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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정한 두 이웃집
2. 약속을 어긴 처녀 3. 뻐꾹새 이야기 4. 산비둘기 이야기 5. 꾀꼬리 이야기 6. 어리석은 힘내기 7. 황소를 잃어버린 바보 8. 반딧불 이야기 9. 노고지리 이야기 10. 쌀 한 짐 11. 신기한 붓 12. 세 며느리 이야기 13. 딸 울음과 며느리 울음 14. 아버지의 말씀 15. 자리다툼 이하 생략 |
등저권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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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깊은 산 속에 부채 귀신이 살았는데, 부채를 가지고 부치면서 "커지거라."하면 산더미만큼 커지고, "작아져라."하면 생쥐만큼 작아진댔어.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이 부채 귀신한테 소하고 돼지하고 닭하고 떡하고, 또 하나 예쁜 처녀를 하나를 바쳤단다. 그러지 않으면 부채 귀신이 마을을 그냥 두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고 먹을 것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지. 그런데 그 해는 외딴 집 개똥이네 누나가 부채 귀신한테 바쳐지게 되었거든. 개똥이네 식구들은 벌써 며칠 전부터 울며 불며 딸을 바치는 일이 슬퍼서 먹지도 자지도 못했었지. 그런데 이제 겨우 다섯 살 되는 개똥이가 나서서 자기가 부채 귀신을 잡아온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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