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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카파

: 전쟁 속 인간의 얼굴을 기록한 남자

클래식 클라우드-03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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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138*210*30mm
ISBN13 9791171177691
ISBN10 117117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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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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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좌파적 신념을 지지하기 위해 총 대신 카메라를 들고서 스페인 내전을 취재하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나 그곳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다. 이후 보다 냉정한 포토 저널리스트로 변신하였고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의 핏빛 바다에 몸을 던지고, 낙하산을 타고 군인들과 함께 적지에 뛰어 내리며 전쟁터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카파가 훌륭했던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에 카메라를 향하고 셔터를 눌러 사진 속에 기록했던 것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존 스타인벡이 이야기한 것처럼 카파의 사진은 그의 정신 속에서 만들어졌고, 그의 카메라는 단순히 그것을 완성시킬 뿐이었다. 카파의 사진에는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과 전쟁에 대한 뉴스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 속에서 인류가 겪었던 고통, 공포, 파렴치함, 그리고 상실의 슬픔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그런데 카파의 사진들을 단편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그의 사진들이 보여주는 진정한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카파의 사진이 주는 진정한 의미는 그의 사진과 그의 인생을 함께 읽을 때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prologue 전쟁의 시대에 되돌아보는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 중에서

특히 까무잡잡한 피부, 짙은 눈썹과 두툼한 입술을 가진 소년 앙드레의 외모는 여느 유럽의 소년들과는 달랐으며 오히려 집시를 연상시키는 외모였다. 인도에서 기원한 집시(집시라는 단어가 역사적으로 이들 그룹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였기에 롬Rom인이라 불리기도 하나 여기서는 집시로 통일)들은 다뉴브강을 따라, 도시를 따라 유랑을 반복하며 살아갔으며 유대인처럼 그들 역시 이방인으로서 인종의 섬 ‘헝가리’에 자리를 잡았다. 훗날 로버트 카파는 자신에게 집시의 피가 섞여 있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정말로 그의 선조들 중 집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마도 보헤미안의 기질이 농후했던 자신의 방랑벽을 빗대어 스스로를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혹은 떠돌이 유랑 민족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집시의 피가 유대인 프리드먼가의 가계도에 어떠한 공식적인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카파의 핏속에 섞였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집시를 연상시키는 소년 앙드레의 시커먼 얼굴과 짙은 눈썹은 성장과 함께 매력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낭만적인 보헤미안 기질이 다분했던 소년 앙드레는 동네 소녀들에게 점점 인기를 끌었다. 사춘기가 되자 앙드레는 풋사랑의 상대가 되던 소녀들을 데리고 다뉴브강의 엘리자베스 교각의 어둠으로 데려가 키스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였다. 친구들과 유대인 지구의 뒷골목을 쏘다녔으며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점점 체격과 생각이 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유년기가 끝나고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그의 세계관은 엘리자베스의 교각과 페스트의 뒷골목을 넘어 더 큰 세상으로 확대되었다.
--- 「01 보헤미안 소년」 중에서

1931년 7월 앙드레는 기차를 타고서 부다페스트를 떠났다. 공산당 세포조직책과의 짧은 만남으로 인해 조국에서 추방당한, 아직 18살도 되지 않은 어린 청년 앙드레가 향했던 곳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었다. 그가 수많은 유럽의 도시 중에서 베를린을 자신의 목적지로 정한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부다페스트에서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소꿉친구 에바가 당시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었기 때문이다. 앙드레보다 세 살 위였던 에바 베쉬아Eva Besnyo(1910~2003)는 카파의 어린 시절 풋사랑이자 친구이며 그를 사진의 길로 인도해 준 인물이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헝가리의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10대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반파시스트주의와 좌파 사상에 공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앙드레가 반파시스트 데모의 행동대가 되어 길거리의 투석전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의 투쟁방식으로 삼은 것과는 달리 부유한 은행가의 딸이었던 에바는 카메라를 들고서 노동자와 농민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기록하는 길을 자신의 투쟁방식으로 삼았다. 다큐멘터리와 포토저널리즘 사진이 태동기를 넘어 전성기로 향해 가던 당시의 여느 사진가들처럼 그녀 역시 사진은 진실을 기록하여 보여줄 수 있으며 이러한 사진의 능력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녀는 당시 유럽에서 사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던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났던 것이다. 훗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남긴 에바는 카파가 베를린을 택한 것은 자신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변에 이야기하곤 하였다. 고국에서 강제로 떠나야 했던 17살의 소년에게 유럽의 여러 나라 중 자신과 가까운 관계의 사람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베를린으로 모여든 많은 유럽의 보헤미안들처럼 앙드레가 베를린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독일이 한 때 가장 개방적인 국가 중 하나로 뽑히던 바이마르 공화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 「02 유배의 땅, 기회의 땅 베를린」 중에서

