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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H마트에서 울다

리뷰 총점8.9 리뷰 74건 | 판매지수 59,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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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91위 | 국내도서 top100 3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74g | 130*200*18mm
ISBN13 9788954683371
ISBN10 895468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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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H마트에서 울다
울긴 왜 울어
쌍꺼풀
뉴욕 스타일
와인이 어딨지?
암흑 물질

언니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살아가기와 죽어가기
당신이란 사람에게 황겁할 정도로 도저하지 않은 점이 대체 무엇이겠습니까!
법과 질서
묵직한 손
사랑스러운
내 사랑은 계속될 거예요
잣죽
작은 도끼
망치 여사와 나
김치냉장고
커피 한 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 이제 전화를 걸어, 우리가 사 먹던 김이 어디 거였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내가 여전히 한국인이긴 할까?
--- pp.9~10

음식은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 내 입맛에 꼭 맞춰 점심 도시락을 싸주거나 밥상을 차려줄 때만큼은 엄마가 나를 얼마나 끔찍이 여기는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 p.11

나는 지난 5년 사이 이모와 엄마를 모두 암으로 잃었다. 그러니 내가 H마트에 가는 것은 갑오징어나 세 단에 1달러짜리 파를 사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두 분에 대한 추억을 찾으려고 가는 것이기도 하다. 두 분이 돌아가셨어도, 내 정체성의 절반인 한국인이 죽어버린 건 아니라는 증거를 찾으려는 것이다.
--- p.22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손바닥을 쫙 펴서 거기에 상추 한 장을 올려놓고 내 식대로 음식을 착착 쌓았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갈비 한 조각, 따끈한 밥 한 숟가락, 쌈장 약간, 얇게 저민 생마늘 한 조각을 차례차례로. 그런 다음 그걸 얌전하게 오므려 입에 쏙 집어넣고는 눈을 감고 우적우적 씹으면서 맛을 음미했다. 몇 달 동안 집밥에 굶주린 내 혀와 위는 그제야 깊은 만족감을 되찾았다. 밥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재회였다.
--- p.123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말했다. 내게 너무도 익숙한 한국말. 내가 평생 들어온 그 다정한 속삭임. 어떤 아픔도 결국은 다 지나갈 거라고 내게 장담하는 말. 엄마는 죽어가면서도 나를 위로했다. 엄마의 모성이, 엄마가 느꼈을 테지만 능숙하게 숨겼을 무진장한 공포를 제압해버린 것이다. 엄마는 무슨 일이든 어찌어찌 잘 풀릴 거라고 내게 말해줄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었다. 난파선이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담담히 지켜보고 있는 태풍의 눈과도 같았다.
--- p.203

이것이 내가 원한 전부였다. 몇 날 며칠을 화려하고 값비싼 고기 요리와 갑각류 요리 그리고 버터와 치즈와 크림 배합을 달리한 갖가지 감자 요리를 만든 끝에 비로소 깨달았다. 내가 진짜로 원한 요리는 바로 이것이란 걸. 이 담백한 죽은 난생처음으로 내게 깊은 만족감을 준 요리였다. (…) 나는 눈을 감고 마지막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고는, 보드라운 죽이 엄마의 갈라진 혀를 살포시 감싸는 순간을 상상했다. 그리고 따뜻한 액체가 천천히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동안 뒷맛을 천천히 음미했다.
--- pp.319~320

무대에 올랐을 때 나는 잠깐 서서 홀을 둘러보았다. 내 야심이 정점에 달했을 때조차 엄마의 모국, 내가 태어난 도시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엄마가 이런 내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란 여자, 내가 쌓은 커리어, 내가 절대로 이루지 못할 거라고 엄마가 그토록 오랫동안 걱정한 일을 이렇게 떡하니 이루어낸 모습을 보고 얼마나 자랑스러워했을까. 우리가 맛본 성공이 엄마의 죽음을 둘러싸고 있고, 내가 부르는 노래가 죄다 엄마를 추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완전히 모순이긴 해도 엄마가 공연장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간절했다.
--- pp.386~38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엄마 생각에 눈물부터 나오는 곳, H마트

이 책은 한 편의 절절한 에세이에서 시작되었다. 미셸 자우너가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며 엄마를 향한 추억과 그리움을 쓴 글 「H마트에서 울다」가 『뉴요커』에 실리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H마트는 미국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대형 식료품 할인점으로, H는 ‘한아름’의 줄임말이다. ‘두 팔로 감싸안을 만큼의 크기’라는 의미처럼 그곳에는 만두피, 김, 뻥튀기, 죠리퐁, 갖가지 밑반찬 등 없는 한국 먹거리가 없다. 미국 14개 주 70여 곳에 있는 H마트는 그러므로 한국계 미국인에게 ‘고향의 맛’을 찾게 해주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2층 식당가에는 뚝배기에 찌개가 담겨 나오고 떡볶이를 파는 한국 음식 전문점과 탕수육, 짬뽕, 볶음밥과 짜장면을 파는 한국식 중국 음식점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과 사연을 안고 이곳을 찾는다.

