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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쓰기 위하여

천쉐 저 / 조은 | 글항아리 | 2024년 09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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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128*188*12mm
ISBN13 9791169092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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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써나가자, 스스로를 위해 작품을 쌓아나가자, 그러면 작품들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 p.10

두렵지는 않았냐고? 그때 나는 두려워할 시간이 없었다. 아마 스스로 세워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일 거다. 그건 바로 3~5년 안에 장편 세 편을 쓰겠다는 목표였다. 그때까지는 그저 생활비를 벌면서 쉬지 않고 글을 쓰고 싶을 따름이었다.
--- pp.19~20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처음부터 이렇게 눈 딱 감고 나아가지 않았다면, 『다리 위 아이』와 『오래된 봄』이라는 중요한 작품을 잇따라 써내지 못했다면, 그러는 대신 돈이 없어 못 살까봐, 인정받지 못할까봐, 재능이 부족할까봐, 또 다른 온갖 막연한 걱정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면, 그때의 내 힘으로는 아마 현실의 그 어마어마한 압력에 도저히 맞설 수 없었을 것이다.
--- pp.20~21

그래서 나는 일찌감치 결심했다. 글 쓰는 시간을 정하기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분명히 알리기로. 나는 백수가 아니다. 직장인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남들도 내 글쓰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까. 나는 늘 소설을 최우선으로 삼고, 그다음에 돈 버는 글을 썼다. 쉽지는 않았다. 소설은 마감일이 없지만 청탁받은 원고는 마감일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나는 소설부터 쓰기로 했다. 능률을 유지하고자 청탁 원고도 절대 질질 끌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했다.
--- pp.25~26

우리의 모든 재능을 우리의 작품에 쏟아부어야 한다.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착실하게 연습해야 한다. 기본기를 잘 닦아야 한다. 어떤 유행이나 풍조도 오래가지 못한다. 잘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계속 쓰는 것이다. 그래야만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에 다가갈 수 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꾸무럭거리거나 펜을 놓지 말자. 오로지 글로 써낸 원고만이 나의 것이다.
--- p.35

『네가 또다시 죽어선 안 돼』를 쓰는 1년간은 힘든 시간이 너무 많았지만, 벽에 가로막히듯 막막할지라도 시간이 되면 나는 어김없이 컴퓨터 앞에 가 앉았다. 소설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스토리는 밀어놓고 외연적인 부분을 썼다. 이를테면 일단 쑹둥녠의 생김새를 묘사하고, 리하이옌과 딩샤오천의 어릴 적 에피소드를 썼다. 아니면 전혀 필요 없는 배경 화면을 그려보며 내가 이 작은 마을을 더 많이 알게 만들었다.
때로는 도무지 써지지 않는 날도 있다. 그러면 쓰고 있던 소설에서 빠져나와 대화문 쓰는 연습을 한다. 500자 대화를 써본다. 쓰다 보면 참 신기하게도, 글자는 늘 나에게 무언가를 안겨준다. 쓸모가 있건 없건, 생각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이 나온다.
--- pp.41~42

30년 동안, 나는 많은 전환을 경험했다. 데뷔했을 때의 논란, 이어지는 2~3년의 공백, 생업에 바빠 소설을 못 쓰게 되고, 글을 못 쓰니 우울증에 걸리고, 타이베이에 와서는 경제적 스트레스로 외로움과 두려움을 겪었다. 나중에는 병까지 걸려 살길을 찾기는커녕 자립조차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짓눌렸다. 그런데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글을 쓰지 않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내 소설 창작도 많은 단계를 거쳤다. 나는 끊임없이 나 자신을 변화시켰으며 그때마다 일부 독자를 잃었다. 이런 과정을 나는 하나씩 하나씩 견뎌냈다. 나는 단념하지 않았고, 내면의 열정은 오히려 점점 더 불타올랐다. 가난한 시절이 계속되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서서히 좋아지면서 조금 더 자유로이 살게 됐다.
--- p.62

일 때문에 가는 여행이나 출장을 빼고는, 초고를 쓸 때는 어떤 문제에 부딪치더라도 이렇게 주 5일 소설을 쓰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하루하루 꾸준히 써나가면서 소설 속 문제는 되도록 글 쓰는 시간에 해결하려 애쓰고, 해결이 안 된다 해도 일정량을 채운다. 쓸모없는 몇백 자를 써도 상관없다. 최종적으로는 삭제할지라도 이것 또한 연습이라 여기며 변함없이 키보드를 두드린다.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한다. 연습을 하면 글 쓰는 감각을 쭉 유지할 수 있다.
--- p.78

글쓰기에서 가장 매혹적인 부분은, 글을 쓰기 전에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오랜 시간을 거쳐 다듬어진 작품이 글쓴이 자신보다 훨씬 아름다워진 모습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래오래 노력하다보면, 끝내는 하늘로 올라가 약간의 신력을 훔쳤다는 느낌이, 소설의 신이 더없이 귀중한 무언가를 아주 조금씩 우리에게 돌려주고 우리의 작품 속에 그걸 집어넣어주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p.80

스트레스는 항상 있다는 사실, 스트레스는 우리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고 융통성을 발휘하게 한다는 사실, 그리고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나 자신에게 더욱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차츰 깨닫게 된다. 그렇게 스트레스는 스스로를 다시금 마주하게 하는 힘으로 변하고, 일을 어떤 식으로 선택하고 어떻게 할당할지, 양가감정은 어떻게 극복할지 더 잘 알게 해준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거울이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어떤 얼굴이 됐든 그것은 우리의 가장 진실한 모습이다. 자신을 똑똑히 보아야만 자신을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다.
--- pp.104~105

빛과 어둠 가운데 무엇이 인생에 더 좋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어둠은 빛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고, 빛은 어둠의 깊이를 보여준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역시 책상 앞으로 돌아가 끈질기게, 충실하게, 간절하게, 성실하게 자신의 원고를 마주하는 일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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