이처럼 앙드레에게 타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고 그 둘은 서로 사랑했으나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지고지순한 순애보적인 사랑은 결코 아니었다. 타로를 만난 뒤에도 앙드레는 술과 노름에 곧잘 몰두하곤 했으며 타로의 눈에 앙드레는 여전히 ‘여자를 좋아하는 건달’처럼 보였다. 타로 역시 그녀의 짧은 인생 동안 많은 남성들과 관계를 가졌으며 그녀와 앙드레를 이어준 루스 케르프의 증언에 따르면 타로는 언제나 ‘돈 많은 남자’들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 둘을 이어주는 교차점이자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은 사진이었다. 사진 에이전시에서 어시스턴스로 일하는 타로는 사진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사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사진기자 초년병 앙드레는 사진에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사진 비즈니스에는 서툴렀다. 앙드레는 타로에게 카메라의 사용법과 현상 등 사진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타로는 앙드레가 보다 성공적인 사진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앙드레의 사진에 대한 재능을 높이 평가했던 타로는 앙드레의 재능과 매력을 이용하여 그를 성공시킬 방법을 찾으려 하였다.
--- 「03 나비가 된 파리의 집시」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난을 나가고 마을은 텅 빈 듯했지만 이곳에서 약 5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알코이 지방에서 온 민병대들은 피난을 택하는 대신 용감히 전선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카파는 전선의 참호에 몸을 숨기고 있는 알코이 민병대에 합류했다. 이곳에서 카파와 타로는 소총을 쥔 채 전선을 뛰어다니고, 총을 겨눈 채 전투 자세를 잡고 있는 알코이 민병대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카파는 한 병사와 함께 참호에 단둘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적진에서는 그들을 향한 사격이 있었다.

전우들이 있는 다른 참호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그는 몇 번이고 언덕을 기어 올라갔지만 그럴 때마다 적진에서 쏘아대는 기관총 세례 속에 카파가 남아있던 참호로 돌아와야 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병사는 다시 한번 참호를 빠져나가 언덕을 기어 올라갔다. 기관총 소리를 들으며 카파는 순간적으로 참호 밖으로 몸을 빼내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 그의 카메라에는 파시스트 군대의 총탄을 받고 쓰러지고 있는 병사의 모습이 담겼다.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는 그 병사는 이미 그 목숨이 끊긴 듯했고 그의 손에 쥐고 있던 소총 자루는 그의 손에서 미끄러지듯 떨어지려는 찰나였다.
--- 「04 기회의 땅, 슬픔의 땅 스페인」 중에서

당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던 로버트 카파에게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취재는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였다. 아직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이전, 『라이프』로 대표되던 당시의 거대한 잡지 산업에서 목숨을 걸고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사진으로 전달했던 로버트 카파와 같은 사진기자들은 지금의 기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적인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리고 전쟁에서의 공적이 이러한 스타 기자들의 사진을 통해, 『라이프』지 같은 유명 잡지를 통해 알려지길 바라던 당시의 부대 지휘관들과 공보장교들은 로버트 카파와 같은 거물 사진 기자들에게 취재하고 싶은 전장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는 모셔가려고까지 했다.
--- 「05 최고의 전쟁사진가」 중에서

카파가 그의 사진 대부분이 녹아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고 그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가장 좋은 사진들은 모두 못쓰게 되었어요. 사용할 수 있는 사진이 몇 장 남았기는 하지만 망쳐버린 사진들에 비할 건 아니지요.” 당시 『라이프』지는 카파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흔들린 듯 촬영된 이미지가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사진기자인 카파의 손이 떨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카파는 매우 불쾌해했다는 주변의 기억도 남아있다. 하지만 훗날 카파는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의 제목을 ‘Slightly out of focus(우리나라에서는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로 번역되어 출간)’라고 붙였으니 이 사건은 영웅의 설화에 한 가지 더 극적인 드라마를 더해준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리라. 마치 모든 영웅의 조건에는 고난을 겪고 성공을 하는 서사구조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말이다.
--- 「06 D-day의 오마하 해변」 중에서

샤르트로의 레지스탕스들은 조리돌림을 위해 색출한 프랑스 여성들을 벽을 향해 줄지어 세운 뒤 그들의 머리를 삭발로 밀어버렸다. 벽 앞에는 이렇게 깎인 머리카락이 잔뜩 쌓여있었다. 그중에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여인도 있었으며 분노한 군중들은 여인들을 향해 ‘창녀’, ‘창녀’라고 부르며 조롱하기 시작했다. 카파가 남긴 이 사진은 오늘날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얼이 빠진 표정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들을 둘러싼 사람들. 마치 대단한 구경이라도 난 것처럼 이들을 뒤따르고 있는 프랑스 사람들. 삭발당한 여인들을 쳐다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경찰관 복장의 남성. 『라이프』지에 게재된 이 사진은 당시 프랑스 곳곳에서 벌어진 조리돌림의 아이콘과 같은 사진이 되었다.

