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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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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30g | 153*224*30mm
ISBN13 9791155400173
ISBN10 115540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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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상각
시인이자 역사 저술가.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정사 기록을 기반으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한 책들을 써 왔다. 특히 ‘그때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는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인가?' 등의 화두를 통해 인물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기록의 글줄 사이에 숨겨진 새로운 역사를 보여주는 데 관심이 많다. 대표 저서로 《한글 만세,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 《효명세자》, 《조선역관열전》, 《꼬레아 러시》, 《이도 세종대왕》, 《이경 고종황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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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천명월주인옹이다.”
천하를 샅샅이 보살피는 밝은 달의 주인, 그것은 정조의 원대한 꿈이었고, 이번 행차는 그 시발점이었다. 오랜 세월 번민과 고난의 험로를 헤치고 나온 그가 이제 비로소 한 나라의 군주로서 우뚝 서겠다는 당당한 선언이기도 했다. (9쪽 제왕이 위세를 보여주리라 중에서)


“여봐라, 어디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속속들이 다시 살펴보아라.”
“전하, 준비가 과한 것은 아닌지 저어됩니다.”
“행여나 준비가 소홀하다면 사고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듯 을묘년 원행은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점검한 다음에야 비로소 출발을 알리는 포성이 울려 퍼졌다. (28쪽 화성에서 만납시다 중에서)


아버지가 저기 조그만 뒤주 안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열한 살인 그는 목이 터져라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할아버지 영조의 차가운 음성이었다.
“어린 것이 뭘 안다고 나서는 게냐.”
그는 한 국가의 왕자였지만 아비가 죽어가고 있는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눈물로 흐릿해진 그의 시야에는 홍인한, 김상로, 김귀주 등 척신들의 얼굴이 들어왔다. 그들의 입은 굳게 다물려 있었고, 더러는 고개를 돌려 그를 외면했다. 그는 그 모습이 아버지를 재촉하는 저승사자와 같다고 느꼈다. 외할아버지 홍봉한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는 그 모습 하나하나를 눈과 마음에 새겼다.

“전하, 실념하신 게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전하, 정녕 뒤주를 잊으셨습니까!”(61쪽 희망과 절망의 랩소디 중에서)


그는 등극하자마자 자기 목소리를 냈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이 말은 당시 조정의 중추였던 노론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를 드러낸 것이자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었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시호를 장헌세자로 고치고 양주 배봉산에 있던 수은묘를 영우원으로 격상시켰다. 또 사당을 경모궁으로 올린 다음 영조의 상중인데도 궁을 나가 눈물을 흘리며 참배했다. (113쪽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중에서)


1777년 7월 28일, 정무를 마친 정조는 경희궁 존현각에서 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이때 전홍문과 강용휘는 강계창과 월혜의 안내로 삼엄한 경계망을 헤치고 궁궐 안에 잠입했다. … 정조도 이쯤 되니 가슴이 떨려왔다. 외숙부까지 가담한 현실은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이 얼마나 보잘것없고 위태로운지를 일깨워 주었다. 게다가 은전군까지 휘말렸다. 그는 역모를 막았지만 역모에 가담한 형제는 살리지 못했다.
이때 심정을 정조는 〈치효〉에 비유했다.

올빼미야, 올빼야.
내 새끼를 잡아먹었거든
내 둥지는 헐지 마라.
어렵사리 키운 자식 불쌍도 하지.

내 날개는 모지라지고
내 곱던 꼬리는 바랬는데
내 둥지마저 위태로워
비바람에 떠내려가려 하니
나는 두려움에 떨며 우네. (124쪽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중에서)


“전하, 의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조 시대의 기록을 살펴보면 의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매우 많이 등장한다. 그 시대에 의리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화두였으며 사회를 이끌어가는 명분이었다.

“의리란 막중하고 막대한 것이어서 차마 하지 못하고, 감히 하지 못하며, 말하지 않는 것이 의리이다. 하지만 때가 되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의리이다.” (158쪽 가르치고 설득한다 중에서)


“전하가 쓰러지셔야 우리 아들이 삽니다.”

“자네 참으로 무섭고 흉한 사람이로군.”
그런데 《한중록》을 보면 헤경궁이 회상한 당시의 상황이 무척이나 비통하고 애절하다.

“하늘과 땅이 맞붙고, 해와 땅이 어두운 변을 만났으니 내가 어찌 잠깐이라도 세상에 머물 마음이 있었겠는가.”

정조가 수시로 경모궁에 나가 왜 그토록 통곡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가 뒤주에 갇힐 때 보였던 어머니의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배신감, 그러나 자신만은 끝내 지켜주려고 했던 지극한 모성애 사이에서 정조는 많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296쪽 그녀가 흘린 눈물의 진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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