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996356
ISBN10	897099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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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다나카 요시키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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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윤덕주

한국외국어대학과 일본 게이오대학을 졸업했다. 만화스토리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창룡전』『링 1.2.3.』『아루스란 전기』등의 번역서가 있으며『황수관 박사의 호기심 세상 1.2』등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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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을 잃고 기지로 돌아온 렌넨캄프에게 로이엔탈은 '그것 봐라'는 표정이기는 했지만 입 밖으로는 내지 않고 위로의 말까지 건낸 후에 물러가게 했다. 그리 적자는 아니라고 로이엔탈은 생각했다. 전술 레벨에서는 확실히 한 걸음 양보했지만, 동맹군이 그 같은 수법을 썼다는 것은 실제 탈출 시에 제국군의 추격 의지를 무디게 만들기 위한 포석일 터였다. 그렇지 않고는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단순하게 전술적 레벨의 승리에 환희할 정도의 패거리들이라면 이렇게 대응에 고심할 필요도 없었다.

로이엔탈의 생각을 듣자 참모장 베르겐그륀은 솔직하게 반응했다.

"그럼 추격 준비를 할까요?"

"추격?"

헤테로크로미어가 빈정거림의 반짝임을 뿌렸다.

"쫓을 필요가 있겠나? 놈의 도망을 배웅하면 우리는 힘들이지 않고 이제르론 요새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을,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나, 베르겐그륀?"

섣불리 추격하다가는 교묘한 역습의 먹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만 놔두어도 양은 제국군 본대와의 싸움에 내몰릴 것이다. 가고 싶은 대로 가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 p.65

'..... 로엔그람 공작도 영웅이니 천재니 하지만, 결국 나라를 빼앗으려는 악당이 아니냐? 그에 비하면 내 죄 따위는 사소한 거라고.'

'그럼 너도 나라를 빼앗아 보아라.'

단정한 눈썹을 미동조차 하지 않고, 로이엔탈은 블라스터의 방아쇠를 당겨 장교의 뇌수를 꿰뚫었다.

----- 난세의 간웅인 로이엔탈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일면.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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