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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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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5,000가정을 변화시킨 따뜻한 대화 습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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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8g | 140*205*15mm
ISBN13 9791165212650
ISBN10 11652126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오늘도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왜 자꾸 못되게 말할까요?"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이자 네 아이 아빠가 전하는 내 아이를 깊이 감싸주고 성장시키는 따뜻한 부모 말 사용법.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시키는 단계별 대화법을 통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크게 성장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 가정 살림 MD 김현주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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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5,000회 이상 가족 상담을 하고, 15년 넘게 매주 아이들을 위한 놀이 모임을 운영하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미래상을 규정하고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을 부여한 다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부모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모일수록 육아를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는 육아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힘들어합니다.
---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만 무심코 상처 주고 마는 부모님들에게」 중에서

요즘 부모님들이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를 사랑해서 은근히 통제하는가, 아이가 아이 본연의 모습대로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가의 차이입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는가,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힌트를 주는가의 차이입니다. 보통 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친절하고 은근하게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빼앗고 계신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아이와 사이가 좋다고 여기지만 아이가 은근히 보내는 SOS 신호를 읽지 못하고 위험 상황에 방치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지만 무심코 상처 주고 마는 부모님들에게」 중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였을 때는 지금의 아이들처럼 놀 거리, 체험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여행도 자주 가지 못했지요. 그런 아쉬움을 내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는 마음에 워터파크에도 데려가고 놀이공원에도 데려가는 것이지요. 우리 아이가 진심으로 ‘재밌겠떠요!’를 체험하게 하는 것, 아이의 웃음을 지켜주는 것이 아이와 외출을 하는 첫 번째 목적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 「아이가 재촉할 때」 중에서

아이들의 이런 ‘부주의해 보이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공간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컵을 치면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음식물도 쏟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을 뻗을 때 컵이나 그릇을 피할 만큼 아직 손의 움직임이 정교하지 못합니다. 초등학생쯤 돼야 공간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처리 능력이 발달해 주변을 살피며 행동하게 됩니다.
--- 「음식을 흘리며 먹을 때」 중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이자 활동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수단입니다. 여기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자 살아가는 힘이 되는,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도 되지요. 그런 점에서 편식을 고쳐주겠다며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 아이에게서 식사의 여러 가지 즐거움을 빼앗는 것과 같습니다.
--- 「채소를 먹기 싫어 할 때」 중에서

그런데 등교 거부의 이유가 ‘학교에 가고 싶은데 아침에 못 일어나겠다’라면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정말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일 수 있겠지만, 그런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많은 경우에 이런 아이들은 자기 감정보다 타인의 마음을 더 잘 읽고 배려하는 아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로는 ‘학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과 마음이 그걸 거부합니다. ‘가고 싶지 않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아이와 달리 ‘가고 싶은데 갈 수 없는’ 이유가 분명 있지만,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또는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라는 이유를 대는 것입니다.
--- 「“이제부터 학교 안 가!”라며 등교를 거부할 때」 중에서

놀러 가는 날, 신나서 떠드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요? 한 가지 가능성은, 부모 자신이 어릴 때 재미있는 곳에 가서 떠들 때마다 혼난 경험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부모가 된 지금, 무의식적으로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데, 부모가 주의도 안 주네’라고 비난할까 봐 강박적으로 아이들을 훈육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이런 이유라면 부모 먼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습니다.
--- 「놀이공원에서 큰 소리로 떠들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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