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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BUZZ

버즈 B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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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84371408
ISBN10 89843714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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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안데르스 데 라 모테Anders de la Motte
197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스톡홀름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하다가 첨단 IT기업에 입사해 보안책임자로 일했다. 현재는 국제보안컨설턴트로 일하며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말뫼 인근에 살며 소설을 쓰고 있다. 2010년 장편소설 《게임》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으며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의 ‘신인작가상(First Book Award)’을 수상했다. 《게임》은 데뷔작으로는 보기 드물게 출간 4주 만에 스웨덴에서만 1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일약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필립 딕에 자주 비견되는 그의 소설은 숨 가쁜 스피드, 웃음을 머금게 만드는 유머, 놀라운 반전, IT와 소셜미디어에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들인다. 그의 소설은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영화처럼 생동감 있는 장면전개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정교한 플롯, 대중문화에 대한 유쾌한 해석, 의표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의 소설은 기존 스칸디나비아 범죄소설의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비쿼터스 정보기술과 첨단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매혹될 수밖에 없는 소재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버즈》는 《게임》의 후속작이다. 1부 《게임》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2부 《버즈》에서는 인터넷의 잘못된 버즈 마케팅, 즉 기업이나 정부가 고객에 맞춰 정보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인터넷상 올바르지 못한 정보 흐름와 음모 조작론을 다루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실체 없는 익명성의 폐해 등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요즘 세대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총3부작인 《게임》, 《버즈》, 《버블》이 출간되었으며, 신작 《메모랜덤》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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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자유를 충분히 누렸지만 책임져야 할 것은 없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원했다. 페테르손으로 살고 싶었다. 아니, 더 나은, 새로운 페테르손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몽유병자처럼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영원히 아시아를 떠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우울해졌다. 이런 뜨내기 생활은 〈쿵후〉의 데이비드 캐러딘조차도 견디지 못했다. 그는 끝내 호텔 옷장에 목을 매단 채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나게 하는 것, 다시 한 번 삶의 생기를 불어줄 무언가가 필요했을 테니까.
-34~35page

정자는 텅 비어 있었다. 방석 사이에 페테르손이 누워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물담배 파이프는 이미 꺼진 뒤였다. 숙소 전체가 하얀 전등 빛에 잠겼다. 커다란 탐조등은 숙소 중앙에서 이리저리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비췄다. 음악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여러 언어가 뒤섞인 고함 소리가 들렸다. 머리가 느리게 돌아가는 탓에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맥박이 뛰는 듯 둔탁한 모터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헬리콥터인 듯했다. 페테르손은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모터 소음은 점점 더 커졌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은 블라인드를 세차게 뒤흔들었다. 페테르손은 겨우 몸을 일으켜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걸으면서 보니 분홍색 셔츠가 아닌 흠뻑 젖은 태국산 실크 셔츠를 입고 있었다. 순간 모든 것이 꿈이었나 싶었다. 춤, 불행의 새, 속삭이는 목소리 등등. 마약에 취해 꾼 꿈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 이제 막 꿈에서 깬 거야.’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자신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자, 페테르손은 셔츠가 온통 피범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62~63page

남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빼고는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떠들어대는 사람들은 레베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컸다. 그저 인터넷에서 떠도는 뜬소문일 것이다. 행여 복도에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일을 했던 동료들이라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꾸만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레베카는 서류상 완벽했다. 경호팀 팀장으로 승진했고,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남자친구도 있었다. 멋진 집, 강아지와 자동차는 옵션처럼 따라왔다. 몇 년 동안 레베카를 괴롭히던 일, 심장을 조여 숨을 쉴 수 없게 만들던 끈은 과거가 되었다. 레베카의 잘못이 아니었다. 스스로를 괴롭힐 이유는 더 이상 없었다. 찻주전자의 물이 끓는 동안 레베카는 거실을 흘낏 바라보았다. 미케는 여전히 텔레비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레베카는 휴대폰을 들어 메시지를 입력한 후 전송 버튼을 눌렀다.
-104page

“페테르손, 그럼 지금껏 나눈 대화를 정리해 볼까?”
페테르손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짜내고, 생각하고, 대화하기. 희망이 있어 보였다.
“예전 군사기밀 업무를 담당할 때 침입자나 스파이 문제가 자주 있었지.”
필립의 알 수 없는 말에 페테르손의 끄덕거림이 약해졌다.
“최고의 스파이, 잡아내기 가장 까다로운 스파이는 바로 자신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야. 그들은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모든 게 꾸며낸 연극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 말일세.”
페테르손의 끄덕임이 멈췄다. 입속에 모래가 가득 차는 것만 같았다.
“자네도 그런 경우일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조종당한 꼭두각시 같은 존재 말일세.”
-272page

남자는 입을 다물고는 재킷을 올리고 허리춤 권총 옆에 수갑을 다시 걸었다.
“가도 됩니다.”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말했다.
페테르손은 순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선 채 두 남자를 노려보았다. 어둠 속이라 그들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페테르손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20미터쯤 앞에서 불빛이 깜박였다. 겨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시내가 있는데도 이곳은 완벽한 적막감이 맴돌았다. 멀리서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등 뒤 분홍빛 하늘은 가까운 곳에 도시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갑자기 새소리가 들렸다. 페테르손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숲 가장자리까지는 10미터 남짓 남았다. 발아래에서 눈이 나지막하게 뽀드득 소리를 냈다. 페테르손은 양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고 계속 걸었다. 다음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5미터…….
심장이 너무 심하게 뛰어 고동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4미터…….
3…….
2…….
1…….
-405~406pag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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