엄마를 잃고 찾아간 그곳에서, 자우너는 딸과 함께 해물짬뽕을 먹는 할머니를 보고 울컥한다. H마트에서, 엄마는 어디에나 있다. 비빔밥에 고추장 많이 넣지 말라던 엄마의 잔소리도, 달콤한 짱구 과자를 손가락에 끼고 흔들던 엄마의 모습도, 엄마와 내가 조금씩 베어물던 동그란 뻥튀기의 추억도 이곳에선 생생하기만 하다. 그렇게 H마트에서 자우너는 엄마가 미각에 강렬하게 새긴 맛을 되찾으며 위안을 얻고 회복해나간다.

지독한 잔소리꾼인 엄마가 사랑을 전하는 방법

누구보다 애틋한 모녀였지만 깊은 사랑은 때론 애증이 된다. 한 살짜리 아기를 데리고 한국인이라곤 찾을 수 없던 미국 오리건주 유진으로 이민 온 엄마는 딸을 엄하게 키운다. 어린 자우너가 보기에 미국인 엄마들은 자식에게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주고 자존감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는 듯했지만, 자신의 엄마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딸을 최상의 버전으로 만드는 데 잔소리를 아끼지 않을 뿐이었다. 딸의 외모, 화장, 옷차림, 공부 등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엄마. 다치기라도 하면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며 흉터 걱정부터 했다. 꺼이꺼이 흐느끼는 자신을 위로해주기는커녕 “울긴 왜 울어. 네 엄마가 죽은 것도 아닌데”라며 다그쳤다. 자우너는 엄마의 그런 엄하고 매정한 말들이 도통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말 대신 음식으로 사랑을 보여주었다. 생일날에는 미역국을 끓여주고, 테라스에서 뜨거운 철판 위에 두툼한 삼겹살을 굽고 삼겹살 쌈을 만들어주었다. 자우너가 간장게장을 쪽쪽 빨아먹거나 산낙지를 초고추장에 푹 찍어 입에 넣을 때면 엄마는 감탄했다. “넌 진짜 한국 사람이야.”

이제 엄마를 겨우 이해할 것 같은데…
덜컥 찾아온 엄마의 암 투병


운명은 이해하기 힘들다. 작가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한 스물다섯 살에, 엄마도 조금씩 예술가의 길을 걷는 딸을 응원하기 시작하던 그때, 건강하던 엄마에게 암 진단이 내려진다. 작가는 절박한 마음에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엄마가 복용하는 약과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머리숱도 거의 사라지고 몸집도 줄어든 엄마에게 한국 음식을 해주려 한다. 살아생전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식도 올리기로 한다. 엄마는 딸의 결혼식을 보려는 듯 기적적으로 그 순간까지 버텨준다.

하지만 운명을 피할 순 없었다. 다만 엄마가 해주던 음식의 기억만은 생생히 남았다. 이제 엄마는 없지만 자우너는 인터넷과 유튜브를 찾아보며 된장찌개, 잣죽,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엄마의 한국 음식을 통해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며 회복해간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사랑의 노래

작가는 어릴 적에 엄마가 2년에 한 번씩 자신을 데리고 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마치 엄마가 자신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알려준 것처럼 남편을 데리고 한국을 경험한다. 생일날 이모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엄마와 못다 한 추억을 친척들과 공유하며 슬픔을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회복하며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이 책은 한 예술가의 성장담으로 읽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이 책을 번역한 정혜윤 번역가는 “자우너는 음악과 처음 사랑에 빠진 풋풋한 시절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수많은 젊은 예술가가 겪는 시련, 이를테면 부모의 극심한 반대, 생활고, 기약 없는 미래로 불안에 떨던 경험도 솔직하게 들려준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아시아계 혼혈인 여성 예술가라는 겹겹의 소수자로 살아가면서 맞닥뜨린 또다른 종류의 좌절과 혼란에 대해서도”라고 평한다. 자우너가 이끄는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2021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과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부문 후보에 올랐다.

