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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 만의 여명

아덴 만의 여명

: 아덴 만 여명작전과 소말리아 해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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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0g | 153*224*30mm
ISBN13 9788986346848
ISBN10 8986346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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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정현
전라남도 신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방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방글라데시 국방참모대학에서도 수학했다. 해군장교로 임관한 후 고속정 정장, 초계함 함장, 구축함 함장 등 항해과 장교로서의 경력과 해군특수전(UDT/SEAL) 부대에 지원하여 해군 특수전요원 등, 해상과 육상의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청해부대의 작전참모 겸 참모장으로 파병되어 우리나라 상선 수백여 척을 해적으로부터 안전하게 호송하였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지금도 하늘과 바다와 땅, 입체적 공간에서 현역 군인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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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떨리는 목소리가 정보참모의 입을 통해 내게 그대로 전해지자 아무 일도 아니겠지 하며 애써 억눌렀던 내 생각은 다시 불길한 예감과 동물적 감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분명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저 넓은 바다에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거대한 음모가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 하고 얼마나 바랐는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호송전대의 안녕과 상선들의 안전호송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_ 35쪽

삼호 쥬얼리 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해적피랍 취약선박 목록에도 없었다. 취약선박 목록은 원래 국토부에서 작성하여 우리에게 준 것이지만 우리 나름대로 해적들이 사다리를 걸고 쉽게 등반할 수 있는 상선들을 추가로 식별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해적행위를 하는 해적선의 취약성 때문에 속력이 빠르고 건현(배에 짐을 가득 실었을 때 수면에서 상갑판 위까지의 수직 거리)이 높은 선박들은 비교적 안전했다. 합참에서도 당황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청해부대의 본래 임무구역은 아덴 만이지만 그곳에서 발생한 납치사건이 아니더라도 바다 한가운데서 일어난 상선 피랍에 대한 심리적이고 도의적인 책임감을 배제할 수 없고, 이것이 실제상황이라면 군사적 행동을 통해서만 구출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_ 47쪽

모든 행동은 실행되기 전에 입을 통해서 먼저 여건을 조성한다. 나의 호기심은 입을 통해서 전달되었고, 이 짧은 대화를 통해 해적결사대의 행동대원이 되어 바다를 누비게 되리라고는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어찌 되었건 나의 손에도 AK 소총과 20발이 들어가는 탄창 네 개가 주어지고 오르바 형과 함께 두목격인 아부드팀의 신입 행동대원이 되었다. 가질 수 없는 것들을 바라만 볼 때에는 구체적인 꿈이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꿈을 이룰 수 있는 실체를 손에 넣었을 때는 얘기가 다르다. AK 소총은 어린 계집애들이 가지고 노는 마술봉처럼 내게 모든 것을 가져다줄 카드로 인식되었다. 그것을 손에 쥔 순간 나에게도 도요타 오토바이가, 좋은 집과 음식들, 가난으로부터의 탈출 등 구체적 계획이 세워졌다. 나에게도 대박의 꿈이 생긴 것이다. _66쪽

아덴 만에서 극성을 부리던 해적들이 아부다비를 따라 오만 연안을 내려가는 페르시아 만에도 출몰한다 하니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상선들의 납치 소식은 선박협회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도 날마다 뜨거운 관심사가 되었고 해적들로부터 갖은 협박과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여러 나라의 인질들 소식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았다. 위험구역을 지나가는 그 어떤 상선도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보니 출항 때마다 각별히 조심하라는 회사의 지시사항이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었다. _77쪽

돈을 요구하는 해적들을 자극하여 인명이 손실되는 최악의 경우를 막기 위해 거의 모든 나라들은 비슷한 절차의 작전을 구사했다. 연합해군사령부에서 여러 연합해군이 모여 회의를 할 때에도 차단작전은 등반하기 전에 실시해야 가장 효과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니 일단 인질이 발생하면 해적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강제 진압작전으로 인해 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납치행위와 인질극은 더욱더 악랄한 방법으로 악화될 것이고 원치 않는 일, 요망하지 않은 효과, 즉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연합해군들 사이에 팽배했다. _96쪽

나는 그 본능적 유전자를 가동하여 사냥개처럼 놈들을 찾아 나섰다. 예상대로라면 놈들은 저 바다 어딘가, 이제 우리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예상 거리는 대략 200킬로미터. 헬기를 띄워 먼저 사전 정찰을 해야 한다. 우리를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합참의 첫 번째 단편명령은 탐색작전을 실시하라는 것이었으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공격이 아닌 정찰만을 위한다면 굳이 가까이 갈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접촉을 해서 그것이 우리 상선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적외선 열상장비를 사용한다면 놈들에게 노출되지 않고도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헬기의 소음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면 10킬로미터 정도는 이격해야 하고 헬기의 작전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_147쪽

