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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자연·역사와 느긋이 걷는 부산 북구 스물다섯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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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27*188*20mm
ISBN13 9791197785245
ISBN10 11977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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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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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편으로 아치를 이룬 메타세쿼이아 큰 나무들이 길게 벋어간다. 멀리 가지들이 점점 낮아지고 길도 점점 사라지는 곳에 마치 무대의 커튼처럼 푸른 장막이 드리운다. 그러나 이 길을 걷는 이는 알게 될 것이다. 감추어진 공간이 열리는 순간 또 다른 장막이 보인다는 것을. 그곳을 향해 다시 걸어야 한다. 인생이 길이라면 걷는 것은 삶이다. 멀리 감추어진 소망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삶이다. 메타세쿼이아 가지들이 손을 맞잡은 산책길에 노을이 내려앉으면 금빛으로 물든 길 위에 나무들의 긴 그림자가 마치 피아노 검은 건반처럼 깔린다. 강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면 길은 아름다운 세레나데를 연주하듯 걷는 이의 하루를 잔잔한 행복으로 이끈다.
--- 「메타세쿼이아 산책길」 중에서

인디언들은 구슬로 목걸이를 만들 때 일부러 흠 있는 구슬 하나를 끼워 넣는다고 한다. 그들은 이를 영혼의 구슬이라고 부른다. 페르시아 직공들도 카펫을 짠 다음 털실 한 올에 흠을 내는데 이를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한다. 범방산 무장애숲길은 등정을 목표로 빠르게 걷는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숲길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영혼의 구슬처럼 페리시아의 흠처럼 마음에 빈자리를 품고 자연과 호흡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범방산 등산로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걷는 느려서 아름다운 길이다.
--- 「무장애숲길」 중에서

구포국숫집을 찾다 보면 원조 간판을 단 음식점을 간혹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조집의 깊은 맛을 내는 가게는 없다. 구포국수는 역사적으로 아픔을 내장한 음식이다. 전쟁통의 절박한 상황, 농사일 같은 막노동의 고단함이 만들어낸 한 그릇 밥상이다. 구포국수의 생명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절박함과 배고픔이 사라진 현 세대에게 구포국수의 맛은 이야기로만 존재할 것이다. 구포국수의 맛은 국수 한 그릇에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던 그 시절에 있을 것이다.
--- 「한걸음 더 들어간 구포 이야기」 중에서

큰 봉우리 정상에는 의성이라고 불리는 신라성이 있었다. 아마도 신라 자비왕 때 축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성은 황룡장군과 5백여 명의 군사들이 왜구에 맞서 목숨 바쳐 싸웠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의성산이라는 이름도 의성에서 유래한다. 우리 선조들이 왜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자랑스러운 길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의성산이다. 그러나 천여 년의 세월이 흐른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은 의성산을 점령하고 의성이 있었던 장소에 왜성을 쌓았다. 왜성의 잔재가 지금도 산 정상에 남아 있다. 의성산 정상에 오르면 의성의 굴곡진 역사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 「의성산에는 길항의 역사가 있다」 중에서

석불사는 일제의 수탈과 압제가 가장 심했던 시기에 건립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애석불은 당대 유명한 불교 미술가와 석불 조각가를 초빙해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집중적으로 조각한 것이다. 당시는 한국전쟁이 막 끝나 온 국토가 폐허가 되고 사람들이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울 때였다. 이러한 시대상은 그들이 마애석불을 조각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중생들에게 힘든 현실을 견뎌나갈 수 있는 힘과 위로, 위안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염원을 이 작은 공간에 담고 싶었을 것이다.

불심 가득한 석공들이 높고 높은 상계봉의 깊은 숲속으로 찾아들었던 순간을 그려본다. 손에 쇠망치와 징을 들고 큰 암벽에 매달려 오로지 불심을 일심으로 마애불을 새겼을 것이다. 돌 다듬는 소리가 산속에 울려 퍼질 때 만덕고개를 넘던 중생들은 합장을 했을 것이다.
--- 「만덕고개 둘레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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