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83420
ISBN10	8995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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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바바라 하퍼

세계 모자 보건 협회의 창설자. 세계 모자 보건 협회는 더 편한 진통과 출산을 위해 물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서, 자연 분만에 관한 조사와 교육을 우히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저자는 출산 진료의 개혁을 위해 전세계를 다니며 강연하고 있다.

역자 : 송미라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간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영동 세브란스 병원 근무. 연세대학교 보건대학 연구원. 서울보건대학 병원경영학과 외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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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이 생명이 제1원리라고 결론지었다. 그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모든 생명의 씨앗은 '촉촉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물의 성질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수중 요법이라는 형태로 물의 가치가 인정되기 시작한 것이다.

1723년에 런던에서 『수중치료 Water Cures』라는 책이 출판되었는데, 저자가 분명하지 않은 이 책에는 물의 다양한 효능이 적혀 있다. 그중에는 임신 기간 및 진통시의 목욕이 효과도 기록되어 있다. 직관적으로 인간은 물이 가져다 주는 어루만지는 듯한 편안함에 이끌렸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분명한 증거는 많지 않지만, 고대 문명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수중 분만을 실시했으며, 전세계 모든 문명에서 이를 이용하였으리라고 추정된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선택된 아기들을 물 속에서 출산했따는 전설이 있다. 이런 아기들은 사제가 되었다. 크레타 섬의 고대 미노아 사람들은 신성한 사원을 수중 분만에 사용했다고 한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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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방영된 「생명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출산 환경이 얼마나 열악하며, 산모와 아기를 얼마나 배려하지 않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산모와 아기를 위한 부드러운 출산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부드러운 출산을 위한 강력한 대안의 하나로 소개된 수중분만은 충격적이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모와 아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부드러운 출산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부드러운 출산"에 관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부드러운 출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필독서로 자리잡았으며, 또한 국내에서도 부드러운 출산의 선구자들 사이에 일종의 바이블이 되어 가고 있다. 서울방송의 박정훈 프로듀서는 「생명의 기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 책의 지은이인 바바라 하퍼에게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생명의 기적」은 실제로 바바라 하퍼의 생각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 그대로 그 프로그램에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이다. 박정훈 프로듀서는 바바라 하퍼에게서 이 책의 원서를 선물로 받았으며, 그는 다시 그것을 한양대학교의 박일문 교수에게 전해 주었다. 「생명의 기적」프로그램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수중분만을 진행했던 한양대학교 박문일 교수는 예전부터 부드러운 출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 왔는데, 그는 최정원씨의 수중 분만을 위해 자신의 스태프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구체적인 준비를 해 나갔다. 그는 최정원씨의 수중분만을 통해 우리나라에 수중분만, 나아가서 부드러운 출산에 대한 관심을 폭발시켰다. 이제 우리는 이 책에서 주장하는 부드러운 출산에 눈을 돌려야 한다. 산모와 아기를 가장 우선으로 하는 부드러운 출산, 우리의 몸은 스스로 알아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자연스러운 진행에 몸을 맡기는 부드러운 출산, 의료 기술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부드러운 출산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부드러운 출산을 위해 가장 유용한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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