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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성장들 : 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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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140*210*18mm
ISBN13 9791166292026
ISBN10 116629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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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 고통이 필수적이다. 성장하는 무언가는 고통스럽다. … 자본은 이 모든 고통을 성장이란 허울 좋은 이름으로 묻어 버린다. 이때 고통과 성장의 크기를 똑같은 위치에 나열할 순 없다. 순서를 따지자면 고통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때의 고통은 성장을 위해 감내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거부하고 배격해야 할 폭력임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경제가 순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통을 줄여야 한다. 고통을 줄이려면 성장의 수레바퀴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탈성장 해야 한다.
--- p.25~26

‘지방 소멸에 대응한다’, ‘귀농·귀촌 청년을 지원한다’는 말들은 무성하지만, 탈성장을 꿈꾸는 귀농·귀촌 청년들이 맘 편히 농사짓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난개발이다. 농사를 중심으로 한 농촌의 삶에 집중할 겨를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풍력단지를 세우고 골프장을 만들고 양수 댐을 건설한다. 함께 싸우지 않으면 나 때문에 질까 봐 죄책감에 시달리며 함께 싸우려 하면, 또 얼마나 긴 시간을 매달려야 할지, 과연 이걸로 막을 수 있을지 회의감에 시달린다.
--- p.78

저출생이라는 인구 변화는 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도 깊이 관련된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단순히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관계적 연결망에서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연대, 지역사회와의 결속, 돌봄과 같은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며, 모든 인간이 소중하고 다양한 존재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p.111

반려종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나와 같은 공간과 시간을 살아가지만 확연히 다른 생명을 지켜본다는 것은 나와 다른 삶, 다른 목숨에 관심을 갖게 하는 일이자 그 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일이다. 집안에 화분 하나만 들여도 식물에게 적절한 환경을 고민하게 되는 것처럼, 반려 동물과 함께 살게 되면서 주거와 살림살이를 고민하다가 동물, 나아가 생명과 환경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과 경각심을 갖게 되는 반려 가족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 p.118~119

기본소득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기본소득을 통해 사회를 처음으로 감각했다’고 말한다. 기본소득이 각자도생 사회 속에서 공유의 감각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 물론 기본소득이 만능키가 될 수는 없다. 생태적 사유를 불러일으키고, 생태적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다른 대안들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기본소득이 탈성장의 토대로서 앞으로 다가올, 그리고 지금 여기 와 있는 새로운 세계를 가능하게 할 강력한 가능성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 p.214~215

탈자본, 탈성장의 새 사회를 상상해 본다면, 이렇듯 흙의 소중함을 몸으로 직접 감각할 수 있는 소농들이 부양하는 사회가 아닐까. 농사를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고, 농민을 귀하게 여기고 흙의 소중함도 느끼는 경험을 일찍부터 했으면 좋으련만, 나이 서른 후반이 되어서야 〈자립하는 소농학교〉에 다니며 비로소 아주 조금 경험했을 뿐이다. 물론 더 늦지 않게 경험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있는데, 이 경험이 단지 경험에만 그치지 않을지 걱정된다.
--- p.258

탈성장의 강한 운동성은 탈성장의 정치적 적합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례로 세계의 수많은 녹색당들에서 정치적 의제를 논할 때 탈성장은 거의 매번 등장하지만 여러 이유로 반려되거나 부분적으로만 반영된다. 그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탈성장이라는 말이 어감이 세고 과격하다, 뜻이 급진적이다, 무언가에 반대하는 것이 주는 인상이 효과적인지 모르겠다는 평가다.
--- p.303

기후위기는 계속 악화되어 이제 탈성장이 불가피한 미래의 선택지가 되는 일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반대의 논의도 활발해질 것이다. 팽팽한 줄다리기 사이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탈성장은 단순히 물질적, 경제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고 철학적 담론과 함께 가야 한다. 인류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 이는 인류의 존재 양식과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 p.335~336

이처럼 성장주의는 몸을 억압해 왔고, 몸의 해방을 위한 요구는 그 자체로 성장 중심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탈성장은 몸의 정치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탈성장은 단지 경제적 지표를 전환하는 차원의 논의가 아니라 방향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논의이고, 따라서 삶의 방식과 몸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성장 중심 사회에서는 생산성이 높은 몸이 가치 있는 몸으로 여겨졌고, 또 생산성이 높은 몸으로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탈성장 사회에서는 그간 생산성이 낮다고 간주되었던 몸들이 각자의 몸에 맞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구조와 시스템을 만드는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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