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독교 고전학교 연합(ACCS: Association of Classical & Christian Schools)이 주최한 컨퍼런스의 강의 내용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요약해 놓은 것이다. 모든 강의가 굉장히 감동적이다.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당신도 역시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믿는다. 당신이 기독교 고전교육 학교를 하나 시작해보거나, 자기 아이들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보아야겠다는 도전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각자 환경에 맞게 기독교적 고전교육 모델을 발전시키고 적용하는 데 필요한 자료로써, 우리가 이 사람들의 경험들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지금이 바로 당신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그 놀라운 과업이 가능하도록 이 책이 도울 것이다. --- 서문 중에서
그러므로 진정한 교육은 반드시 노골적으로 기독교적이어야 한다. 교육이 종교적으로 중립적이 될 수 있다는 현대 아편 중독자들의 꿈은, 대브니의 훌륭한 논문에서 발견되는 문구를 사용하자면, 우리 사고 속에서 “교실을 깊은 물속이나 어두운 동굴 속에다 만들어야 한다.”는 말과 동일시되어야 한다. 궁극적인 질문들에 대해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교육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한낱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학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 안에 계시는 주님이라고 고백해야 한다. --- p. 20
징계도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교장은 자신의 징계 결정이나 개별 학생들과 논의한 사항들이 계속해서 비밀로 남아있을 거라고 추정해서는 결코 안 된다. 다른 학생들이 징계 받는 학생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라고 물어볼 거라는 사실에 대비하라. 그에 따라 적절히 처신하라. 만약 하나님께서 어떤 행위가 잘못이라고 선포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이와 같은 기준을 실행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해당 학생을 적절히 징계할 필요가 있다. 당신은 단지 학생 한 명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모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학이나 퇴학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종 소문이나 뒷말이 나도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학급 전체에 가서 이야기해야 할 때가 종종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당신은 해당 학급의 나머지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기 원할 수도 있다.--- p. 54
교육을 어떤 식으로 적절히 부르든 간에, 그 교육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주권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와 동떨어져서 다루어지는 어떤 과목도 교육의 기본적인 목표, 곧 지식을 나눠준다는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리스도께서 배제된 곳에서는 아무런 교육도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없다면, 지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적인 커리큘럼에는 그리스도의 주권을 공부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그 공부가 단지 신학 과정으로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주님의 통치는 수학, 논리학, 과학, 예술에서도 마땅히 연구되어야 한다. 그러한 교육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의 주권을 부인하는 것이며,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다. --- p. 72
학교에서 어떤 커리큘럼을 따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비록 어느 정도 추가적인 개선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커리큘럼은 그 위에다 ‘집’(각 학교의 명성 과 사명)을 짓게 되는 청사진이다. 찰스 스펄전이 말한 것처럼, “당신이 무엇을 추구할지 주의를 기울여라. 당신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유의하라. 조그만 샘에다 독을 떨어뜨리면, 온 시내에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 여러분, 당신이 추구하는 바에 주의하라! 당신이 어린 나무를 비틀고 있다면, 오래된 떡갈나무도 역시 그 때문에 구부러질 것이다.” 잘 계획하라. 그러면 ‘떡갈나무’도 똑바로 크게 자라날 것이다. 또한 기도로 그 나무가 ‘생명수 시냇가’에 심기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 p.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