언론평

책 한 권이 단번에 우리를 스낵 코너로 끌고 가 이내 엉엉 울게 만들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 미셸 자우너가 음식을 한입 깨물어 먹을 때마다 온갖 추억이 피어오른다.
- [뉴욕 타임스]

자우너는 세밀하고도 깊이 있는 언어로 애도, 기억, 엄마와 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타임]

미셸 자우너는 독자가 오감으로 감각하도록 글을 썼다. 음미할 수 있는 문장, 음악처럼 들리는 문단이 담겨 있다. 그는 음식과 추억, 화려함과 애도에 대한 이야기를 매끄럽게 엮어서 믿음과 상실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 [뉴요커]

찌개, 떡볶이 같은 여러 한국 별미에 대한 묘사는 자우너와 엄마 사이의 모든 걸 아우르는 깊은 사랑의 징표다. 자우너가 죽음을 바라보는 솔직함은 뜻밖의 절실한 선물과도 같다.
- [보그]

이 책은 엄마와 딸의 복잡한 관계를 담았다. 엄마를 잃고 난 뒤 자우너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면서 엄마를 되살려내고, 결국엔 자기 자신으로 바로 선다.
- [NPR]

자우너의 글은 유려하고, 솔직하고, 친숙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우리는 그 존재의 흔적을 찾는 데 모든 감각을 동원한다. 자우너는 마치 우리가 그녀 엄마의 부엌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
- [커커스 리뷰]

자우너는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낸다. 이 역대급 팝 스타의 내면을 이해하고자 하는 팬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고 울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애도와 상실이라는 감정 속에서 미셸 자우너는 묻는다. 나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 음식을 먹이고 한국 문화를 알려주었던 엄마가 없다면 나는 한국인일 수 있을까? 그건 정확히 나의 이야기와도 만난다. 내게 수어를 가르쳐준 엄마가 없다면 나의 모어와 문화는 어떻게 되는 걸까? 엄마가 해주었던 한국 음식을 떠올리며 H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를 하며 자기 자신으로 바로 서는 미셸 자우너를 바라본다. 이는 온전히 나의 문화이며 동시에 유산이라고 명명하는 그를 보며 용기를 얻는다.

가끔 생각한다. 서투른 한국어를 하거나 한국 문화의 가장 바깥에 있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때로 가장 한국적이라고. 그 낯설고 새로운 시선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 작가)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강렬한 회고록.
- 앨 우드워스 (아마존 북스 편집장)
『H마트에서 울다』는 경이롭다. 엄마와 딸, 사랑과 슬픔, 음식과 정체성에 대한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
- 에이드리엔 브로더 (『와일드 게임』 저자)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음식이라는 언어로 소통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며 기억을 간직하는 방식에 대한, 선명하고 아름다운 에세이.
- 황선우 (작가)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이민 2세대인 저자가 풀어낸 우리 음식의 묘사나 맛의 느낌과 더불어, 옮긴이의 적절한 언어 선택이 아주 뛰어났다.
- 이옥선 (작가)

회원리뷰 (74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H마트에서 울다 리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예* | 2023.05.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딸 미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던 모녀,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의 삶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미셸과 자식에게 보여주기 싫은 힘 없는 모습의 엄마는 현실적이면서 안타까웠다. 좋은 엄마, 착한 부모? 좋은 딸, 착한 자녀의 기준은 무엇일까;
리뷰제목

H마트에서 울다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딸 미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던 모녀,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의 삶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미셸과 자식에게 보여주기 싫은 힘 없는 모습의 엄마는 현실적이면서 안타까웠다.
좋은 엄마, 착한 부모?
좋은 딸, 착한 자녀의 기준은 무엇일까?
서로의 관계에서 정말 사랑만 있는 이들이 있을까? ?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했던, 해주지 못했던 말과 행동 때문에 후회할 것 이다.
나는 사실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내 마음을 다 표현해서 관계가 끊어졌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부모님에게는 내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지라며 계속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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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씨 (TO See)] 0099 Book Club 두번째 H마트에서 울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YES마니아 : 로얄 연* | 2023.05.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선택한 이유 및 기대] _인종차별,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일 줄 알고 선택했다. 실제로 이모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상황이라 종종 이모에게 들었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더 이모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다. [읽은 기간] _230428~230429 [나의 한줄평] _주인공에게 너무나 많은 몰입을 해서 감정소모가 굉장히 컸다. 나라면 견딜 수 있을까? [인;
리뷰제목

[책을 선택한 이유 및 기대]

_인종차별,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일 줄 알고 선택했다. 실제로 이모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상황이라 종종 이모에게 들었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더 이모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다.


