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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잔혹사

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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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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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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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50g | 153*205*20mm
ISBN13 9788959892808
ISBN10 895989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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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샌디 네언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미술관의 프로그램기획부장, 대영예술위원회(Arts Council of Great Britain) 시각예술부장, 영국현대미술학회(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전시부장을 역임했다. 펴낸 책으로는 앤드류 그래햄-딕슨 등과 함께 쓴 『21세기 초상화(21st-Century Portraits)』가 있다.
역자 : 최규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길을 헤매다 만난 나의 북극성』, 『프로이트와 이별하다: 무의식의 깊은 잠을 깨우는 융 심리학』, 『세계문화유산』, 『한국문화대백과사전』, 『Simply Better』, 『이길 수 없는 전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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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중요 작품을 대상으로 절도 범죄가 발생할 경우, 특히 복잡한 반응이 터져 나온다. 일단 사람들은 사회 공동의 가치를 무시하는 뻔뻔함이나 범행의 폭력성에 놀라고, 철저한 보안시설을 갖췄을 것으로 믿었던 미술관이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깨달음에 동요한다. 한편 이와 같은 도난 사건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술관 및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미술품 도난 사건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사이 미술품 절도는 하나의 거대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파급효과와 규모 면에서 미술품 절도는 마약, 돈세탁, 불법 무기 매매에 이어 국제범죄의 상위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 있다. (8-9쪽)

미술품의 경우, 처음에 낮은 평가를 받던 작품도 나중에 그 예술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념이 있다. 예술성을 인정받는지의 여부는 유명 컬렉션에 받아들여지거나 시장에서 높은 가격이 매겨지는 것으로 가늠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미술작품에 높은 가격이 매겨지거나 화가의 지명도가 높아질 경우 범죄자들의 관심도 함께 쏠리기 마련이다. 절도범이 미술관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담당자들의 코앞에서 어떤 작품을 훔쳐 갔는데, 그 작품이 가치가 아주 높은 것이었다면 미술품 절도에 대한 대중의 환상은 더욱 커진다. 도난 사건이 미술관 측에는 곤욕을 안겨주지만, 해당 작품에 대해서는 그 위상을 공고히 해주는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낳는 것이다. 도난 사건으로 작품에 악명이 더해짐으로써 작품의 중요성은 물론 시장가치까지 크게 오른 대표적인 예로는 〈모나리자〉와 〈절규〉를 들 수 있다. (22쪽)

쿤스트 컴퍼스는 본가르트가 고안해낸 것으로, ‘최고의 미술가 100명’을 대상으로 미술관 전시 횟수나 비평가들의 평가, 수상 성과 등을 토대로 평점을 매기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렇게 산출된 평점은 다시 화가별 작품의 평균 가격과 나란히 비교된다. 점수 산정에 어느 정도 임의적 측면이 있긴 하지만, 화가들의 사용가치와 거래 가치를 점수 대 가격의 비율로 환산해 비교해볼 수 있는 자료다. 예컨대 점수는 높은데 가격이 평균치보다 낮다면 그 종목은 ‘구매하기에 좋다’는 뜻이다. (……) 반면 고가의 미술품을 노리는 절도범이나 절도를 사주하는 자들의 입장에서도 쿤스트 컴퍼스만큼 편리한 지침서가 또 있을까 싶다. (119쪽)

절도범들은 미술관의 전시 광고 같은 가장 단순한 지표를 근거로 범행 대상이 될 유명 작품을 고른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도구적 가치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작품, 다시 말해 문화적 가치와 금전적 가치가 두루 높은 대상을 물색한다. 이렇게 고른 대상은 렘브란트의 자화상일 수도 있고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터너의 대표작일 수도 있다. 이들 또한 마티스나 피카소처럼 이름 있는 작가의 작품이 대단한 물건이라는 것쯤은 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작품의 조건은 간단하다. 우선 가장 돈이 될 만한 작품이되 훔치기 쉬워야 한다. 더불어 담보물이나 거래 대상으로 삼기에 무리가 없을수록 좋다. 이런 순환 과정이 렘브란트나 피카소처럼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화가의 작품을 상대로 하는 절도 행각을 부추긴다. 그 결과 이 작가들이 최고의 대가라는 견해가 더 확고해지고 이들의 작품 가치도 상승하는 가운데, 유사 범죄의 발생 가능성은 한층 늘어난다. (130-131쪽)

미술비평가인 로버트 휴즈는 사건 직후 기고문을 작성하여 도난당한 작품들의 중요성을 과장해서 떠들어대는 풍조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도난당한 작품의 90퍼센트는 찾을 길이 없다. 이번 사건에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교훈이 있다. 바로 이번 사건은 미술 산업이 고결한 척하며 있는 대로 팽창해 한낱 야바위판으로 변질해버린 작금의 상황이 낳은 결과라는 교훈 말이다. 미술품 절도는 1980년대에 미술을 잉여 자본의 조악한 토템으로 승격시킨 화려한 시스템에서 생겨난 현실적 단면이다. 소더비나 크리스티는 지난주에 FBI 및 가드너 박물관 이사진과의 논의 끝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놓겠다고 자청함으로써 암묵적으로나마 이러한 사실을 인정한 셈이 됐다. 마치 담배회사에서 암 병동에 성금을 기탁하는 행동에서 보이듯 실로 감동적인 홍보용 제스처가 아닐 수 없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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