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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신뢰로의 여행

리뷰 총점8.4 리뷰 26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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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52*225*20mm
ISBN13 9788977183490
ISBN10 897718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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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폰소 링기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철학과 명예교수인 알폰소 링기스는 로욜라 대학교를 졸업한 후 벨기에의 루뱅 가톨릭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집필 도서에 절묘하게 녹여내며 독특한 철학논리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The Community of Those Who Have Nothing in Common》《위험한 감정들Dangerous Emotions 》《낯선 육체Foreign Bodies》《학대Abuses》《잉여들 : 에로스와 문화Excesses: Eros and Culture》《죽음에 갇힌 주관성Deathbound Subjectivity》등이 있다. 그의 저서는 프랑스 어, 이탈리아 어, 일본어, 터키 어, 리투아니아 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역자 : 김창규
2005년 과학기술창작문예 중편 부문 당선. 네이버 [오늘의 문학] [판타스틱] [크로스로드] 등에 단편을 발표한 그는 《독재자》《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등 단편집에도 참여했다.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SF와 판타지 창작에 대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 [판타스틱]에《세라페이온》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세라페이온》《발푸르기스의 밤(가제)》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뉴로맨서》《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과학》《이상한 존》《므두셀라의 아이들》《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블라인드 사이트》《제대로 된 시체답게 행동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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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 또는 증거가 있고 증명이 가능한 조리 있고 일관된 설명에 대한 믿음을 낳는다. 반면 신뢰는 믿음만큼 강력하지만 지식으로부터 발생하지는 않는다. 무언가를 신뢰하는 사람은 부분적이나마 불분명하게라도 알 수 있는 것들만, 혹은 모호하고 잘 알 수 없는 것들만 신봉한다. 신뢰는 상대의 말이나 행동이 이해 불가능하거나 동기나 생각을 알 수 없을 때 생성되는 것이다.
자신이 신뢰받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길을 잘 알고 있다. 주기적으로 여행을 했고, 바로 어제만 해도 그 길로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면 산길이 무너지고, 어제 건넜던 길도 오늘은 다를 수 있다는 것 역시 안다. 자신이 모르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미지의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 그리고 지식보다는 자신에 대한 신뢰에 더 의지한다. 누군가가 그를 신뢰하기 시작하면 그 신뢰는 더 많은 신뢰를 만들어낸다. 다른 사람이 그를 신뢰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힘은 자신에 대한 그의 신뢰를 내부적으로 지배적인 힘으로 만들어주며, 불안함과 망설임을 날려버리게 만든다.
신뢰는 두 사람을 더 튼튼하게 연결해준다. 신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중독성이 심해지는 에너지다. 자발송이 강을 건너 멀어지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저녁 내내 내가 아는 언어를 통해 인생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은 것보다도 그를 훨씬 더 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pp. 96~98 [타이푼] 중에서

게릴라의 인원은 14명이었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 인질이었던 대법관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죽었다. SWAT 부대원 30명은 살해당한 게릴라들의 시체를 둘러싸고 각 구당 머리에 한 발씩 확인사격을 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언론 카메라 앞에서 훼손된 시체를 당당하게 밟고 올라섰다. 시체들은 군 기지로 운반되었다가 기록도 남기지 않고 알려지지도 않은 장소에 매장되었다.
그런 일이 있기 하루 전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가 아홉 살짜리 아들에게 남겼던 편지가 발견되었다. 네스트로의 아들은 처지를 동정한 프랑스 인 덕분에 페루에서 빠져나가 프랑스로 이주할 수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나는 네가 꿈꾸던 그대로 엄마가 감옥에서 나오고, 네가 엄마를 다시 만나서 어루만지고 엄마와 함께 놀고 엄마의 품에 안길 수 있기 전까지는 이 일본인의 건물에서 절대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pp. 138~139 [순수의 노래] 중에서

다른 사람을 염탐하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는 경우, 그 웃음은 우리 몸을 뚫고 나가 무책임하고 자유분방한 충동과 함께 퍼져나간다. 우리는 지저분한 농담을 주고받는다고 해서 더 뛰어난 사람이 될 수도 없고 탐욕스러운 충동과 분리될 수도 없다. 그런 행위는 우리를 감각적인 본성에 푹 빠지게 만든다. 우리는 웃음을 통해 서로에게 투명해진다. 터져나오는 웃음은 당신이나 나 개인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웃음은 조약돌을 호수에 던질 때 발생하는 물결처럼 퍼진다. 개인의 구별은 그 물결 속에 녹아버리는 것이다.
육체의 기능과 진지함에서 육체 자체를 떼어낸 다음, 타인의 노곤하고 흥분된 몸에 그 육체를 풀어놓는 욕망은 바로 몸이 터뜨리는 웃음이다. 성적인 흥분상태에서 오는 몸의 떨림과 발작적인 반복과 몸이 움찔거리는 반응과 부조리한 쾌감은 육체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육체 안에서 터지는 웃음이다. 문을 잠그고 장막을 치는 것은 그런 웃음이 금지되지 않고, 나뉘지도 않고 온전히 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오르가즘은 일반화된 신체의 웃음들이 모이는 소용돌이이다.
-p. 160 [사랑 중독자] 중에서

"이 건축물은 견고한 석조 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 둥근 지붕이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건축물의 세부 전체는 믿기 어려운 기술로 공중에서 결합되어 있고, 서로 분리된 채 공중에 떠서 옆 구조물에 살짝 걸쳐져 있으며, 하나의 작품처럼 단일한 최상급의 조화를 이루고, 관람객이 일부분을 자세히 보려고 머무르게 내버려두지 않고 각각의 세부 구조 전체가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눈을 잡아끈다. 그 결과 관람객의 시선은 전체의 원형 구조들을 계속해서 따라다니게 된다." 바깥에서 보면 돌로 된 산이지만 안에서 보면 그 물질성이 사라진다. 이곳에서는 부피와 무게가 현실성을 상실한다. 물리성은 표면적인 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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