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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부부의 42일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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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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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50*220*20mm
ISBN13 9791189586805
ISBN10 118958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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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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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내부에 따스한 빛이 가득 차 있다. 붉은빛도 초록빛도 파란빛도 모두 은은하며 따스해 보인다. 자연의 숲과 나무, 꽃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기둥과 천장, 조명 장식들이 내가 알고 있는 유럽의 다른 성당들과는 많이 다르다. 너무도 독특하고 특이한 구조와 장식을 보며 가우디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동시에 어쩌면 낯설었을 그의 구상과 설계를 받아들이고 인정한 바르셀로나 시민들도 존경스럽다.
--- p.22

민주화되면서 바스크 지방에 자치권이 허용되긴 했지만 현재 이 지역은 자치를 넘어 분리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리 곳곳에 그 염원을 담을 바스크 국기가 나부끼고 있다. 프랑코에 맞서 싸우다 처형당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비 앞에 섰다.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희생당한 그들의 영혼을 떠올리며 잠시 기도했다.
--- p.36

2만여 개의 화강암으로 만든 이 건축물은 접착제 없이 오로지 아치 구조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돌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기대어 있는 듯 보인다. 잠시 눈을 감고 기둥의 돌들을 어루만져 보았다. 오래전의 그들, 2천여 년 전 로마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다. 마치 내게 ‘그래. 여기까지 잘 왔어’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이런 시간이 좋다. 오래된 유적지와 유물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감동이 있다. 역사 속의 과거와 현존하는 내가 만나는 이 시간, 한없이 감개무량하다.
--- p.61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불 꺼진 상가 앞에 자리를 깔고 앉은 노숙인이 보였다. 새 음식이니 따뜻할 때 그분에게 드리자고 했더니 남편은 자꾸 만류하며 골목을 더 돌자고 한다. 나는 음식이 따뜻할 때 전하고 싶은데 주저하는 남편이 이해가 안 되었다. 대체 왜 그러냐고 닦달하며 캐물으니 노숙인이 혹시 자존심 상할까 싶어 망설였단다. 결국 내가 다가가 조심스레 프란세지냐를 건네며 혹시 드시겠는지 물었다. 그분은 고맙다며 선뜻 받았다. 잘 받아주어 고마웠고 식지 않아 다행이었다. 포르투에서의 하루가 또 이렇게 간다.
--- p.85

제주로 이주하기 전에 우리는 오래도록 서울에 살았다. 서울의 도시 재생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는 종종 도시 재생 현장을 탐방하곤 했다. 쇠락한 철물 공구의 거리 ‘세운상가’가 도재생을 통해 ‘다시 세운’으로 재탄생한 현장을 보았고, 녹슨 철공소들이 가득한 문래동의 변모를 눈으로 확인했다. 오래되고 기울어가는 동네가 도새 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힙한 공간으로 변모한 상황들을 보았다.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부작용을 어찌 극복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대안 모색에 관심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도시 재생의 현장 빌바오를 여행하면서 그런 현장들이 눈에 들어왔고 내내 짜릿했던 것이다.
--- pp.100~101

테주 강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는데 갑자기 아바나의 말레콘이 떠올랐다. 그 당시의 정겨움이 다시 되살아온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바나의 말레콘과 리스보아의 테주 강은 서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둘은 대서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지도상으로는 다른 대륙이지만 강으로 바다로 연결되어 있는 거다. 자연도 연결되어 있고 사람도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사는 게 아닐까. 마음 한편에 찡한 울림이 지나간다.
--- p.111

그라나다는 800여 년간 스페인을 지배한 이슬람 왕국 최후의 보루였다. 가톨릭에게 정복당하기 전까지 이슬람 왕국의 문화가 찬란하게 꽃 피운 곳이다. 고도로 발달한 이슬람 문화의 정수, 이슬람 문명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이 빛나는 현장이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축출당한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알람브라, 애잔함이 더 느껴진다.
--- p.218

결국 4:2로 FC 바르셀로나팀이 승리했다. FC 바르셀로나가 드디어 라리가 최종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감격에 찬 선수들은 기쁨에 겨워 운동장에서 원을 그리며 뛰었다. 우리도 주변을 살피며 소심하지만 확실한 환호의 표정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눈앞에서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직관하다니. 그것도 라리가 결승 경기를 보다니. 게다가 우승을 하다니.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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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꾸지만 그 꿈을 실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 42일 동안 배낭 메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의 골목을 누빈 은퇴 부부의 용감한 여행기, 덩달아 당장 보따리를 싸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가는 곳마다 빠뜨리지 않는 저자의 세밀하고 맛깔난 현지 음식 묘사에 탄복했다.
- 김현대 (언론인,前 한겨레신문사 사장)
프랑스 니스 여행 중 한 노부부를 우연히 만난 일을 계기로 낯선 곳에서의 한달살이는 꿈이자 일이 힘들 때 견디는 힘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은퇴한 선배 부부의 스페인 한달살이는 설렘으로 다가왔다. 많은 여행 에세이가 있지만 #은퇴 #부부의 관점에서 특히 유럽, 스페인 여행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따로따로가 아닌 함께 도착할 수 있도록 장착해야 할 ‘부부 여행의 자세’는 이 책의 보너스다.
- 서미영 (인크루트주식회사 CEO)
나이 드니 느는 건 ‘배짱’이라 했지. 호기심과 스무 살에 꽂힌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에 못 이겨 번역 앱과 지도 앱에 의지한 채 떠난 배낭여행이라니 그 배짱에 감탄할 수밖에. 우리도 꿈꾸던 그곳, 수십 년 동안 가슴에 담았던 그곳으로 떠나보자. 좌충우돌이면 더 좋을 것이다. 은퇴 이후 삶의 출발이 한결 자연스럽고 만만하지 않을까.
- 윤정숙 ((사)녹색연합 공동대표))
오랫동안 서로의 일을 존중하며 살아온 부부의 미덕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42일간 여행에 빛나는 진가를 발휘했다. 좌충우돌하며 몸으로 써 내려간 여행기를 읽는 맛이 달콤하다.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빨리 떠나 주기를!
- 진우석 (여행작가,(사)한국여행작가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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