[읽은 기간]

_230428~230429


[나의 한줄평]

_주인공에게 너무나 많은 몰입을 해서 감정소모가 굉장히 컸다. 나라면 견딜 수 있을까?


[인상깊었던 문장들]

 

_이 책의 첫줄 >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

.나도 나중에 이런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첫줄을 읽자마자 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확 집중되는 편이 아니라 읽으면서 서서히 집중하다가 어느순간 확! 몰입하게 되는 편이라 이런게 굉장히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

 

_이제 전화를 걸어, 우리가 사 먹던 김이 어디 거였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내가 여전히 한국인이긴 할까?

.내가 여전히 한국인이긴 할까 라는 말이 여러의미로 느껴진다. 엄마를 통해 그동안

내가 한국인임을 느꼈을 주인공이, 엄마가 떠난 뒤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방황하고 있는게

글 안에서 보인다.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겠지.

이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감정일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짐작과 상상만으로

이 문장과 주인공을 이해하는 수 밖에 없음에 안타깝다.

 

_나는 그들의 식탁에 초대받은 특별 손님이었다

.한국이 아닌 나라에서 살면서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의 가족들이 서로를 놓지 않고 살 수 있었던 하나는 음식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을 이어주는 명주실 같은 존재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이 좋았다. 엄마, 아빠의 세상을 선물받은 느낌

 

_화려한 구조에 갇혀 사람들의 심심풀이 구경거리 노릇을 하다가,

나이들어 몸이 더는 수조에 맞지 않으면 인정사정없이 바로 치워지는 신세가.

.개인적으로 케이팝을 사랑하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말 자체가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안타까웠다.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데,, 나이가 들어도 그 존재 자체로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많다. 

 

_넌 가서 친구나 잘 만나

.엄마가 실제로 이 말을 나에게 많이 한다. 똑같이는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의 뉘앙스로 늘상,,
그래서 이 문장은 내가 많이 공감하고 슬퍼했다. 당연히 엄마는 나의 행복을 빌겠지만 엄마를

1순위로 두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서운할 수도 있지 않을까.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주인공과 엄마의 관계성 보다 나와 엄마의 관계성이 조금 더 덜 불안하기에 저런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유없이 마음에 남는 문장들]

 

 

_엄마는 단순히 주부나 엄마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_엄마가 아름다웠던 때를 잊은 걸까?

_김치를 만드는 과정이 세 시간 정도 걸렸지만, 그 노동은 생각보다 간단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혀주었다.

 



엄마께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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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를 보고 울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벼*지 | 2023.05.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우선, 상상이 너무 즐거웠다. 어릴 때 했던 그 추억 모습들이 눈앞에 보여지는 느낌이었다. 잊었던 순수함을 보며 책과 함께 놀아서 좋았다.항상 비현실, 새롭게 만든 창작을 보아서 그런지 에세이, 수필과 같은 글은 생소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글이 읽혔고 다른 사람의 인생관, 살았던 세계, 저마다 다른 생각들이 재미졌다. 그의 담담한 글체는 독자를 진정시켜주는 것 같았다.;
리뷰제목
우선, 상상이 너무 즐거웠다.
어릴 때 했던 그 추억 모습들이 눈앞에 보여지는 느낌이었다. 잊었던 순수함을 보며 책과 함께 놀아서 좋았다.
항상 비현실, 새롭게 만든 창작을 보아서 그런지 에세이, 수필과 같은 글은 생소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글이 읽혔고 다른 사람의 인생관, 살았던 세계, 저마다 다른 생각들이 재미졌다.

그의 담담한 글체는 독자를 진정시켜주는 것 같았다. 보는 내내 슬펐지만 작가 본인은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문체에서 느껴졌다. 지금 표현하는 자세한 묘사들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는 걸 그대로 내비쳐서 더욱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굳이 책에 대한 점을 꼬집어 말하자면 간간히 나오는 자세한 묘사가 안 궁금했다. 세세하다면 상상의 깊이도 달라지지만 너무 세세한 것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또한 작가 그의 삶을 좀 더 공감하고 싶었지만 음악 얘기가 많아 읽기 벅찬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챕터로 정해지는 진행되는 이야기로 기억들을 나열해서 그런지 시간 순서가 계속 바껴 조금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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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6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은****나 | 2023.06.03
구매 평점5점
잘 봤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r***3 | 2023.06.03
구매 평점5점
지인 추천으로 구입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m*****7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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