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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가지 색깔통

열 두 가지 색깔통

아이앤북 문학나눔-1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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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32g | 152*210*20mm
ISBN13 9788997430901
ISBN10 89974309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갑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산으로 약초를 캐러 간 사이, 어머니 아버지가 천주교인이라는 것이 밝혀져 처형을 당한다. 갑이는 부모님의 처참한 주검을 보고 충격으로 말을 잃어버리고 매일 부모님 산소에 올라가서 어머니가 옥중에서 남기신 편지를 품에 안고 슬픔 속에 빠져 있다. 옆에서 갑이를 지켜보는 할아버지는 큰 결심을 하고 갑이에게 집을 떠나라고 한다. 산천을 돌아다니며 마음속 응어리를 없애야만 말을 다시 할 수 있을 거라고.
그나마 갑이에게는 그림이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 갑이는 나무판과 숯과 짚신을 봇짐에 넣고 목적지가 없이 길을 떠난다. 길가에 핀 할미꽃 그림도 그리고, 뒤따라오는 강아지와도 시간을 보내며 그렇게 무작정 걸었다. 그러다 우연히 최 역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갑이는 최 역관을 처음 보는 순간부터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최 역관에게 어머니의 편지를 보여주게 된다. 최 역관의 집에는 갑이와 나이가 같은 병집이 있었다. 병집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형제도 없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어서 갑이와 함께 지내는 게 좋기만 했다.
갑이는 병집과 지내며 그림에 색을 넣고 싶어 고민하며 그림 그리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뒷간에 다녀오다가 이상한 소리에 사당을 기웃거리게 된다. 갑이는 최 역관의 집이 천주교인들이 모여 집회를 하는 장소인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최 역관은 갑이의 부모님이 천주를 배반하지 않고 순교하였다면서 미사때 갑이를 부른다. 갑이는 그곳에서 샤를 신부를 만나게 되었고, 미사 장면을 그림으로 자세히 남겼다. 이후 갑이는 샤를 신부가 보여준 서양그림을 보면서 채색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고 샤를 신부로부터 열두 가지 색깔 통을 선물 받는다. 색깔을 쓰는 기법을 샤를 신부를 통해 배우게 되고 갑이는 우여곡절 끝에 샤를 신부를 따라 불란서로 그림을 배우러 떠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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