작전개념과 세부계획이 작성되었다.
대양 한가운데에서 철저히 경계태세를 취하면서 항해하는 선박에 아무도 모르게 승선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먼저 군함과 헬기의 위협기동을 실시한다. 이것은 놈들에게 심리적인 압박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만작전을 통해 놈들의 경계심을 이완시키면서 되도록 탄약의 소모를 강요한다. 우리의 압도적인 화력의 우세를 과시함으로써 전투의지를 약화시키고 놈들의 전투의지가 상실될 때까지 몰아붙인다. 마지막 순간에 투항을 권고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적이 예측할 수 없는 시간에 신속한 기습작전을 통해 강제진입을 실시한다. 작전요원 간 엄호하여 생존을 확보하고 선원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출하여 상황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종결한다.
우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상부에 보고했고 곧바로 작전이 승인되었다. _195~196쪽

해적들이건 작전요원들이건 간에 등선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이동하는 선박에 사다리를 거는 것이다. 흔들리는 동체에서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어려운데 원하는 곳에 쇠로 만든 무거운 사다리를 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가 상대적으로 가장 취약한 시간이다. 사다리를 걸기 위해 두 명 이상이 비틀거리며 서서 작업을 해야 한다. 또 보트를 조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타이밍에 맞춰 현측에 보트를 계류시키도록 조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놈들은 이미 사다리를 설치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미 설치된 사다리를 통해 원숭이가 나무를 타듯 순식간에 등선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서둘러야 한다. 해적들의 입장을 치밀하게 머릿속에 그려보고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내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부대장도 초조한 듯 손에 든 볼펜을 계속 똑딱이고 있었다. _213쪽

인간방패.
아부디 두목은 인질들을 이용해서 인간방패를 만들었다. 그걸 위해서 통제가 힘듦에도 불구하고 인질들을 세워서 대기시킨 것이었다. 영웅으로 돌아온 사람들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병신 같은 새끼들이, 전쟁을 모르고 돈만 아는 놈들이 선박을 납치하면 협상을 못 해 안달이니, 선박만 데려오면 된다고 했다. 분명히 사람을 해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했고, 살아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돈도 많이 할당된다고 했다. 소말리아 해적은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빼앗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오르바 형이 얘길 해줬다. 그런데 두목은 인간방패를 세웠다. 그냥 겁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정말 다 죽일 판이었다. _233쪽

군함은 삼호쥬얼리 호를 원 안에 가두듯 고속으로 기동하여 한 바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다시 압박했다. 고속단정은 여전히 상선의 선미에서 함께 기동했고, 헬기는 호흡이 잘 맞는 짝꿍끼리 손을 맞잡고 돌며 춤을 추듯 군함과 반대편에 위치하며 하늘에서 엄호했다.
한 차례의 압박이 끝나자 고속단정과 헬기가 함선으로 복귀했다. 잠깐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파블로프가 개를 길들이듯, 야생오리를 사냥하듯 철저한 계산 속에서 놈들의 심리를 압박하고 다스려야 하기 때문이다. 놈들이 공격의 규칙적인 패턴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기만과 심리작전의 목적이다. 놈들은 잠깐의 시간 동안 알라를 찬미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신의 뜻으로 미화할 것이다. 우리 대원들도 다음 공격시간까지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_253쪽

일분 일초가 몇 년처럼 느껴지고, 초조함으로 전투지휘소의 모든 사람들이 긴장해 있을 때 공격팀장으로부터 짧은 보고가 들려오자 지휘소에서는 먼저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왔다. 공격 팀이 작전을 감행하는 데 가장 취약한 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도 상선 위의 해적들을 제압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습공격을 허락한 것이었다. 이제 상선의 위아래가 접수되었고, 공중과 해상이 제압되었다. 성공적인 작전을 위한 첫 단추가 잘 꿰어졌다. 이제 모든 것은 현장에서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며 본능적이고 동물처럼 처리하는 특전요원들의 손에 의해 결정될 것이었다.
함의 사수들과 헬기의 저격수들이 엄호하는 소리가 간간이, 그러나 지속적으로 새벽하늘을 흔들었다. _279~280쪽

아부디의 눈동자가 삶의 끈을 놓은 듯이 흔들렸다. 그리고 방아쇠를 움켜쥐고 있던 손가락에 미세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그의 미간을 겨누고 있던 김 대위의 손가락이 그것을 놓칠 리 없었다. 김 대위의 총구가 먼저 불을 뿜자 가슴을 겨누고 있던 공격대원들의 총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아부디는 조타실 벽면을 타고 서서히 기울어지더니 알리 앞에 쓰러졌다. 눈을 감지 못한 채 쓰러진 아부디의 충혈된 눈에서는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코에서는 콧물이, 입은 아직도 할 이야기
가 남았다는 듯 반쯤 벌려 있었다. 알리는 꺼이꺼이 소리 내어 울고 싶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울 수조차 없었다.
조타실 문 저 너머로 붉은 사절단을 하늘에 드리운 아덴 만의 태양이 태연하고 평화롭게 떠오르고 있었다. _297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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