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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철학 기행

그리스 로마 철학 기행

클라우스 헬트 저 / 최상안 역 | 백의출판사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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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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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0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0260713
ISBN10 898026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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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최상안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남대학교 국제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연구활동을 했다.
<하이네의 시대의식과 참여적 문학관>이라는 논문을 썼다.
역서로 <하이네의 사랑과 문학>, <하이네 회상록>, <동독의 통일 혁명>, <독일문학사>, <천재들의 학창 시절>, <당신은 내 마음의 텍스트, 맨발의 이사도라 덩컨과 젊은 시인 예세닌> 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김정희 candy@yes24.com


왜 또 재미없는 철학 얘기냐고 얼굴을 찌푸릴 사람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어쩌겠나. 사람들이 이 학문을 지루해하는 만큼 더더욱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을... 이런 걸 인문학에 대한 연민이라 하는 건가? 어쨌거나 철학은 인문학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 중에서도 최근 번역된 『그리스 · 로마 철학 기행』은 단연 돋보인다.

독일 현상학회장이며 세계적인 철학자이기도 한 클라우스 헬트가 쓴 이 책은 '유럽 문화 유산 답사기'의 포맷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가 미술사학자인 유홍준이 전국을 누비며 쓴 여행기라면 헬트는 밀레토스(지금의 터키에 위치)로부터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 이르기까지 서양 정신의 원류가 흐르던 도시를 여행하며 독자들을 서양 고대 사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익히 다 알겠지만 고대 그리스 · 로마 사상은 서양 문화의 시금석이 되었으며 자연과 세계를 최초로 반성하고 사유한 것이다. 이러한 그 시대의 사상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상 생활에도 깊이 연루되어 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구태의연하게 생각되고 거리감이 느껴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헬트는 이 책을 통해 그 시대의 철학이 박물관의 박제된 전시품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삶 속에 살아서 숨쉬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호흡하고 있듯 고대 철학의 유산들이 우리의 일상적 삶 속에 그대로 용해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리스인들의 종교관을 보여주는 제 5장 델포이, 문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비극을 다룬 제 7장 에피다우로스는 너무도 유명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고도 수월하게 읽혀진다. 하지만 그 외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을 다룬 2장과 3장, 신플라톤주의를 다룬 제 18장 등은 만만치 않은 지적 긴장을 요구한다.

물론 이렇게 긴장을 요구하는 부분을 일부러 힘들게 읽을 필요는 없다. 각 장이 독립적이어서 자신에게 흥미로운 부문만 발췌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경탄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철학과 과학이 탄생되기 이전에도 경탄할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고(思考)는 아무 편견 없이 그런 기분에 완전히 몰두해야만 가능해진다. 또한 그래야만 사물을 새롭게 볼 수 있다. 세계를 습관적으로 그저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이 때 만물은 새로운 광채를 띠고 나타나서 세계 전체를 아름답게 보여 주며, 이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서 세계의 질, 즉 코스모스가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이 어떻게 철학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나 말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명료함이다. 그들은 어떤 편견과 굴절 없이 이 세계를 보고자 했으며 그때 나타난 세계는 아름답다. 너무도 선연(鮮姸)한 문제의식이 곳곳에 녹아 있는 그 곳으로 책 한 권 들고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내 마음의 북소리를 찾아, 그들의 명료한 아름다움을 찾아, 철학(哲學)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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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란 반드시 믿어야 할 어떤 존재라는 사실을 그리스인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볼 때, 이것이 바로 그들의 종교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점이다. 신의 존재는 아주 당연한 것이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자기들이 신을 제대로 상상할 수 있는지, 혹은 신을 숭배하는 방식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가질 수 있었지만,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뭔가의 존재에 대해 의심 없이 확신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실은 일상 생활을 통해서 확인된다. 일상 생활 가운데 감각을 통하여 어떤 것을 인지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것의 존재를 확실히 알아두기 위하여 명백한 믿음이나 신뢰가 주어지는지를 재차 확인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 속에서 그냥 존재할 뿐이다. 여러 신들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그리스인들의 확신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물론 집, 나무, 산 따위를 인지하듯이 신을 인지할 수는 없지만, 그리스인들에게 신은 눈에 보이거나 경험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
--- p.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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