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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와 게이퍼드가 말하는

그림의 역사

: 동굴벽화부터 아이패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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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94위 | 예술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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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1066g | 165*240*30mm
ISBN13 9791192768175
ISBN10 119276817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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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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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그림은 무언가를 보고, 그것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림은 아주, 아주 오래되었습니다. 아마 언어보다도 역사가 깊을 겁니다. (…) 이것은 1만 7천 년 전 프랑스 남서부의 한 동굴에 그려진 황소 그림에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동굴 벽 표면에 남겨진 이미지는 황소를 본 미술가의 증언이지, 황소 그 자체는 아니었습니다. 그림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 p.8

그림의 역사에는 프레스코화와 유화, 판화의 등장을 비롯한 수많은 기술 발전이 있었고, 디지털 사진은 그 뒤를 잇는 가장 최근의 혁신입니다. 그림이 제작되는 방식과 배포되는 방법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역사상 오늘날처럼 많은 그림이 만들어지던 때는 없었습니다. 수십억 개의 그림이 매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 p.19

이집트 미술에서 파라오는 가장 크게 표현됩니다. 실제 파라오의 신체 지수를 측정해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인들의 마음속에서 파라오는 더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그려진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절대적으로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주의 방식이라면 파라오를 작게 그리겠죠. 어떤 점에서 모든 글은 허구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안 그렇겠습니까? 이것은 그림에도 해당합니다. 그저 현실을 보여주기만 하는 그림은 없습니다.
--- p.22~24

우리는 제작된 수백만 점의 그림 중에서 아주 소수의 작품만을 기억합니다. 내게는 그림 기억 저장고가 있습니다. 나는 미술에서 쓰레기 같은 작품은 언제나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회화 작품과 설치 작품이 사라질 겁니다. 컴퓨터상에서도 많은 것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30

그림자가 거의 전적으로 유럽 미술에서만 보인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이 점을 지적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중심적인 미술사가들은 중국 미술이나 페르시아 미술, 일본 미술에는 실질적으로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자는 서구 미술과 비서구 미술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그림자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 p.63

사진에서는 표면에 담긴 모든 곳이 같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회화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린 회화 작품조차 그렇죠. 이것이 상당한 차이를 낳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들여다볼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국 사진은 매우 짧은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제를 다층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루치안 프로이트가 그린 내 초상화는 완성하는 데 120시간이 걸렸습니다. 관람자는 작품 안에 층층이 쌓인 그 모든 시간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회화가 사진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유입니다.
--- p.78

미술가의 작업실은 일종의 극장입니다. 실제로 ‘극장’이라는 단어의 오래된 의미 중 하나는, 어떤 대상을 자세하게 관찰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 어떤 의미에서 그림은 단 한 명만 등장하는 경우라 해도 무대처럼 연출됩니다. 따라서 많은 미술가들이 미술과 연극을 넘나들었다는 점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 p.167~168

중국인들은 그림을 그리는 데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손과 눈, 그리고 마음입니다. 나는 이 말에 매우 동의합니다. 이 중 두 가지만 가지고는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좋은 눈과 마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좋은 손과 눈도 그렇습니다. 이것을 렘브란트가 그린 드로잉과 회화 모두에 해당됩니다. 그의 작품은 손과 눈, 그리고 마음이 어우러진 훌륭한 예입니다.
--- p.208

영화는 그림의 한 종류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화가 공통적인 역사의 한 부분인 이유입니다. 20세기와 21세기에 영화와 회화, 사진은 서로가 서로를 강화했습니다. 이것이 사진과 영화를 작품의 원천으로 삼은 화가 도이그가 강조한 바입니다.
--- p.324

그림의 역사는 당연히 현재 살아남은 이미지에 대한 것입니다. 미래에 어떤 그림이 남게 될지는 말할 수 없지만 살아남은 그림은 잊히지 않는 깊은 인상 같은,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온 특성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 작품들은 열의에 넘치는 관찰과 기술의 산물이고 손과 마음, 눈을 필요로 할 겁니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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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진과 영상이 있는 시대에도 그림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예술의 역사가 아닌 ‘그림’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라 특별하다. 한번이라도 그림을 그려본 사람이라면 마음에 깊이 와닿을 책.”
- 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이 유명한 영국의 미술가는 다시 한 번 그가 그린 그림만큼이나 혁신적인 사유를 보여준다.”
- 워싱턴 포스트
“우리의 인식을 흔들어 깨우고 새롭게 보도록 돕는다.”
- 타임스
“격의 없이 오가는 대화 속 탐구하듯 쓰인 이 책의 어조는 마치 깨달음을 엿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 파이낸셜 타임스
“지적인 관찰과 더불어 살아온 눈부신 삶을 증언하는 감동적인 대화. 카라바조와 [시민 케인]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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