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노사관계 활동은 상대방을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상호 불간섭과 자주성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노사관계는 임금과 노동력의 사용에 대한 상호 대립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경영의 저해요인이 됐을 뿐 아니라 종업원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회사는 노동조합을 투쟁자나 종속적인 관계로서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상호 이익증진을 위한 파트너로서 협조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 pp.347-348
기업의 인사관리 측면에서 볼 때 연봉제의 도입은 종업원이 ‘몇 시간 일했느냐’,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학력을 가졌느냐’의 관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했느냐’로 발상이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단순한 근로시간 중심에서 업적 중심으로, 성실하고 근면한 근무태도보다는 다소 미래가 불확실하더라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근무태도를 중시하는 시각으로 인사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 p.284
최근 보상관리의 관점이 단순한 임금보상에서 성과보상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종전의 우리 기업은 과정 중심보다 결과 중심의 재판식 인사고과 방식을 적용하여, 종업원에 대한 인건비관리 측면에서 단순히 임금수준과 종업원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성과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업원의 평가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임금·고용안정이 전체 노무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여, 임금과 성과 간의 관련성을 강화시키는 전략적 성과관리로 바뀌고 있다.
--- p.160
이제 한국 기업의 인사관리 부서도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수동적이고 단순한 업무 지원부서 차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즉, 최고경영자에 딸려 있는 통제부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행동전략을 수행하는 기업가치 창출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따라서 인사관리 부서는 단순한 업무 지향에서 전략 지향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동반자적 관계로, 통제 중심에서 서비스 제공 중심으로, 활동 중심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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