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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와 권력

신자유주의와 권력

: 자기-경영적 주체의 탄생과 소수자-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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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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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1쪽 | 297g | 130*187*20mm
ISBN13 9788964372050
ISBN10 896437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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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사토 요시유키
교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후 파리 10대학에서 에티엔 발리바르의 지도 아래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루이 알튀세르부터 자크 데리다에 이르는 현대 프랑스 철학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주목받고 있다. 미셸 푸코의 글과 인터뷰를 모아 놓은 말과 글Dits et crits의 일본어판(총 10권)에 공역자로 참여했고, 푸코의 유토피아적 신체: 헤테로토피아Le corps utopique: Les htrotopies(2013), 주디스 버틀러의 윤리적 폭력 비판 : 자기 자신을 설명하기Giving An Account of Oneself(2008, 공역), 권력의 정신적 삶The Psychic Life of Power: Theories in Subjection(2012, 공역)도 일본어로 옮겼다. 현재 츠쿠바 대학교에서 프랑스 현대사상을 중심으로 사상사, 사회 이론, 권력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권력과 저항 : 푸코들뢰즈데리다알튀세르, 들뢰즈·가타리의 현재(공저) 등이 있으며, 사상과 현대사상에 논문을 쓰고 있다.
역자 : 김상운
현대 정치철학 연구자이자 전문 번역가. 현대 사상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사유의 실험을 행하며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근간 예정), 이미지의 운명: 랑시에르의 다섯 가지 미학 강의(2014), 권력과 저항: 푸코, 들뢰즈, 데리다, 알튀세르(2012),『세속화 예찬: 정치 미학을 위한 10개의 노트』(2010), 『민주주의는 죽었는가: 새로운 논쟁을 위하여』(2010, 공역), 『목적 없는 수단: 정치에 관한 11개의 노트』(2009, 공역), 『비물질노동과 다중』(2005, 공역), 『다중: 현대의 삶형태에 관한 분석을 위하여』(2004) 등이 있으며, 『아감벤의 정치-미학적 실험』(가제)을 집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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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자유주의에서 시장 메커니즘이란 ‘자연’ 가격을 형성하는 교환인 것이다. 이에 반해, 질서 자유주의에서 시장이란 ‘경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쟁’이란 시장에서 발견되는 ‘자연적’ 소여가 아니라는 점이다. …… 경쟁은 자연 발생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 아니며, 오히려 그 ‘내적 논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즉 경쟁이 개개인의 활동을 조절하고 사회를 조직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되어야 한다. 요컨대 경쟁은 통치에 의한 구축적인 노력의 결과로 산출되는 것인데, 이것이 사회의 통치 원리이다. …… 신자유주의적 통치는 사회의 모든 국면에 경쟁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그에 따라 사회를 통치하려고 한다. 이처럼 신자유주의가 시장 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경쟁을 구축하고 그에 따라 사회를 조직화하는 이념을 보존[견지]했다고 한다면, 그런 통치는 필연적으로 ‘자유방임’일 수 없으며, 시장 안에 경쟁을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수반하게 된다(34-37쪽)

신자유주의적 통치는 사회체의 기초적 구성단위를 ‘기업’이라는 형태에서 찾아내고 마침내 사회체를 ‘기업’이라는 형태로 뒤덮어 버리려고 한다(47쪽).

여기서 언급된 ‘투자’란 단순히 아이의 교육에 자본을 쏟아붓는 것처럼 순수하게 경제적인 의미의 투자가 아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 애정을 쏟는 것 같은 비경제적 행위조차 ‘투자’로 해석되는 것이다. 이런 해석의 기초에 있는 것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희소 자원을 얼마나 유효하게 사용할 것인가와 같은 물음이다. 예를 들면, 이 경우 부모가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라는 희소 자원을 인적 자본의 형성, 즉 아이의 교육이라는 목적을 위해 얼마나 선택적으로 배분하는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 이런 접근법에 의해 인적 자본 이론은 비경제적인 행위의 영역에까지 경제적 분석의 범위를 확대한다. 이것은 비경제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을 경제적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사고로 귀결된다(52쪽).

경제학에서 호모 이코노미쿠스란 자기의 행동을 최대한 합리화하고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합리적 인간상인데, 그것은 신자유주의적 통치에서 바로 그 극한으로서의 ‘기업가’, 즉 ‘자기 자신에 있어서의 자기 자신의 자본, 자기 자신에게서의 자기 자신의 생산자, 자기 자신에게서의 [자신의] 소득의 원천’으로서의 ‘자기 자신의 기업가’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환경(즉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자신을 가역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경제 주체/행위자agent이다. 즉, 신자유주의적 통치는 시장 원리로 사회체를 전면적으로 뒤덮어 버림으로써 쉽게 ‘조작 가능’maniable하고 ‘통치 가능한’gouvernable 주체, 즉 시장 원리를 내면화한 자기-경영의 주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55쪽).

규율 권력은 판옵티콘으로 대표되는 감시 장치와 개개인에 대응하는 자세한 처벌에 의해 개개인의 내면에 대해 작동하여 개개인에게 규범을 내면화시키고 범죄를 0으로까지 해소하고자 했다. 그에 반해, 신자유주의 권력은 범죄를 0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의 비용과 그것을 제한하는 집행 비용의 균형을 목표로 한다. 즉, 신자유주의에서 권력은 철저한 규율 체계를 통해 개개인에게 규범을 내면화시키고 ‘순종적인 신체’를 형성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범죄의 공급과 그것을 억제하는 집행, 즉 부정적[음(?)의] 수요와의 균형을 확보해야 하며, 범죄 시장이라는 ‘환경’에 대해 작동을 가하는 것이다(67쪽).

