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애도와 상실이라는 감정 속에서 미셸 자우너는 묻는다. 나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음식을 먹이고 한국 문화를 알려주었던 엄마가 없다면 나는 한국인일 수 있을까? 그건 정확히 나의 이야기와도 만난다. 내게 수어를 가르쳐준 엄마가 없다면 나의 모어와 문화는 어떻게 되는 걸까? 엄마가 해주었던 한국 음식을 떠올리며 H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를 하며 자기 자신으로 바로 서는 미셸 자우너를 바라본다. 이는 온전히 나의 문화이며 동시에 유산이라고 명명하는 그를 보며 용기를 얻는다.
가끔 생각한다. 서투른 한국어를 하거나 한국 문화의 가장 바깥에 있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때로 가장 한국적이라고. 그 낯설고 새로운 시선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 작가)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강렬한 회고록.
- 앨 우드워스 (아마존 북스 편집장)
『H마트에서 울다』는 경이롭다. 엄마와 딸, 사랑과 슬픔, 음식과 정체성에 대한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
- 에이드리엔 브로더 (『와일드 게임』 저자)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음식이라는 언어로 소통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며 기억을 간직하는 방식에 대한, 선명하고 아름다운 에세이.
- 황선우 (작가)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이민 2세대인 저자가 풀어낸 우리 음식의 묘사나 맛의 느낌과 더불어, 옮긴이의 적절한 언어 선택이 아주 뛰어났다.
- 이옥선 (작가)
책 한 권이 단번에 우리를 스낵 코너로 끌고 가 이내 엉엉 울게 만들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 미셸 자우너가 음식을 한입 깨물어 먹을 때마다 온갖 추억이 피어오른다.
- 뉴욕타임스
자우너는 세밀하고도 깊이 있는 언어로 애도, 기억, 엄마와 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타임
미셸 자우너는 독자가 오감으로 감각하도록 글을 썼다. 음미할 수 있는 문장, 음악처럼 들리는 문단이 담겨 있다. 그는 음식과 추억, 화려함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를 매끄럽게 엮어서 믿음과 상실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 뉴요커
찌개, 떡볶이 같은 여러 한국 별미에 대한 묘사는 자우너와 엄마 사이의 모든 걸 아우르는 깊은 사랑의 징표다. 자우너가 죽음을 바라보는 솔직함은 뜻밖의 절실한 선물과도 같다.
- 보그
이 책은 엄마와 딸의 복잡한 관계를 담았다. 엄마를 잃고 난 뒤 자우너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면서 엄마를 되살려내고, 결국엔 자기 자신으로 바로 선다.
- NPR
자우너의 글은 유려하고, 솔직하고, 친숙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는 그 존재의 흔적을 찾는 데 모든 감각을 동원한다. 자우너는 마치 우리가 그녀 엄마의 부엌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
- 커커스 리뷰
자우너는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낸다. 이 역대급 팝 스타의 내면을 이해하고자 하는 팬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퍼블리셔서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