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벚나무를 스다듬으며/ 손등에 올라온 개미를 조심스레 내려주고/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하고는 슬쩍 웃어본다
--- p.27
힘든 하루가 끝나고 듣는 음악처럼/ 과제 끝에 마시는 커피처럼../ 우울했던 기분을 풀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도 여유롭지 못한 하루를 보낸/ 그대들을 위하여/ 시간이 넘치는 제가/ 조심스레/ 시를 지어 봅니다
--- p.29
봄은/ 겨울이 꾸는 꿈/ 저마다 품고 있는/ 겨울, 그리고 봄/ 코끝 찡한 서러움을 안고도/ 슬쩍 웃고서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 나의 겨울 길을/ 밟아본다
--- p.64
눈은 다 덮어버리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말야.
--- p.77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마음속 하늘을 비우고/ 별을 향해 노래하며/ 그로써 빛을 보태주는 일/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 p.113
푸른 하늘보다/ 촉촉함이 어울릴 것 같으니/ 배경은 비 오는 날로 하겠소/ 빗물에 젖어/새로 돋아나는/ 새잎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시를 쓰노니/ 이로써 그대의 하루도/ 저 자라나는 연둣빛 새잎과 같기를
--- p.118
잃어버렸다/ 아끼던 자전거를/ 다시 찾아보려고/ 마지막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에도/ 크리스마스 날에도/ 비가 와서 우산을 쓰던 날에도/ 없었다./ 그리워하는데/ 내가 잃어버린 거니까…/ 그리워하는 내가 잃어버린/ 자전거인 것이다./ 다시 사주겠다고 했으나/ 다시 사줄 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아끼던/ 그 자전거는/ 나에게 하나뿐이니까/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아끼던 그대를.
--- p.145
물에/ 하늘색 액체를/ 뿌린다/ 액체는 점점/ 퍼지고 퍼져/ 원래가 물이었는지/ 하늘색 액체였는지/ 모르겠다/ 심장이/ 느리게 뛴다/ 눈을 절반만 뜬다/ 오른쪽이 더 크다/ 눈을 감고/ 불그스름한 것이/ 내게 오도록 허용했다
--- p.27
힘든 하루가 끝나고 듣는 음악처럼/ 과제 끝에 마시는 커피처럼../ 우울했던 기분을 풀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도 여유롭지 못한 하루를 보낸/ 그대들을 위하여/ 시간이 넘치는 제가/ 조심스레/ 시를 지어 봅니다
--- p.29
봄은/ 겨울이 꾸는 꿈/ 저마다 품고 있는/ 겨울, 그리고 봄/ 코끝 찡한 서러움을 안고도/ 슬쩍 웃고서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 나의 겨울 길을/ 밟아본다
--- p.64
눈은 다 덮어버리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말야.
--- p.77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마음속 하늘을 비우고/ 별을 향해 노래하며/ 그로써 빛을 보태주는 일/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 p.113
푸른 하늘보다/ 촉촉함이 어울릴 것 같으니/ 배경은 비 오는 날로 하겠소/ 빗물에 젖어/새로 돋아나는/ 새잎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 시를 쓰노니/ 이로써 그대의 하루도/ 저 자라나는 연둣빛 새잎과 같기를
--- p.118
잃어버렸다/ 아끼던 자전거를/ 다시 찾아보려고/ 마지막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에도/ 크리스마스 날에도/ 비가 와서 우산을 쓰던 날에도/ 없었다./ 그리워하는데/ 내가 잃어버린 거니까…/ 그리워하는 내가 잃어버린/ 자전거인 것이다./ 다시 사주겠다고 했으나/ 다시 사줄 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아끼던/ 그 자전거는/ 나에게 하나뿐이니까/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아끼던 그대를.
--- p.145
물에/ 하늘색 액체를/ 뿌린다/ 액체는 점점/ 퍼지고 퍼져/ 원래가 물이었는지/ 하늘색 액체였는지/ 모르겠다/ 심장이/ 느리게 뛴다/ 눈을 절반만 뜬다/ 오른쪽이 더 크다/ 눈을 감고/ 불그스름한 것이/ 내게 오도록 허용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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