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대중교통시설과의 경합이 있다면 유료 시설 이용시 “지급하는 요금”이 무료시설보다 도착지까지 거리가 짧아져 생기는 “유류비 절감”과 시간이 단축되어 이용자의 “시간가치(Value of Time) 절감”의 합보다 작다면 합리적 이용자는 기꺼이 요금을 내고 유료 시설을 이용하게 될 거다. 따라서 경쟁 교통수단이나 경쟁 무료도로가 있다면 해당 시설의 요금 수준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 p.131, 「4장 운송인프라」 중에서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노선이 많은 공항(International gateway airport나 Regional Hub airport)일수록 경기침체 시 수요의 변동성이 낮은 편이다. 경기가 침체되면 레저 수요가 먼저 줄고 그러면 저가항공에 의존하는 중소규모 공항에 먼저 침체를 준다. 따라서 대형 공항의 수요 하락이 적은 편이다. 그리고 경기회복이 되면 수요 회복속도가 대형 공항이 빠른 편이다. 레저수요보다는 비즈니스수요가 강한 특성이 있는 대형공항은 환승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기 때문에 회복 탄력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141쪽_4장 운송인프라
가장 안정적인 계약형태를 말할 때 Take-or-Pay 구조라고 한다. 무조건지급약정으로 번역하는데, 계약 상대방인 구매자(Offtaker)가 제품을 매입을 하거나 사정에 의해 못하더라도 손실을 돈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통칭해서 사용한다. 이와 유사하게 Supply-or-Pay(원료구매계약에서 사용), Ship-or-Pay(파이프라인 계약에서 사용), Use-or-Pay(터미널 계약에서 사용) 등으로 응용해서 사용된다.
--- p.218, 「7장 미드스트림」 중에서
Merchant 발전사업은 역사적 경험수치를 반영해 보지만 한계가 있다. 경쟁력분석이 중요하다. Dispatch상의 위치가 얼마나 경쟁력 있고,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 전력수요, 기저발전의 입출, 동일연료의 경쟁사 진입 등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로 접근해야 한다. Energy Hedge가 있는 사업은 얼마나 Contracted Cash flow가 원리금 상환에 안정적인 역할을 하는 지 점검해야 한다. 최근 Merchant 발전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져 투자 기피현상이 커지자 안정적 전원공급을 위해 투자비를 보전해주는 용량요금 제도가 도입된 시장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는 초기부터 있었고, 미국도 2010년 즈음에 PJM, NYISO, MISO 지역에 용량요금 제도가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고. ERCOT, CAISO 지역은 아직도 없다. 또한 유럽 대부분, 호주도 아직은 도입되어 있지 않다. 대출기관이 금융 구조로 푸는 방식에는 부채비율을 낮추거나 배당을 엄격히 제한하고 더 나아가 Cash Sweep을 하는 방식 등이 있다.
--- p.307, 「9장 발전시설」 중에서
직도입발전사는 일부 물량을 현물시장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물량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상업가동중인 직도입발전사는 물량의 20~30%를 현물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경우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 시기에 필요한 물량을 현물시장에서 조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2022년 러우전쟁이후 천연가스 가격 상승기에 유가 상승폭보다 천연가스 현물가격 상승폭 및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보다 크게 확대된 점을 고려해 보면 직도입자가 현물시장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가격 급등기에 필요한 물량을 조달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 p.369, 「9장 발전시설」 중에서
모든 국가는 화석연료 일색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화석연료에 비해 월등히 비싼 투자비와 날씨에 의존하는 간헐적(Intermittent: 전력생산이 자연현상에 기초함에 따라 수요변화에 대한 능동대응이 불가) 발전량을 극복하기 위해 초창기는 강력한 보조금제도인 FiT형태로 시작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자나 투자자입장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구조이지만 정부는 과다한 재정 부담에 봉착한다. 이때 꺼내는 것이 Premium 보조형태인 FiP로의 이전이다. 정부는 보조금 재정이 감소하나, 재생에너지 사업자 입장에서는 시장위험이 다소 느껴진다.
--- p.404, 「10장 재생에너지」 중에서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사업은 연료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공급업체가 균질한 열량의 연료를 연간 균등하게 장기간 공급 가능한 재무능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있어야 한다. 국내 우드펠릿이나 우드칩 공급자 대부분은 영세업체가 많다. 따라서 소량으로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매입을 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1~2년으로 단기가 많고 가격조정 규정없이 고정가격으로 체결한다. 우드칩 공급처에 대한 평가는 공장위치, 생산시설능력, 부지면적, 장기조달경험, 재무능력, 임지잔재발생 사전 정보 입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 p.608, 「11장 폐기물에너지」 중에서
데이터센터의 PUE를 낮추기 위해 수랭식 냉각탑, 외기를 이용한 냉각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평균 기온이 1도씩 떨어질 때마다 전체 냉각비용의 5%가 절약된다. PUE를 낮추기 위해 페이스북은 스웨덴 북극권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에 수중 데이터센터를 설치하여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서버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고, 먼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외기 냉각을 활용할 경우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진 설비와 같은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하고, 수랭식을 이용할 경우 냉각수 관련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낮은 PUE로 인한 효율성의 증가와 추가적인 비용 발생을 고려한 PUE 설계가 필요하다. PUE 수준에 따라 데이터센터 임대료가 변동되므로 데이터센터 비교시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 p.624, 「12장 디지털인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