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과 에이미는 연구를 계속하면서 그들이 목격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잡 크래프팅’이라는 용어를 고안했다. 잡 크래프팅이란 사람들이 기존에 자신에게 주어진 직무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를 더 확장하는 것이다. 에이미는 “우리는 종종 우리의 일을 ‘해야 할 일 목록’과 ‘책임 목록’으로 생각하는 덫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을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이 하는 일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말을 걸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과 일을 하려고 할까요?”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잡 크래프터란 주어진 일을 하면서(이는 의무사항이므로), 그밖에도 뭔가 새로운 업무를 추가적으로 할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이다.
---「잡 크래프팅, 즐겁게 일하기 위한 변화」
이따금씩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제약이 있고, 할 수 있는 행동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 실제로 제약은 존재하고,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제약을 한계점으로 인식하는 대신 변화 창조를 위한 시작점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제약을 이렇게 새로운 시선으로 볼 때, 인생은 그때부터 흥미진진해진다.---「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진 것에 집중하라」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은 변화 창조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일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시대 격언 중에는 “자연은 진공을 싫어한다Nature abhors a vacuum.”라는 말이 있다. 쉬운 말로 설명하자면, 빈 공간이 있으면 자연은 이를 채우려 한다는 뜻이다. 진공 밀폐된 병을 열었을 때 공기가 얼마나 서둘러 그 빈 공간을 채우는지 생각해보라.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면 머릿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채워 넣을 수 있는 빈 공간이 생긴다. 그러면 온갖 가능성, 개선, 진보가 그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탁월한 질문을 던져라」
실제 문제에서 눈을 돌리고 맹목적으로 일한다면 개선할 수 있는 점은 거의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접 관찰해야 한다. 해결책은 주로 막연한 심상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구체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밖으로 나가 일이 돌아가는 현실을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다. 거듭 관찰을 연습하면 어디에서나, 때로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변화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라」
외부 집단과 관계를 맺는 과정은 연쇄적이다. 대화가 다른 대화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아오르고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든다. 그렇게 개선점을 다듬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변화로 바꿔가는 과정에서, 훌륭한 동료들이 모인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깊고 넓게 소통하라」
직업군에 따라 고유한 전통이 있는 만큼, 조합을 개선하는 최고의 방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스케치를 할 수도 있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할 수도 있으며, 도식이나 견본을 사용할 수도 있고, 종이 카드에 아이디어를 적어 회의실 탁자 위에 늘어놓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조합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가 아니라, 재구성하기 위해 분석해봤다는 행위 그 자체다. 직원과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브스 인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비범한 업무 사례 중 84퍼센트에서 조합 개선이 성공에 크게 일조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아이디어를 개선하라」
우리 연구에 따르면 변화 창조자들은 변화가 창조될 때까지 업무에 몰두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업무 대부분이 완료된 이후에도 그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들은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끝까지 알아내고자 했다. 그들은 업무를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실행한 일의 후속 조치를 취하고 의견을 수집하면서 변화의 내용과 사람들의 반응을 연결시켰다. 이런 마무리 업무는 반복적인 변화 창조자, 즉 비범한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 작업 역할을 한다. 실제로 변화 산출은 비범한 일을 다시 시도하기 위한 일종의 발사대와 같은 구실을 한다.
---「변화를 산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