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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휘

: 삶의 해상도를 높여줄 동양 고전의 낱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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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35*210*30mm
ISBN13 9791169812245
ISBN10 116981224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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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이 현재의 관점에서 고전을 제대로 비틀었는지 원저자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 이 세상 사람들의 빈축을 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혼자서는 울지 않는 초목이 바삭거리고 물이 찰랑거리는 것은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아무 말 없이 우리의 서가에 꽂혀 있는 고전을 울게 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주어야 한다. 이 책에 그런 바람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음 페이지를 넘겨보자.
--- p.11

갑골문 성(聖) 자는 큰 귀와 사람을 조합한 글자다. 고대에 성인이란 예민한 청각으로 적이나 위험한 동물이 어디에 있는지 감지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만물이 내는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신의 계시를 듣고 전달해줄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었다. 그래서 잘 듣는 이들은 지혜롭고 영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p.34

다산은 여유(與猶)란 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그래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면 하지 않는 태도라고 설명한다. 부족함 없는 풍족함에서 비롯된 여유(餘裕)와는 다른 의미다. 하지 않아도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것들부터 하나씩 줄여가는 적극적인 행동이 여유(與猶)라면, 여유(餘裕)는 불쑥 찾아든 풍요 속에서 누리는 게으른 늘어짐에 불과하다.
--- p.43

오서(梧鼠)는 날다람쥐의 일종이다. 재주가 많지만, 어느 것 하나 특출난 데가 없는 것을 오서오기(梧鼠五技)라고 한다. 오서는 날 수는 있지만 지붕 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나무를 탈 줄 알지만 꼭대기까지는 힘이 부치고, 헤엄을 칠 줄 알지만 계곡을 건너기에는 역부족이며, 구멍을 팔 줄 알지만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달리기를 곧잘 하지만 앞서지는 못한다. 재주는 많지만 어느 것 하나 변변치 않은 오서는 보잘것없이 살지만, 하늘을 나는 한 가지 재주에 집중한 용은 군자처럼 큰일을 이룰 수 있다.
--- p.53

주자는 사회적 존재로서 갖추어야 할 천륜과, 부모자식 관계라는 인륜을 넘어선 고결함이 대체 무슨 가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지렁이야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홀로 살 수 있는 존재이지만,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사회적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사람에게 독야청청 홀로 순수함을 지켜내는 순도 100퍼센트의 고결함이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75쪽)
--- p.75

장자는 꿈에서 나비가 되었다. 이때 자신이 장자였다는 기억은 없었다. 그래서 아무런 걱정 없이 유유자적 날아다니며 즐길 뿐이었다. 나비는 이런 분열된 기억이 없었기에 행복하게 날며 삶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꿈에서 깨어보니 장자였다. 이때 자신이 꿈속에서 나비였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혼란스럽다. 나는 혹시 나비가 꿈꾸고 있는 장자라는 사람이 아닐까? 분열된 자아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장자는 자기가 장자인지 아니면 나비인지 모르겠다며 쓸데없는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장자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자로 변한 것인가?
--- p.106

맹자는 사람은 모두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지 않으면 인간이 아닌 것이다. 그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인간은 이런 순수한 심성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 (…) 그렇다고 그가 인간의 본성을 이타적이고 자기희생적이라고 여겼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무의식적 본성은 우리가 행동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영향만 미치는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맹자는 이것은 단서, 즉 실마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잠재적이고 미약한 단서를 살려내는 일이다.
--- p.116~117

폭풍우는 가난한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그들을 피해 가지 않는다. 번개는 못된 부자들의 집을 태워버리려고 번쩍이는 것이 아니다. 자연은 사심을 가지고 자기를 실현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니 그 자연에 용서를 빌고 선처를 구하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자연의 냉혹함을 깨달은 성인은 백성들에게 인자함[仁]을 구걸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 p.127

큰형은 병이 생기는 원인을 기가 막히게 파악합니다. 병이 생기기도 전에 병을 제거해버리지요. 그래서 그의 명성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형은 병이 이제 막 생겨나는 순간 제거해버립니다. 그래서 명성이 동네를 벗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혈맥을 침으로 찌르고 독한 약을 투약하며 피부를 찢어서 환부를 도려냅니다. 이러니 명성이 나라 밖으로 널리 퍼져나간 것이지요.
--- p.187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어설프게 설득하려고 하지도 말아라. 나를 향한 불편한 시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군자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군자 아니겠는가?”『논어』를 펼치면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다.
--- p.209

곧게 자란 나무는 쓸모 있음 때문에 스스로를 해친다. 등불은 세상을 밝힌다는 쓸모 있음 때문에 자기 자신을 태워 없앤다. 계수나무와 옻나무도 쓸모 있음 때문에 벗겨지고 벌목되고 말았다. 쓸모가 없었다면 제 수명을 다했겠지만, 쓸모가 있었기에 생을 이어가지 못했다. 장자는 쓸모 있음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면을 보라고 외치고 있다.
--- p.223

무위란 특정한 어떤 행동에 괄호 치기를 하고 보류하되, 이와 반대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주문이었다. 노자의 무위 사상은 욕망을 비우는 마음 수련법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정치적 행위를 강조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해석되기도 한다.
--- p.251

그대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어떻게 사람 죽이는 것부터 생각하는가? 법을 앞세워 협박하는 것으로는 백성들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백성들은 덕을 갖춘 군자가 이끄는 대로 따라올 것이다. 군자의 덕풍(德風)이 불어오면 백성들은 누운 풀처럼 순종하지만, 강압적인 힘으로 누르면 풀은 일어서 맞설 것이다.
--- p.298

찬밥 한 덩어리와 양고깃국 한 그릇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산국 왕은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데는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는 양의 문제가 아니다. 맹자는 법의 한계를 깨달은 양혜왕에게 이제 정치를 논할 준비가 되었다고 했다. 정치란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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