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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이야기 (큰글자도서)

호텔 이야기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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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88*297*16mm
ISBN13 9791197346590
ISBN10 11973465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 날은 찬물로 세수하고 거울을 보면 문득, 너무 오래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누군가의 관심이나 위로를 구하기 위한 푸념이기보다 인생의 기쁨과 고통의 정점들을 이 정도면 충분히 겪었다는 받아들임이었다. 남은 인생에서 이미 겪은 것보다 더 성취하거나 바닥을 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파도는 대개 이 정도로 잔잔할 것이다.
--- p.31

우리 모두가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저마다의 ‘때’를 통과하고 용도 폐기당할 운명이라면 그 누구도 한물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아닌가.
--- p.36

“내가 원하는 것과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게 다를 순 있지. 그런데 때로는 사람들이 바라는 걸 하는 게 맞을 수도 있어.”
두리는 의식의 흐름대로 그 말을 내뱉고서 흡,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내가 원하는 것과 사람들이 바라는 것 사이에서 평생 내적 갈등을 일으키며, 사람들이 바라는 걸 하는 게 맞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안 해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얘기가 아닌가.
--- p.42

“배부른 소리는 아니지. 원래 사람은 잘나가고 있을 때 더 불안하고 두려운 거야.”
--- p.44

한 남자가 505호 앞에 가만히 멈춰 섰다.
--- p.55

회사 일은 세월과 경력이 쌓일수록 더 확실해지고 선명해지는데, 어째서 여자의 마음은 함께 보낸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더욱 알기가 어려워지는 것일까 자신이 기대하는 게 무엇인지 바로 알려주지 않는 것, 자체가 여자가 남자에게 내리는 벌이라는 것을 남자는 알 턱이 없었다.
--- p.70

“그러니까 소설 속 한 장면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거야.”
--- p.71

호텔에서 일하면서 정현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분비물에 매번 새롭게 놀라곤 했다. 인간의 체액이 얼마나 다양한 색깔과 점도를 지니는지, 체모는 또 얼마나 다양한 두께와 길이, 곱슬거리는 정도가 다른지.
--- p.83

이해…… 사람들은 항시 누군가로부터 이해받고 싶어 했다. 그리고 때로는 용서를 구해야 할 상대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 p.105

한편, 열 살 연상이라는 나이 차는 무척 불가사의했는데, 동주는 상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자신이 실제보다 나이가 더 많고 지적인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기도 하면서, 때로는 그와 반대로 실제보다 훨씬 어리고 유치한 애송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p.133

“너는 나로부터 도망가야 해.”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나로부터 너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야.”
--- p.134

“네가 아무리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 보여도 때때로 비치는 치기 어림이나 젊음의 무지는 어쩔 수가 없구나.”
(중략) “제가 시시하다는 말인가요”
“시시하다고는 하지 않았어. 그냥 어떨 땐…… 젊은 애들은 젊은 것 말고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데 너무 당당해서 오만해 보여.”
--- p.135

“야, 대체 내가 몇 번을 얘기해.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거래야. 인간이란 종은 뭔가를 내줬으면 반드시 뭔가를 바라는 법이지. 조건 없는 호의란 존재하지 않아.”
--- p.176

“저는 그분들과 가까이 ‘일’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일을 할 때는, 특히 돈을 다루는 일을 할 때는 가급적 선입견과 감정을 없애는 훈련이 사전에 되어 있어야 합니다. 돈 자체는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없으니까요.”
--- p.18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호텔에서 한 달 살기」

뜻하지 않은 생리불순으로 고생하는 영화감독 두리는 시나리오를 써서 제작사에 제출하지만 담당 프로듀서는 그것을 검토하는 대신 다른 히트작 감독의 신작 드라마 각본 각색을 맡기며 그라프 호텔에서 한 달 머물면서 작업하게 한다. 처음엔 마뜩지 않아 했던 두리는 독특한 분위기의 그라프 호텔을 점점 마음에 들어 하며 그곳에서의 일상에 적응해나간다. 그럼에도 종종 자신의 한물감을 냉정하게 진단하거나 ‘지금 나는 여기에서 뭘 하고 있나’ 아득해지며 혼란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데뷔시킨 배우 수호의 급작스러운 호텔 방문으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던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프랑스 소설처럼」

‘남자’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대낮에 외근을 빙자하여 그라프 호텔 505호에 ‘여자’를 만나러 온다. 영업 부진 탓에 생긴 특급 호텔의 ‘대실’ 상품을 이용하러. 오후의 정사 중, ‘여자’는 간통죄가 폐지되기 직전에 자발적으로 죗값을 치르기를 선택한 P과장님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남자’에게 들려준다. 낮 대실 시간이 끝나갈 무렵 ‘남자’가 먼저 호텔을 나와 다시 회사로 돌아가려고 준비하는데 ‘여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퇴근길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스포일러 : ‘남자’와 ‘여자’는 부부이고 ‘여자’는 생일 선물로 자신이 좋아하는 프랑스 소설에서 읽은 대낮의 정사 장면을 재현해보고 싶다고 ‘남자’에게 요청한 것) 그 프랑스 소설은 바로 2022 노벨문학상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이다.

「하우스키핑」

그라프 호텔의 하우스키핑 메이드 일을 천직처럼 생각하는 정현은 오늘도 정해진 순서대로 꼿꼿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나가던 중, 우연히 손님으로 투숙한 대학 동기 상원을 만난다. 상원은 과 동기 단톡방으로 정현을 초대하고, 정현은 잊고 싶었던 과거가(정현은 성인 ADHD 진단을 받고 힘겹게 사회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차례차례 다시 소환되어 괴로워하지만 유일한 취미인 작가 덕질로 도피한다. 휴일이 지나 출근하니 그라프 호텔이 연말부로 문을 닫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패닉 상태에 빠진다. 자기만의 안전한 세계를 빼앗길 위험에 놓인 정현은 심리적 도피처가 되어주는 작가한테 SNS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위로는커녕 차단을 당한다.

「야간 근무」

작가인 ‘나’는 출장 온 친구를 만나러 그라프 호텔에 갔다가 도어맨으로 일하는 20대 청년 ‘동주’를 우연히 오랜만에 만난다. ‘동주’는 ‘나’에게 그간에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술관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장애를 가진 30대 기혼 여성 ‘상아’와 나눈 서툰 사랑과 서툰 진심에 대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증명하려고 애쓴 그들의 무모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지고 깊은 밤 야간 근무 중 호텔 반대편의 울창한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열병의 상흔을 삭이는 ‘동주’의 안녕을 ‘나’는 기원한다.

「초대받지 못한 사람」

개그맨 선배 ‘영일’의 기업 회장들 접대 술자리에 급작스레 불려나간 개그맨 ‘상우’는 그곳에서 차분하고 세련된 투자자문회사 대표 ‘이준’을 알게 된다. 이준은 따로 상우를 그라프 호텔의 피아노바에 초대하며 편안하게 만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상우는 자신과는 다른 ‘지성’의 세계에 사는 이준을 동경하게 된다. 한편, 상우는 기업인-연예인 간의 계산적인 관계에 대해 알게 되며 그에 비하면 고향 친구들과의 이해타산 없는 오랜 우정의 순수함을 소중하게 느낀다. 하지만 어느 날, 고향 친구 정환이 느닷없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마음이 어지러운 가운데 영일에게 불려간 다른 술자리에서 이준이 기업 회장들의 비자금을 탈취해서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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