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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28g | 114*188*14mm
ISBN13 978893204307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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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밤, 내가 수탉 한 마리를 인형처럼 두 팔로 안고 가던 중 닭의 배가 터져버렸는데, 그때 나는 그 아저씨들, 어찌나 마초인지 닭에게 상대 닭을 반으로 쪼개버리라고 소리 지르고 부추기던 그 아저씨들이 죽은 닭의 창자와 피와 닭똥을 보고는 구역질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두 손과 무릎과 얼굴을 그 창자와 피와 똥으로 범벅이 되게 했고, 그랬더니 더 이상 키스나 멍청한 짓거리로 나를 엿 먹이지 않았다. 그들은 아빠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네 딸은 괴물이야.”
--- pp.10~11 「경매」중에서

나르시사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죽은 것들보다 살아 있는 것들을 더 무서워해야 한다고. [……] 우리는 그런 멍청한 말이 어디 있나 하고 생각했다. 아니 어떻게 나르시사를, 예를 들어 「엑소시스트」중에서의 소녀 리건보다, 우리 집 정원사 페페 아저씨를 살렘의 뱀파이어나 악마의 자식 데미안보다 더 무서워할 수 있을까.
--- p.26 「괴물」중에서

그 아이와 있으면 나는 마치 집에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웃는다. 여느 아빠들같이 우리 아빠도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나는 웃는다, 마치 내가 아닌 것처럼, 행복하게 잠이 드는 소녀인 것처럼. 나는 웃는다, 험한 일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 p.48 「월남」중에서

나도 역시 졸업했고 대학에 진학했고 또 학업을 마쳤고 나는 계속해서 남자들에게는 네,라고 말했고 이 집 저 집에서 벽에 던져져 깨진 값싼 유리컵처럼 나도 그렇게 깨지곤 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성장했다.
--- p.83 「새끼들」중에서

내게도 한 모금 마시라고 주었는데, 성스러운 맛이 나기는커녕 그냥 케첩 맛에 녹물 맛이 조금 나서 나는 그냥 케첩 물 아닌가, 월말이 되어 케첩이 거의 다 떨어졌을 때 얼마 남지 않은 케첩을 맨밥 위에 뿌려 먹던 그 맛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 게 기적일 수는 없었다. 기적이라면 밀크캐러멜 맛이 나거나 더블버거 맛이 나야 했다. 가난의 맛이 아니라.
--- p.107 「그리스도」중에서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안 그래? 사람들을 겉모습만 보고는 그들의 집 문 안쪽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는 없는 법이니까.
--- p.162 「알리」중에서

그녀들은 자기 자신은 보지 못하는데, 만약 볼 수 있다면, 만약 실제로 육신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가능한 일이라면, 새하얀 소파에 앉아 호화로운 물건들에 둘러싸인 채 슈퍼마켓에서 만나면 애정을 담아 인사를 건네곤 하는 여자를,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를, 남자애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는 자기 자식들의 반 친구를 그렇게 뜯어 먹는 모습을 보고는 분명 혀를 자르게 될지 모른다, 아니 반드시 잘라야 할 것이고 그렇게 자르고 나서는 자른 혀를 카카오 말리듯 잘 말려 목에 걸고 다녀야 할 것이다. 썩어빠진 스스로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는 목걸이 장식. 하지만 모든 건 전과 다름이 없다. 사람들은 자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바로 그것이 모든 공포의 근원이다.
--- p.172 「코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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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실이 소설보다 더하다고 하지만 이 소설은 현실보다 더하다. 전쟁보다 더하고, 돼지우리보다 더하고, 범죄 현장보다 더하고, 배가 갈라진 닭보다 더하다. 여자의 상처가 폭발할 때 비유는 필요 없다. 삶의 내용들이 압도해 올 때 문학 교실도 필요 없다. 우리가 산다는 건 폭력의 구조 안에 있다는 것, 누군가의 죽음을 깔고 앉아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상처의 정체성 외에는 가진 것이 없다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괴물이라는 것. 산다는 건 살아남은 것이라는 것.
- 김혜순 (시인)
암푸에로의 소설은 으깨어지는 존재들의 지치지 않는 저항 행위를 보여주며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사라진 존재들에 대한 애도를 담았다. 13편의 이야기에 담긴 일상의 끔찍한 폭력, 빈곤, 이산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실이다. 피투성이 폭력의 한가운데에서도 지독하고 끈질기게 삶을 붙들고 어떻게든 살아내는 소설속 인물들은 실제로 이 세계를 견디는 수많은 ‘약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반항적인 영혼”들의 목소리를 직조해내는 동시대 작가는 언제나 환영할 수 밖에.
- 이라영 (예술사회학자)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마초적 욕망에 종속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처절한 탐구. 용감한 책일 뿐 아니라 끔찍하게 가슴 아프다.
- 엘텔레그라포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폭력 앞에서 눈감지 않는 독자에게 윤리적인 대답을 이끌어낸다.
- 엘파이스
적확하고 시적인 언어, 상징적인 힘과 긴장감이 넘친다.
- 뉴욕타임스
매서운 신경과 귀로 단순한 아름다움과 구체적인 언어를 구현하는 작가다. 단어 하나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 커커스 리뷰
그로테스크하고, 대담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잔인하고 독특한 새로운 목소리를 전하는 이 책은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창조와 파괴의 힘을 탐구한다.
- 인디펜던트 북리뷰
남성의 시선을 걷어내어 추하고 그로테스크하며 잔인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 클리버매거진
착취적인 권력에 맞서 정의로운 곤봉을 휘두르는 듯하다. […] 솔직히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작가이다.
- 번역예술센터
암푸에로의 문학적 목소리는 강인하면서도 아름답다. 그녀의 이야기는 소중하면서도 위험한 대상이다.
- 유리 에레라 (정치학자, 작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 전체가 상대해야 할 막강한 힘을 지닌 작가다.
- 에르네스토 퀴노네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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