신자유주의 권력이란 환경에 개입하고 환경을 설계함으로써 통치 불가능한 우연적 요소를 통치 가능한 것으로 변환하는 권력인 것이다. 우리는 예를 들어 그런 우연적 요소를 ‘인구’라고 불러도 좋다. 환경 개입 권력은 다양하고 우연적인 요소를 품고 있는 인간의 군집을 ‘인구’라는 통계적 대상으로 변환하며, 출생률, 질병률, 사망률 등의 통계적 데이터로 다룸으로써 통치 가능한 것으로 바꾸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 개입 권력이란 인간의 생명[삶]을 마치 통치의 대상으로 삼는 생명 정치의 한 가지 변형인 것이다(73쪽).

결국 바우처 제도의 목표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이루어진 모든 학교 사이의 ‘경쟁의 전개’이며, 그것에 의한 ‘학교의 발전과 개선’이다. 즉, 바우처 제도는 사립이라는 학교의 담장을 넘어서 모든 학교 간의 전면적인 경쟁 상태를 만들어 낸다(81쪽).

신자유주의는 환경을 형성하는 게임의 규칙에 개입하고 경쟁이 그 내적 논리를 따라 전개되는 제도를 설계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환경을 최적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프리드먼은 본질적으로 규율 권력의 담지자인 국민교육이라는 영역에 개입하고, 경쟁 원리를 설정함으로써 그것을 시장화하고 최적화하려고 한다. 따라서 여기서 그가 제기하는 것은 국민교육이라는 규율 권력의 ‘시장화’인 것이다(82쪽).

경제에서의 신자유주의가 다른 한편으로 정치적 측면에서 주권 권력의 강화와 결합되는 식의 예는 2000년대의 세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조지 W. 부시 정권, 프랑스의 사르코지 정권에서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가 맺는 밀접한 관계다. 두 정권은 경제에서의 신자유주의를 추진했으며, 전자는 ‘대테러 전쟁’에서, 후자는 이민 문제에 대한 대처에서 주권 권력의 강화를 추진해 왔다(87쪽).

안전 확보라는 통치 패러다임은 1989년 이후 전 지구화가 진전되면서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나라의 통치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따라서, ‘예외 상태의 규칙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 통치 기법이 전반화한다(99쪽).

예외 상태의 규칙화라는 통치 기법이란 법질서를 중지하고, 법의 힘을 지닌 정부 명령에 의해 현실적인 것을 규범화하고자 하는 통치 기법을 의미한다. 이렇게 말할 때, 현실적인 것의 규범화란 정치체제에 통합 불가능한 범주의 시민, 비시민을 물리적으로 제거, 배제하는 것이다(109쪽).

자본의 흐름은 주체가 스스로 권력에 복종하고 싶어 하는 욕망의 배치를 형성한다(예를 들어 근대 자본주의에 의한 규율화에 대한 욕망의 형성, 후기 자본주의/신자유주의에 의한 자기-경영에 대한 욕망의 형성). 이런 의미에서 욕망은 하부구조에 속한다. 바꿔 말하면, 주체로 하여금 권력에 대한 복종을 욕망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본에 의한 욕망의 촉발인 것이다. 배치란 자본에 의한 욕망의 배치이며, 바로 이 배치가 권력 장치들을 사회체에 분배한다(129쪽).

자기 파괴와 공허를 초래하는 자살의 도주선을 피하고, 다양체로서의 고른 판을 창조할 수 있는 기관 없는 신체를 형성하는 것. 탈주체화/탈복종화를 자기 파괴가 아니라 창조 행위와 연결시키는 것. 들뢰즈?가타리는 푸코와의 이론적 차이를 지적하면서, 도주선이란 저항의 거점이 아니라 창조라고 말한다.……도주선, 탈지층화는 권력에 의한 주체화/복종화에 대한 저항의 전략을 의미한다. 만일 도주선이 권력의 지층화 작용에 대한 저항을 의미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도주선이 폭력적인 자기 파괴가 아니라, 탈주체화/탈복종화라는 ‘창조’를 초래하는 한에서인 것이다(144쪽).

모든 생성 변화는 ‘소수자-되기’인데, 그것은 생성 변화 그 자체가 지배에 복종된 상태나 복종에 대한 욕망을 탈복종화하는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수적인 사람들이 집단을 형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오히려 권력에 복종하기를 욕망하지 않는 저항의 집단적 배치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들뢰즈?가타리가 말한 ‘여성-되기’, ‘아이-되기’, ‘동물-되기’란 그런 저항의 집단적 배치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해되어야만 한다(173-174쪽)

다수자성에 속하는 사람이 항상 스스로를 소수자성으로 계속해서 생성 변화시키고, 소수자성에 속하는 사람들조차도 항상 생성 변화와 탈복종화를 계속하는 것 ― 이런 실천이야말로 권력 장치들에 의한 주체화/복종화와 그 재생산에, 나아가 사회적 배제의 메커니즘에 저항할 수 있는 탈복종화의 실천인 것이다(175쪽)

근대의 역사란 절대적 평등을 요구한 이런 ‘몫 없는 자들’의 무수한 계쟁의 역사이며, 그것에 의해 ‘몫 없는’ 인민[민중]의 권리들의 확장이 기획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계쟁은 신자유주의적 통치의 시대에서도, 자신의 고유한 권리를 빼앗기고, 정치 공간으로부터 배제된 모든 사람들(그 새로운 범주로서 비정규 노동자, 이민노동자, 성적 소수자가 거론된다)에 의해 실천된다. 이처럼 주체화/탈복종화란 절대적 평등을 요구하는 계쟁의 제기인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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