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체호프 단편선 1

아로파 세계문학-12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0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70*235*20mm
ISBN13 9791187252184
ISBN10 11872521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베라가 눈에 보이지 않자 이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아주 소중하고 친근한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라와 함께 청춘의 일부가 사라졌고, 아무런 결실도 없이 흘려보낸 순간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다리에 이르렀을 때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자신이 이상할 정도로 냉정한 원인을 찾고 싶었다. 원인은 분명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었다. 일단 이성 때문은 아니었다. 똑똑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모습도 아니고, 이기적인 바보들에게서 보이는 모습 때문도 아니었다. 그의 냉정함은 무기력한 영혼, 아름다움을 깊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무능력, 교육을 받아 생긴 조숙함, 먹고살기 위한 정신없는 투쟁, 혼자서 여관방을 전전하는 삶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베로치까」 중에서

나는 그녀의 아버지가 ‘마시야’라고 부르는 마샤가 진정한 미인임을 맹세할 준비가 됐다. 하지만 그 사실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이따금 구름들이 지평선 부근에서 제멋대로 뭉쳐지면, 태양이 그 뒤에서 구름들을 비추며 자주색, 주황색, 황금색, 연보라색, 어두운 장미색 등으로 다채롭게 하늘을 물들일 때가 있다. 어떤 구름은 수도승, 다른 구름은 물고기, 또 다른 구름은 터번을 쓴 터키인과 닮아 보인다. 노을은 하늘의 3분의 1을 물들이고 교회 십자가와 주인집의 유리창에서 불탄다. 강과 웅덩이에도 비치고, 나무 위에서도 흔들린다. 잠잘 곳을 찾는 야생 청둥오리 떼가 노을을 배경 삼아 어딘가로 멀리 날아간다……. 소 떼를 몰고 가는 목동, 사륜마차를 타고 둑을 건너는 측량 기사, 산책하는 사람들 모두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노을이 끔찍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거나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미인들」 중에서

“이보게, 왜 우리는 비밀스럽고 환상적이고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승이 아닌 저승이나 유령의 세계에서 화제를 가져오는지 말해 주겠나?”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걸 두려워하니까.”
“그런데 자네는 인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저승보다 이승의 삶을 더 잘 알고 있나?”
드미뜨리 뻬뜨로비치가 내 옆에 바싹 붙어 앉은 탓에 볼에서 그의 숨결이 느껴졌다. 창백하고 마른 얼굴은 저녁노을을 받아 더욱더 창백해 보였고 검은 수염은 그을음보다 더욱더 검게 보였다. 드미뜨리의 눈동자는 슬퍼 보였다. 진실한 빛을 띤 얼굴은 무언가 끔찍한 사실을 말하려는 것처럼 조금은 겁에 질린 듯이 보였다.
--- 「공포」 중에서

체호프가 작품 속에 담으려 했던 모습은 인간 사이의 근본적인 단절, 소외, 상호 소통의 부재, 고독과 우수, 염세주의, 인간과 삶에 대한 수동적인 태도 등 당시의 어두운 단면들이다. 따라서 작품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어둡고 암울하며, 등장인물들은 소소한 일상 속에 매몰되거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이들의 모습은 잿빛 일상을 살아가며 현실과 타협하거나 혹은 평범한 현실을 거부하려 몸부림치는 현대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 「본문 해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