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실종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9/3(화) 발송예정(예약판매)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예정일 이후 1~2일 이내 수령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예약도서와 함께 주문 시 도서 출간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출판사의 사정으로 출간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40*210*30mm
    ISBN13 9788931023688
    ISBN10 89310236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열일곱 살 카를 로스만이 하녀의 유혹에 빠져 하녀가 임신하자 딱한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미 속도를 줄인 배는 뉴욕항으로 들어섰고 그는 계속 봐왔던 자유의 여신상이 갑자기 더 강한 빛을 받기라도 한 듯 응시했다. 칼을 든 여신상의 팔이 새로 솟아오른 듯 높이 뻗어 있었고 여신상 주변엔 산들바람이 불었다.
    --- p.7

    반면 카를은 몸과 마음이 아주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고국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타국에서 높은 사람들 앞에서 선을 위해 투쟁하고, 아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후의 정복을 위해 모든 준비를 다 갖춘 카를의 모습을 부모가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들에 대한 생각이 바뀔까? 두 분이 아들을 사이에 끼고 앉아 칭찬하실까? 적어도 한 번쯤은, 부모님 뜻에 순응하는 아들의 눈을 한 번쯤은 바라봐주지 않을까?
    --- p.30

    “자신을 지켜야 해요. ‘예, 아니요’를 확실하게 말해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진실이 어떤 건지 전혀 몰라요. 제 말을 따르겠다고 약속하세요. 안타깝게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젠 제가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래요.”
    --- p.44

    그 누구도 인사하지 않았다. 인사는 오래전에 없어졌다. 모두 앞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바닥을 보며 한시라도 빨리 전진했다. 빠른 걸음으로 가느라 손에 쥐고 있는 종이가 펄럭이니 거기 적힌 단어나 숫자를 몇 개라도 보려고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 p.57

    오늘 사건 이후로 너를 쫓아내지 않을 수 없다. 직접 나를 찾아오거나 편지나 중개인을 통해 연락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너는 오늘 저녁 내 뜻을 거스르고 나를 떠나기로 결정했으니 남은 생애 동안 네 결심을 고수해라. 그래야 사나이다운 결심이 될 테니.
    --- p.110

    “카를 로스만이라 합니다. 독일 사람이고요. 같은 방을 쓰게 됐으니 두 분의 이름과 국적도 말씀해주시죠. 제가 너무 늦게 도착한 데다 잠을 잘 생각도 없으니 침대를 비워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좋은 옷을 입고 있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완전히 빈털터리에 전망이라곤 티끌만큼도 없는 인간입니다.”
    --- p.115

    고향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가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타이르지 않았다면 따라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거기 가면 쓸데없는 생각에 방해받지 않을 테니 분명 일도 더 잘할 테고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p.126

    여기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듯 그 대학생도 우리의 적이야. 너도 모두 다 조심해야 해. 아무하고도 엮이지 말고.
    --- p.287

    ‘누구나 환영한다’는 말은 누구든지, 그러니까 카를도 환영한다는 뜻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한 일은 다 잊혔고, 그걸로 그를 비난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끄럽지 않은 일, 오히려 공개적으로 모집할 수 있는 일에 지원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 p.347

    계곡 물줄기가 구릉 위를 달리는 큰 파도처럼 몰려와 수천 개의 작은 거품을 일으키며 기차가 지나가는 다리 밑으로 떨어졌다. 얼마나 가까운지 서늘한 공기가 얼굴을 스쳐 덜덜 떨릴 정도였다.
    --- p.3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카를 로스만은 영원히 소속감이라는 바위를 헛되이 굴리는 현대판 시시포스다.
    - 알베르 까뮈 (소설가)
    이 소설에서 우리는 부적절하고, 부적당하며, 부자연스럽고, 불가해한 혹은 반대로 기묘하게 사라진 감정의 세계에 놓인다.
    - 밀란 쿤데라 (소설가)
    주인공 카를이 집이라는 세상에 안주하길 바랐다. 그곳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곳이니. 그는 어리석게도 공정하게 대하고 품위를 지켜달라 요구하지만, 그의 존재는 거의 모든 곳에서 실패를 거듭한다.
    -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철학자, 문학비평가)
    나는 카프카 작품을 읽고 그를 통해 내가 가진 불안을 다시 발견했다.
    - 장 폴 사르트르 (작가, 사상가)
    카프카는 몽상가였다. 그의 작품들도 꿈처럼 억압적이고 비논리적이지만 정의, 선, 신의 뜻을 향해 필사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고 풍자적인 방식으로 이성적 도덕을 추구한다.
    - 토마스 만 (소설가)
    내게 다르게 쓸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카프카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소설가)
    카프카가 남긴 작품은 우리 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그의 열정적인 성실함뿐만 아니라 그가 구성한 세계의 놀라운 단순함으로 여전한 가치를 지닌다.
    - 죄르지 마르쿠스 (철학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