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을야의 고전 여행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60
베스트
고전문학 59위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152*225*30mm
ISBN13 9791190910163
ISBN10 11909101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미 이천오백 년 전에 공자는 ‘노장(老莊)’을 이단으로 규정하며, ‘조수불가여동군(鳥獸不可與同群)’이라 하였다. 사람은 새와 짐승과 더불어 사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존재라는 말이다. 사회의 유기적 기능은 ‘무위(無爲)’를 통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유위(有爲)’의 인위적 노력의 결과물로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나는 동서양의 어떤 종교적 사상이나 철학적 사변이든지 간에 ‘빵의 문제’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관념 철학이나 메타포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레토릭을 단호히 거부한다.
--- p.33

누군가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라고 하니 무슨 사과를 그따위로 하느냐며, 요즘 학생들은 조소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다. 한자를 배우지 않은 학생 입장에서는 ‘심심하다’라고 하는 말이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의미로 느꼈을 것이니, 진정성 있는 사죄의 표현으로 받아들일 리가 만무하다. 그러나 한자어의 심심(甚深)이란 앞의 ‘심(甚)’은 ‘매우’, ‘몹시’라는 부사이고 뒤의 ‘심(深)’은 ‘깊다’라는 형용사이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의미이다. 한자도 역사도 배우지 않는 시대에 누구를 탓하겠는가?
--- pp.37~38

“새는 갇혀 있어도 날 것을 잊지 않고, 말은 매여 있어도 항상 달릴 것을 생각한다”라는 이 두 구절은 내 인생의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간혹 귀인을 만나 내가 쓴 책을 선물할 때면 종종 이 구절을 초서로 써드리곤 하는데, 이는 나의 초발심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과 상대에게도 그날의 감동을 전하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鳥囚不忘飛 - 조수불망비
馬繫常念馳 - 마계상념치
--- p.82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꽃이 없듯 마지못해 살아있는 꽃은 없다” 아무렇게나 태어난 인생이 없듯 마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없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이 땅 지구에 딱 한 번 초대된 신성 불멸의 존재이다. 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같이 빛나는 인생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가 저마다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신은 공평하다.
--- p.86

자고로 때를 놓친 봉황은 닭보다 못한 법이다.[去時鳳凰不如鷄] 고스톱 칠 때 제일 불쌍한 사람이 돈 다 잃고 나서 집에 가지 않고 선수들 뒷전에 앉아 “비 먹어”, “똥 쌍피 먹어” 하고 훈수 두는 인간이다. 행여 개평이나 좀 얻어볼까 하는 철없는 짓거리다. 모자란 철수 씨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도리도리’의 인상을 보시오. 개평 주게 생겼나? ‘안철수’의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은 ‘새(新) 정치’가 아닌 ‘새(鳥) 정치’를 실현하다 마침내 ‘안[非] 철수’가 아닌 ‘또[又] 철수’로 끝맺고 마는구나.
--- p.137

손바닥에 ‘왕’ 자를 새겨 국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을지 모르나 그 손바닥으로 하늘을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 진솔한 사과와 반성만이 목숨을 부지하는 길이다. 아울러 유약한 민주당 ‘생계형 전치인’들에게 권한다.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감히”라며 눈을 부라리고 호통을 그 기개는 어디 가고 나라 밖에 있는 대통령에게 ‘이 새끼’ 소리를 듣고도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대구(對句) 한마디 못하는가?
--- p.134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이 없고 ‘낙엽 일파’와 민주당만의 잘못이라고 하는 ‘대깨문’들은 여전히 그를 비호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들에게서 박정희를 숭배하는 태극기 부대의 환영이 어른거린다. 참모진은 참모로서의 실무에 대한 책임(responsibility)을 지면 되지만, 대통령은 리더로서 관리책임(accountability)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자리이다. 그들에게 트루먼 대통령의 책상에 놓여있었다는 그 유명한 문구를 상기시켜 주고 싶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 The Buck stops here.”
이제 와 새삼스럽게 책임의 소재를 규명하자는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원했던 것이다.
--- pp.148~149

우리는 지금 개혁의 완성을 이루어 낼 태평성대의 세종과 같은 리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친일 청산의 원죄가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시대에 한 가닥 개혁의 불씨를 살려낼 희생의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다. 청와대를 죽을 자리로 여기겠다는 결기와 함께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한 알의 밀알로 삼아 개혁의 불을 지펴줄 그런 ‘불씨’가 필요하다. 개혁의 완성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상은 자신이 산화한 뒤에 이루어질 다음의 세상이다. 저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권력의 의지는 넘쳐나되 밀알이 되어 죽고자 하는 이가 없으니, 나의 표는 여전히 미완이 되고 말 것이라는 슬픈 예감을 어쩔 수가 없다. 역사는 언제나 이상주의자들의 실패에 의해 발전해 간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181

그나저나 죽을 권리가 정말 나에게 있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오늘 명동에서 존엄사를 다룬 영화 ‘다 잘된 거야’를 도반들과 함께 관람했다. 존엄사를 두고 “인간의 마지막 권리”라는 주장과 함께 “천명을 거부하는 인간의 욕망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국가가 허용하는 적정선의 연령을 두고서도 각양의 이론이 교차하였지만, 안락사 문제를 다루었던 인도 영화 ‘청원’의 명대사를 말하던 한 도반의 이야기만이 내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다.
“용서는 빠르게, 키스는 천천히, 사랑은 진실하게, 웃음은 크게, 그리고 당신을 웃게 한 어떤 것도 후회하지 마시길.”
--- pp.202~203

극락왕생이 불교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듯 기독교 신앙의 본령도 ‘사후세계의 구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삶의 변화와 거듭남”, 즉, ‘중생(重生)’이 궁극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믿고 싶어도 바울의 기독론에 심각한 회의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바울이 이단인지 삼단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말처럼 한때 예수를 핍박했던 사람이었으며 그 역시 ‘오욕칠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불완전한 인간이었다는 사실뿐이다.
--- p.237

‘예수가 스스로 부활’한 것인지, ‘하느님이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것’인지 나는 그 심오한 내막을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기 위해 살리신 것이 진정으로 맞는다면, 그것은 무엇보다 ‘억울한 자들의 부활’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아와 질병으로 죽은 아프리카의 어린아이들,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로 죽은 영혼들 그리고 공동체의 대의를 위해 죽은 열사들, 이 모든 억울한 이들의 죽음에 대한 구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예수는 부자와 권력자의 편에 서지 아니하고 언제나 억울하고 소외된 자들의 위로와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죽음 앞에 ‘역사적 예수’를 믿었네, 안 믿었네 하는 것은 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 p.257

사랑은 자기애의 다른 표현이다. 어떤 사랑도 자신을 비워내고 온전히 상대를 위하여 희생할 수 있는 사랑이란 없다. 사랑은 내 욕망의 공허를 채우는 완벽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사랑은 완전할 수 없다.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 영원토록 사랑을 하고 싶을 뿐이다. 사랑을 많이 할수록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지 않는 것보다 사랑을 하는 쪽이 훨씬 더 삶을 성숙하게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언제나 사랑에 진심이어야 한다.
--- pp.327~32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