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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소설집

박지원 소설집

: 아동문학가 박민호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우리고전 시리즈-1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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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442g | 150*210*20mm
ISBN13 9788984017221
ISBN10 898401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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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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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생許生은 남산 아래 묵적골에서 살고 있었다. 그가 사는 집 앞에는 우물이 있고, 우물가에는 오래된 살구나무 한 그루 서 있는데, 사립문(사립門: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 사립짝이란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문짝이다.)은 언제나 살구나무 쪽으로 열려 있었다. 가난한 허 생이 사는 집은 삼간초가(三間草家: 초가삼간. 세 칸밖에 안 되는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집을 이르는 말.)로, 비바람도 가리지 못할 만큼 낡고 허름했다. 그는 글 읽기를 워낙 좋아해서 늘 책만 보았고, 아내는 남의 집 일을 돕거나 삯바느질을 해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내가 굶주림을 참다못해 허 생에게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했다(하소연했다: 하소연하다. 억울한 일이나 잘못된 일, 딱한 사정 등을 간곡히 호소하다.).
“여보, 흑. 이젠 먹을 게 없어요, 흐흐흑……. 당신은 평생 책만 읽고 과거는 보러 가지도 않으니, 대체 어찌하려고 이러십니까?”
“과거라, 허허허…….”
허 생이 겸연쩍게 웃고 말했다.
“내 아직 학문(學問: 공부. 어떤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워서 익힘. 또는 그런 지식.)이 모자라서 과거를 못 보고 있소.”
“휴우…….”
눈물을 닦고 한숨을 내쉰 아내가 따지듯 물었다.
“이날 이때까지 당신이 한 게 학문인데 뭐가 모자란다는 겁니까?”
“학문에는 끝이 없으니 그런 게 아니오.”
허 생이 꽁무니를 빼듯이 대답했다.
“그럼,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드세요.”
“내가 무슨 기술이 있어 그런 걸 만들겠소.”
“그렇다면 장사라도 해 보세요.”
“장사? 밑천(밑천: 어떤 일을 하는 데 바탕이 되는 돈이나 물건, 기술, 재주 등을 이르는 말.)이 있어야 장사를 할 게 아니오?”
그러자 아내가 화를 냈다.
“먹을 것도 없고 돈도 없는데다, 과거도 안 보면서 당신은 만날, 그것도 밤낮 책만 읽어 무엇에 쓴단 말씀입니까? 글을 읽는다고 먹을 게 나온답니까, 돈이 나온답니까? 기술도 없고 장사도 못 하신다면 나가서 도둑질이라도 해 오세요.”
“어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게요?”
읽던 책을 덮은 허 생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곧바로 집을 나섰다.
“내가 십 년 동안 책 읽는 걸 목표로 정하고 지금까지 칠 년을 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 삼 년 남았는데, 아깝고도 안타깝구나……. 하지만 어쩔 수 없지!”
허 생은 탄식하며[歎息하며: 탄식하다. 비탄(悲歎)하다. 한탄해 한숨을 쉬다.] 거리로 나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오가는데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졌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망설이던 그는 무엇을 생각했는지 발걸음을 옮겨 운종가(雲從街: 조선 시대에, 서울의 거리 가운데 지금의 종로 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곳.)로 나왔다.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는 거리 한쪽에 서서 오가는 사람들을 살폈다.
---「 허생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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