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좋은 본이 되는 이야기
모두들 바쁜 세상입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해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고, 가 봐야 할 곳, 찾아봐야 할 사람도 많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기 어렵고 도대체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생활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복잡해지고 머리를 써야 할 일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공직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한된 인력으로 점증하는 행정수요를 채우려다 보니 업무부담은 늘어만 가고,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은 고사하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는 것만도 버겁게 생각되는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매진하고 눈에 보이는 뚜렷한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 대구교육청 관내 동부도서관에 근무하는 김영석 선생이 『학교가는 공무원』이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저로 말씀드리자면 평생을 교육계에 근무하면서 자기 전문분야의 책을 내는 사람을 자주 보았고, 그들이 바쁜 중에도 연구와 창작의 열정을 퍼 올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에 경외와 부러움의 감정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 선생의 출간소식은 제게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건들 속에서 역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소홀하게 흘려버리지 않고,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서술하되 날 선 비판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성이 평소의 그답습니다. 언제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고, 만나는 사람에게 이해를 따지지 않고 성의를 다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 있는 글들을 읽다 보니 마치 퇴근 후 소주 한잔 함께 마시며 그의 얘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습니다.
저는 그와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한 적도 있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이 비교적 넓고 여유로우며 업무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했던 그의 성실성이 중학교 1학년의 나이에 사회에 던져졌던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부터 연원淵遠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준수한 외모, 세련된 화술, 맑고 힘찬 목소리 등등 겉으로 보이는 어디에서도 그의 남다른 성장 과정을 짐작해 볼 만한 그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으로서 무슨 일을 하건 열심히 하고, 또 주위에서 원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업무능력 또한 그 뿌리가 깊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술술 잘 읽히는 그의 이야기들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 선후배 공무원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남과 경쟁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 몰입한 김영석 선생의 저서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지금 하고 있는 박사과정 공부에도 더욱 정진하여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주기 바랍니다.
- 황용기 (서울 청원중학교 교장, 전 대구광역시교육청 행정국장)
어느 곳에 있든 빛나는 사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사람, 마치 내 자녀의 삶을 살피듯 학생들을 보살피는 사람,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바로 『학교가는 공무원』의 저자 김영석 선생님입니다.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의 교육은 중요합니다. 교육청,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교육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공무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일해도 빛이 나지 않지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교원들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지의 꽃입니다. 김영석 선생님 역시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희망 가득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 오신 교육행정공무원입니다.
이 책은 교육행정공무원이 하는 일과 그들이 자신의 본분을 다함으로써 교육현장이 변화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과 건강, 밝은 웃음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행정공무원의 모습과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까지 제시해 놓았습니다. 앞으로 교육행정공무원을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신 교육 관련 종사자 모두에게 귀감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참된 교육을 수행해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해 보입니다. 하지만 김영석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안심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늘 빛이 나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본보기가 되었던 저자의 삶이 참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좋은 책을 세상에 내 주신 김영석 선생님께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김영철 (㈜동화세상에듀코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