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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4년 09월 0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134*200*20mm |
| ISBN13 | 9791193748015 |
| ISBN10 | 1193748011 |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어느 파티플래너 이야기
김정연 저
|
생각의창
|
2024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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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날 새벽을 지나 아침이 올 때까지 마음속에만 있던 고마운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그날 친구들에게 들었던 따뜻한 말들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기업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동료들의 칭찬을 적는 순간, 이 단어가 떠오른다.
--- p.21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분야가 있고, 정답도 없었다. 심지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아무도 없을 수 있고, 그렇다면 내가 시작점이 될 수도 있었다. 그 사실이 나를 가장 설레게 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건 아주 막연한 느낌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 결심했다. 방향도 모른 채 맹목적인 ‘한 줄 서기’는 하지 말자고.
--- p.24
사실 하나둘 내가 도전하는 것들이 실패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활발히 참가하던 모임들에서 점차 숨기 시작했다. 자신이 없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몇 년 차 선배로 자리 잡은 지 오랜데, 계속 처음에서(그 당시 내 느낌으로는 ‘밑바닥에서’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허덕이는 내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 p.54
첫 경험이라는 것은 분야를 불문하고 모두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 잡는 법이다. 파티플래너로서 나의 첫 경험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이 기업의 담당자와 함께 시작되었다.
--- p.80
언제나 그렇듯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기획안을 만들어 제출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계약을 맺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지만, 어떤 살 떨림 같은 것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었다.
--- p.99
나처럼 일을 하면 돈을 벌고,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0원이 되는 1인 사업자에게 ‘임신’이라는 건 어쩌면 곧바로 ‘경단녀’로 직행할 수 있는 기차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 p.117
내 인생 문장 중 하나가 ‘Face what you’re afraid of!’다. 우리말로 하면, ‘두려운 것에 맞서라’ 정도가 될 것이다. 두렵다고 모른 척 못 본 척 피하지 말고 맞서야만 해결된다는 의미다. 말은 쉬운데 실제 가장 어려운 일이 이것 아닐까.
--- p.140
그렇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 일방적인 공연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하더라도 관객과 직접적으로 눈 맞추고 교감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이벤트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 p.160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도 몰려왔다. 사실 교육을 하기로 결심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책임감’이었다. 다른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교육은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177
여러분이 놀러 간 파티에서 엄청난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면, 아마 그것은 파티플래너의 치밀한 계획이었을 수도 있다.
--- p.205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고, 곳곳에서 멋진 파티를 만드는 파티플래너가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훗날 파티를 좋아하는 나도 재미있는 파티에 플래너가 아니라 파티어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 p.21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분야가 있고, 정답도 없었다. 심지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아무도 없을 수 있고, 그렇다면 내가 시작점이 될 수도 있었다. 그 사실이 나를 가장 설레게 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건 아주 막연한 느낌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 결심했다. 방향도 모른 채 맹목적인 ‘한 줄 서기’는 하지 말자고.
--- p.24
사실 하나둘 내가 도전하는 것들이 실패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활발히 참가하던 모임들에서 점차 숨기 시작했다. 자신이 없었다. 다들 자기 자리에서 몇 년 차 선배로 자리 잡은 지 오랜데, 계속 처음에서(그 당시 내 느낌으로는 ‘밑바닥에서’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허덕이는 내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 p.54
첫 경험이라는 것은 분야를 불문하고 모두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 잡는 법이다. 파티플래너로서 나의 첫 경험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이 기업의 담당자와 함께 시작되었다.
--- p.80
언제나 그렇듯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의 기획안을 만들어 제출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계약을 맺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지만, 어떤 살 떨림 같은 것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었다.
--- p.99
나처럼 일을 하면 돈을 벌고,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0원이 되는 1인 사업자에게 ‘임신’이라는 건 어쩌면 곧바로 ‘경단녀’로 직행할 수 있는 기차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 p.117
내 인생 문장 중 하나가 ‘Face what you’re afraid of!’다. 우리말로 하면, ‘두려운 것에 맞서라’ 정도가 될 것이다. 두렵다고 모른 척 못 본 척 피하지 말고 맞서야만 해결된다는 의미다. 말은 쉬운데 실제 가장 어려운 일이 이것 아닐까.
--- p.140
그렇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 일방적인 공연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하더라도 관객과 직접적으로 눈 맞추고 교감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이벤트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다.
--- p.160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도 몰려왔다. 사실 교육을 하기로 결심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책임감’이었다. 다른 사업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교육은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177
여러분이 놀러 간 파티에서 엄청난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면, 아마 그것은 파티플래너의 치밀한 계획이었을 수도 있다.
--- p.205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고, 곳곳에서 멋진 파티를 만드는 파티플래너가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훗날 파티를 좋아하는 나도 재미있는 파티에 플래너가 아니라 파티어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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