해방된 프랑스에서 벌어진 반역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 상징이 되기도 했던 이 사진은 연합군의 승리, 저항을 멈추지 않았던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승리의 전리품과 같은 시각적 증거가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모욕을 당한 여인들은 조리돌림 이후 감옥으로 보내졌다. 한편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카파의 사진 속의 인물은 시몬느 투소Simone Touseau라는 여성으로 당시 23세의 여성이었다.독일군의 통역으로 일하면서 친하게 된 독일군과 연인관계를 가졌던 시몬이 사진 속에서 안고 있던 아이는 그녀와 독일군 사이에서 태어났던 생후 삼 개월 된 딸이었다. 그리고 보따리를 들고 있는 남성은 그녀의 아버지였고 그 뒤로 얼굴이 반쯤 보이는 또 다른 삭발을 당한 여성은 그녀의 어머니였다. 당시 시몬느는 독일군의 연인이었을 뿐만 아 니라 이웃 사람들을 비방하였고 그들을 독일군에게 고발해서 추방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이웃 사람들을 비방하고 독일군에게 밀고한 죄로 같이 삭발을 당했던 것이다.
--- 「07 전쟁의 막바지」 중에서

전쟁으로 인해 폐허처럼 변한 베를린을 취재하고 있던 카파는 버그만의 공연단이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연락을 취했고 둘은 다시 재회할 수 있었다. 베를린에서 카파와 재회하게 된 버그만은 그들의 첫 데이트의 여운을 음미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리고 카파는 버그만을 위해 더 이상 주머니를 탈탈 털어 고급 레스토랑으로 모시고 갈 필요도 없었다. 이미 버그만은 카파에게 푹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버그만은 레인코트를 입고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카파와 함께 폐허가 된 베를린을 함께 돌아다니며 여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몇 번의 데이트를 거치며 연인의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이었지만 둘 사이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스크린 속의 순수한 여성의 이미지와는 달리 격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결코 거부하지 않던 잉그리드 버그만은 당시 결혼해서 딸아이를 가진 30살의 유부녀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것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당시 그의 남편이었던 스웨덴 출신의 치과의사 페테르 린드스트룀과의 결혼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고 버그만은 이미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녀의 사랑에 대한 열정은 훗날 이탈리아의 거장 영화감독 로베르트 로셀리니와의 열애가 유부남 감독과 유부녀 여배우의 불륜 스캔들이 되어 할리우드 영화계로부터 한동안 퇴출되기도 했다.
--- 「08 실업자가 된 전쟁사진가와 여배우」 중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50분경이었다. 이윽고 카파는 도로에서 벗어나 높게 자란 풀숲 사이로 진군하고 있는 소대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군인들과 카파는 차에 남아있는 기자들의 시야에서 곧 사라졌다. 5분 정도가 지난 오후 2시 55분. 땅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이 났다. 카파가 떠난 뒤 남아있던 존 맥클린과 짐 루카스의 지프 차 뒤쪽으로 엄청난 폭발음이 났고 연기와 불꽃이 보였다. 프랑스군이 작전 지역인 도아이탄에 폭격을 때려 붓고 있었다. 차에 남아있던 기자들과 근처에 있던 프랑스 중위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원자폭탄이 터지면 저런 걸까요? 젠장, 저게 바로 카파가 원하는 사진일 텐데.” 이윽고 지프차의 뒤쪽에 있던 탱크도 멀리 떨어진 적들을 향해 포격을 시작했다.

오후 3시 5분경 헬멧을 쓴 베트남 군인이 다가와 중위에게 보고를 했고 중위가 차에 남아있던 기자에게 이야기했다. “그 사진기자가 죽었답니다.” 존 맥클린과 짐 루카스는 처음 그 말을 듣고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고 농담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들은 카파만큼이나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카파가 어떤 사람인지도 역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카파는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몇 분 만에 목숨을 잃을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들 앞에 벌어진 상황은 노르망디에서도 살아 돌아온 카파에게는 너무나도 시시한 상황일 것이기 때문이다. “뭐라고요?” “죽었다고요.”
--- 「10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쥐어 있었다」 중에서

이처럼 극적이고 영화 같은 인생을 살았던 카파에게 어떤 이들은 카파를 전설적인 사진기자, 스토리텔러, 로맨티스트와 같이 명예로운 헌사를 바친다. 또 다른 이들은 카파가 남긴 사진과 그의 이야기들에 의구심을 제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카파에게 도박꾼, 호색한, 허풍쟁이, 알코올 중독자 같은 결코 영예롭지 않은 꼬리표를 붙이기도 한다. 이처럼 그에 대한 평가는 수없이 다양하거나 극단적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그는 사진을 통해 전쟁 속 인간의 얼굴들을 기록하고 보여주어 왔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겪는 전쟁의 참화를 보여줌으로써 그는 전쟁이 결코 영웅적인 권력의 투쟁이 아닌 처절한 인간의 희생을 동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epilogue 평화를 원했던 전쟁사진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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