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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3*224*20mm
ISBN13 979113082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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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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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우리 문학은 미디어·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조성하는 환경 속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이 시기는 과학기술의 변화 속도만큼이나 작가의 글쓰기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공공의 영역에서 전체성을 조성해온 삶의 방식은 물론이고 이것을 허구화해온 문학 형식에도 거센 변화가 일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유입된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이 뚜렷이 엇갈리면서 한편에서는 문화 자본을 비판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정보화 사회와 현대문명의 파장을 사유하는 작가들이 현실과 가상의 도치를 형상화하던 무렵이다. 특히 개인의 취향과 선택을 중시하는 20~30대 청년층 작가들이 민감하게 반응했고 이전과 다른 차원에서 문학 지형을 고심하면서 자체 존립을 꾀하였다. 문학과 문화의 공속을 요청하는 시대로의 전환이 엄연해진 상황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퇴조한 리얼리즘 정신과 1990년대부터 뚜렷이 혼란스럽고 분열적인 감수성이 교차하는 문화 분위기를 배제하고서는 그 시대를 운위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백민석이 등장한 시기는 미디어·전기·전자 기술의 융합으로 디지털 빅뱅이 일어나면서 그 파고가 문학의 위기설로 나타난 무렵이다.
--- p.15

백민석 작품에서 기술 진보의 내면은 획기적 문명의 산물인 기술 집적물들이 인간과 자연 간 교감을 단절하면서 분열적이게 하는 데서 발견된다. 첨단 미디어 기술의 산물인 컬러텔레비전을 소재로 쓴 이 작품에서는 인간이라는 자연이 자본 권력이라는 생산 체제의 부속물로 기능한다. 작가는 이 작품 이전에도 꾸준히 작품에 논평을 부기하는 등 소설 형식에 변화를 주어왔다. 여기에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2000년이라는 문턱, 즉 밀레니엄을 기점으로 작가의식이 변화한 점을 들 수 있고 이때 이전의 작품에 대한 성찰과 평가가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개입하지 않았을까 한다. 1990년대를 경유하면서 대중문화기호로 당대 현상을 직관해온 작가가 전변하는 상상력으로 보이지 않는 권력 체계와 만인 간 투쟁을 변주한 작품이 『목화밭』이다. 이 같은 비판 정신은 일찍이 『캔디』에서 발아한 것으로서 다른 부처를 감시·견제해야 할 “그 부처가 글쎄 제 비판의 대상들과 똑같은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거야.”(64쪽)라는 화자의 말로 언표된 바 있다.
--- pp.187~188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희박해지고 불가능해진 증언을 가능성으로 바꿔나가는 방법이 한강의 서사 전략이다.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재현한 『소년』에서도 작가는 비밀스런 역사의 집행을 형상화하였다. 진실을 암장한 채 조성되는 거짓 역사의 내면, 시간의 흐름 속에 진실을 묻으면서 침묵을 강요한 정치적인 기획들을 적발해 나간다. 자기 증언으로 진실을 전할 자는 죽었거나 사라진 마당에, 대리 증언으로나마 진실을 보존하려는 기획이 절박해지는 건 작가에게 시간이 무심하게 흐르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서다. 한강은 피해 당사자의 말을 기억의 형식으로 보존 중인 의사증언자의 말을 듣는 방식으로 이 작품을 쓴다.
--- pp.249~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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