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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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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아! 노무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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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556g | 153*224*20mm
ISBN13 9788993854022
ISBN10 89938540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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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4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공저자 소개
박노해(시인)

윤민석(송앤라이프 대표)

정운현(태터앤미디어 대표)

윤태영(전 청와대 대변인)

도종환(시인)

김어준('딴지일보' 총수)

김평호(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정희준(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홍윤기(동국대 철학과 교수)

조 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동천(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경복(건국대 불어불문학 교수)

박지웅(전 법무관, 변호사)

이광재(국회의원, 민주당)

유용주(시인, 소설가)

김주대(시인)

황현산(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정기용(건축가)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상철(전 청와대 행정관)

이도흠(한양대 국문과 교수)

이대근('경향신문' 정치·국제 에디터)

김종배(시사평론가)

방현석(소설가)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김보경('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위창남(만화가)

백무산(시인)

배혜정('민중의 소리' 기자)

정재현(전 월간 《말》 기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은 우리들에게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첫째, 이제는 비탄의 눈물을 거두고 그의 죽음을 성찰해야 합니다. 그가 일생을 걸고 꿈꾸었던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지역구도 기반의 낡은 정치문화 타파, 성숙된 민주주의, 중앙-지역간 균형발전, 전쟁 공포가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 건설 등등. 장례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쳤던 것은 이런 ‘꿈’에 대한 좌절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꿈을 무참히 짓밟은 세력은 반민주 수구세력들입니다.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뿐이 아닙니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정치검찰’과 보수언론을 바꿔야 합니다. 비단 이들만이 아닙니다. 진보진영의 무사안일과 무능도 따져봐야 합니다. 아울러 그간 침묵해온 다수의 일반 민중도 반성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와 같은 지도자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한 민중의 책무가 적지 않습니다. --- p.21

이 마당에 역시 보수의 ‘입’들이 등장한다. 김동길, 조갑제, 김진홍 같은 원로에 이어 요 며칠 새 ‘변듣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젊은 친구까지 나서서 노무현을 ‘부관참시’하려 하고 있다. 이게 바로 우리 보수의 과거, 현재, 미래다. 우리 사회가 왜 화합이 안 되겠나. 바로 이런 인물들 때문이다. 게다가 '중앙일보' 문창국 대기자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단다. 갈등의 종지부를 찍잔다. 그를 사랑한다면 그럴 의무가 있단다. 나는 노무현 재임 기간 문창극 대기자가 노무현에 대해 어떻게 썼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자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자고 한다. 다른 신문도 아니고 '중앙일보'의, 그것도 문창극이 말이다. 모욕 주고 두들겨 패고 난도질하고 나서 ‘어! 좀 심했나?’ 싶으니까 화해하잖다. 이렇게 비겁한 자들이 우리의 보수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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