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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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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0g | 120*190*24mm
ISBN13 9791170402817
ISBN10 117040281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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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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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자기 인생을 쭉 살아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 사람은 자기 인격만큼 사랑을 누린다. 인격 이상을 누릴 수는 없다. 누구나 자신의 인격만큼 누린다.” 그런데 인격은 혼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생기는 것이다. 인간관계의 사랑을 통해서 인격이 완성된다.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가지는 사람의 사랑의 인격을 높일 수 있다. 그런 인격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보통의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어렴풋이 살아보았지만, 결국은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높은 위치의 인간 사랑을 완성시킨다. 그러니까 나에게 행복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내 인격만큼 사랑의 행복이 있다.”
--- p.20

안병욱 교수가 세상 떠나기 얼마 전에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김태길 선생이 먼저 가셨고 우리 둘이 남았는데, 요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아무리 봐도 김형석 선생 혼자 남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김태길 선생이 우리한테 한 얘기가 뭔지 알아요? 제일 힘들고 어려운 때가 언제였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남는 때, 그때가 제일 힘들더라.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살다가 순서대로 갈 텐데, 마지막 남는 사람을 위해서 서로 만나고 우정을 가지는 건 다 그만두자. 자기 일 다 마치는 대로 따로따로 떠나가자. 그런 얘기였어요.” 그 두 벗들과 나는 그 정도 수준의 사랑을 나눴다. 그렇게 최고 수준의 우정을 가지고 사는 걸 경험하고 나니 인간에게 우정이라는 게 그토록 귀하고 행복한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아들딸들이 나보다 더 잘되길 원한다. 제자들이 나보다 더 잘되길 원한다. 그건 비교의 개념으로 보자면 일종의 사랑이 있는 경쟁인 것이다. 이 정도 사랑의 배후에는 이기심이 완전히 배제된 선의만 남는다.
--- p.27

사람마다 자기 인생을 출발은 시키면서도, 언제 인생이 시작됐는지를 물어보면 잘 대답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내 인생을 남이 사는 것같이 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을 내가 찾았는가? 이렇게 물어보면 대체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야 겨우 대답할 내용을 구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옛날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는 불행이라는 인생의 밑바탕에서부터 출발한 것 같다. 나의 친구들과 내 삶을 쭉 비교해보면 나는 인생 100리 길 가운데 거의 0이나 10쯤에서부터 시작했던 것 같고, 나와 비교해 보면 내 친구들은 20쯤에서 시작한 것 같기도 했다. 누구는 이르게, 누구는 늦게 시작한 것 같았다. 왜 그럴까? 왜 일찍 인생의 길이 시작됐는지 질문해보면, 사랑이 필요했던 연령이 더 빨랐기 때문일 것 같다.
--- p.62

지금까지도 내가 느끼는 한 가지의 진실이 있다. 사랑이 있는 고생을 받아보고, 그 고생을 해본 사람은 더 행복하다. 더 사랑한다. 예를 들어 애국심을 가져보고 나라를 사랑해본 사람과, 한 번도 나라를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전혀 차원이 다른 존재이다. 그 고생을 했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고생이 인생의 척도를 만든다. 14살 때 내게 머물렀던 그 사랑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묻는 것이 “얼마나 오래 살면 좋은가?”이다. 다른 사람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면 좋다. 더 일도 못 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도 베풀지 못하게 되면 그건 내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 p.78

성실함이 대인 관계로 확대되며 사회의 질서로 승화될 때 자연히 넓은 의미의 사랑의 질서로 채워지게 된다. 사랑의 질서는 언제나 두 가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 하나는 공존의 가능성이며 다른 하나는 완성에의 노력인 것이다. 그 공존은 민족을 초월한 인류에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완성에의 노력은 역사 즉, 세계사의 완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사랑은 민족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 인류와 세계사의 완성을 위한 다함이 없는 노력을 뜻하는 궁극적 개념이다. 철학자 칸트가 인격의 왕국이라는 말로 표현했던 정신은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서 다루는 사랑의 하늘나라와 그 뿌리의 의미를 함께한다. 철학자 야스퍼스는 성실은 인간적 가치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 본뜻도 결국은 인류애의 전통적 가치관을 계승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가. 나는 이 질문을 풀어가는 길은 바로 사랑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 p.242

프랑스의 로맹 롤랑이 [장 크리스토프] 창작을 끝냈을 때 대단히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찾아왔던 친구가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농담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족스럽고 사랑스러운 작품을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죽을 때 관에 넣어 가지고 갈까?” 만일 그렇게 했다면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과 더불어 그 자신의 삶의 가치도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정신적 유산의 가치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다. 소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될 수도 없다. (중략) 예술의 가치는 경제와 비교될 수 없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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