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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메메드 (상)

의적 메메드 (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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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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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65g | 128*188*21mm
ISBN13 9788932916576
ISBN10 893291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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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야샤르 케말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터키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1923년 터키 아다나 시(市) 작은 마을 헤르미테의 쿠르드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아버지가 원수 집안에 의해 살해당하는 현장에서 오른쪽 눈을 잃고 그 충격에 12세까지 말을 더듬었다. 어려운 형편으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학업을 중단하고 목화 농장 일꾼, 도서관 사서, 탈곡 기계 기술자, 트랙터 운전수 등 갖가지 생업에 종사해야 했다. 젊은 시절부터 좌파 성향이 강했던 케말은 적극적으로 정치적 신념을 피력해 왔는데, 17세 때 노동자 권익을 옹호하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체포·구금되었으며 작가 노조를 설립하거나 쿠르드족 반체제 인사를 지지하는 등의 행보로 끊임없이 터키 정부로부터 핍박받아 왔다. 터키 작가 노조 위원장, 작가 협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도 정치계·문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외되고 억압받는 민중의 고통을 문학으로 대변해 온 케말은 자국인 터키에서보다 프랑스 등 해외에서 더욱더 높이 평가받고 있다. 케말은 1982년 국제 델 두카 상을 받았고, 1987년에는 한림원 추천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2급 훈장을 받았다.
케말은 1945년 「추잡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의적 메메드』, 『바람 부족의 연대기』, 『땅은 쇠 하늘은 구리』, 『불멸초』, 『성문』 등의 장편과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아으르 산의 신화」, 「아기」, 「가게 주인」 등의 단편을 출간했으며 90대인 현재도 의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터키 토로스 산맥 지방을 배경으로 한 『의적 메메드』는 폐쇄적인 마을의 포악한 지주와 힘없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청년 메메드의 이야기이다. 평화와 행복이라는 단순한 소망을 가진 평범한 청년이, 절대 권력에 대항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영웅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케말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1955년 출간되자마자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나의 독수리 메메드』, 『메메드의 귀환』, 『메메드의 최후의 전투』라는 제목의 후속작도 출간되었다.
역자 : 오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터키 정부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국립 하제테페 대학교에서 터키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터키 국립 앙카라 대학교 외국인 전임교수와 한국학 중앙 연구원 초빙연구원,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사범대학교 한국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알리셰르나보이 국립학술원에서 우즈벡 구비문학과 비교문학으로 국가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터키문학·이슬람여성·비교문학·중앙아시아 투르크 민족의 구비문학·정신분석학으로, 이와 관련하여 백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터키·유라시아 투르크 전문가로서 한민족의 근원과 투르크와의 친연성을 연구 중이다.
터키어로 『터키 문학 속의 한국 전쟁』, 『20세기 페미니즘 비평: 터키와 한국 소설속의 여성』을, 우즈베키스탄어로 『주몽과 알퍼므쉬의 비교연구』를, 우리말로 『베일 속의 여성 그리고 이슬람』을 썼으며 다수의 공저가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야샤르 케말의 『독사를 죽여야 했는데』, 『바람 부족의 연대기』, 무라트 툰젤의 『 이난나: 사랑의 여신』이 있으며 『고은의 만인보』, 『고은 시선』을 터키어로 옮겼다. 그 외에 계간 『아시아』의 〈터키문학 특별호〉, 〈이스탄불 특별호〉를 공동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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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드는 탈진 상태가 되어 햇살이 비치는 쪽으로 갔다. 밭에 남겨진 밑동에서는 개미들이 기다란 띠를 이루며 저 멀리까지 기어가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허공을 향해 입을 벌려 숨을 크게 쉬어 보았다. 여름 내내 엉겅퀴가 가득한 레이렉 호수 주변의 땅에서 밭일을 했다. 그 땅을 일구고 추수까지 하느라 어머니와 둘이서 죽을 고생을 했다. 며칠이고 쟁기질을 했다. 그 결과 이제 피골이 상접하고 얼굴은 쭈글쭈글해졌다. 얼굴 가죽이 노랗게 뜨고 피부는 완전히 까맣게 변해 버렸다. 눈은 푹 패여 눈밑 그늘이 뺨까지 내려왔다. (64면)

메메드는 충격에 휩싸였다.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온갖 상념에 빠져 있었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밀려왔다. 머릿속엔 온통 이 넓은 세상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어쩌면 세상이 이렇게도 넓을 수가 있을까? 물방앗간 마을은 이제 하나의 점처럼 느껴졌다. 그 대단한 지주 압디도 개미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사랑과 연민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나 자신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메메드는 몸을 뒤척이며 중얼거렸다. 「지주 압디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야…….」 (108면)

……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너 자신에게 약속을 하려무나. 〈나는 이들을 첫날에 다 알아 버리고 이들과 친구가 되겠다〉고. 만약 네가 그들에게 약점을 잡힌다면 넌 생의 마지막 날까지 편히 살 수 없을 테고, 아무도 너를 존경하지 않을 거야. 시간이 흐르면 그들을 더욱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볼 때 그들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해라. 그러고 나서 동지들을 택하는 거다. 그들이 너와 연을 맺기로 한다면 네가 할 일은 다 끝난 거지. 산과 감옥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단다. 두 군데 다 대장이 있지. 그 대장을 따르는 자들은 노예란다. 대장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고, 노예는 개처럼 사는 것이야. 너는 대장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을 노예처럼 여기면 안 된다. 이게 네 인생의 철칙이라고 생각해라. (158면)

「지금부터 자정까지요.」 메메드가 말했다. 「그때 출발하는 거 맞지요?」 하사는 일어섰다. 그는 탄띠를 꼿꼿이 세워 총을 장전했고 수류탄을 점검했다. 그러고는 자기 주머니를 뒤졌다. 「알리, 당신 성냥을 주시오. 그리고 당신은 여기 있지 말고, 원하는 곳이 어디든 당장 그곳으로 가시오.」 절름발이 알리는 성냥을 건네주었다. 「성스러운 거사에 축복이 깃들길 빌겠소.」 그는 이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걸어갔다. 「고마워요, 알리 아저씨. 우린 곧 다시 볼 거예요.」 메메드는 절름발이 알리의 등 뒤에 대고 다정하게 말했다. (354면)

「여긴 우리 마을이에요.」 핫체가 말했다. 「우리 집이지!」 핫체의 눈이 기쁨의 눈물로 젖었다. 「그럼, 이제 우리 집을 청소해요!」 「나는 마을에 내려갔다 올게.」 메메드가 말했다. 「이 권총을 가지고 있어. 집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거울!」 그것이 핫체의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물건이었다. 「아이고, 철없는 것!」 이라즈가 웃으며 말했다. (513면)
---본문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터키 전역에 근대화의 물결이 퍼져 가던 때,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토로스 산맥의 외딴 마을은 포악한 지주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름 내내 피땀 흘리며 농사를 지어도 겨울이 되면 굶어 죽기 일쑤이다. 마을 사람들은 유일하게 지주에 반항하는 용감한 청년 메메드를 구세주처럼 여기고, 지주를 죽여 자신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줄 것을 종용한다. 메메드는 어머니 데네, 연인 핫체와 함께할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꿈꾸며 지주를 처단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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