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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폭풍

벌레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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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24*188mm
    ISBN13 97889320431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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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20년 뒤에 다시 나타난 SV-3는 너무 강했다.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속도도 훨씬 빨라졌고, 사람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소, 말, 양, 닭과 오리까지 감염시켰다. 몇십 년 사이에 여러 나라가 열대기후로 변하면서 검은가시모기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SV-3의 힘을 강화시키는 데 한몫했다. 바이러스가 피에 섞인 검은가시모기 떼는 3년째 대륙 이동을 하면서 전 세계에 SV-3를 퍼뜨리고 있다.
    --- p.58

    “어머, 자기 스킨포비아였어?”
    “몰랐어? 난 완전히 스킨포비아지.”
    말해놓고 포포는 생각한다. ‘근데 난 진짜 스킨포비아이긴 한데.’ 포포는 떠오른 생각을 무이에게 그대로 말한다.
    “난 진짜 스킨포비아이긴 해.”
    “난 스킨포비아랑 다음 달에 결혼하는 사람이고.”
    무이가 그렇게 말하고 웃는다. 무이와 있으면 항상 이렇다. 진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도 결국은 함께 마주 보고 웃게 된다. 그건 포포가 무이를 사랑하는 수만 가지 이유 중 하나다.
    --- p.98

    “여기 집들은 왜 창문이 없어?”
    민정은 자신이 방금 알아차린 사실에 소름이 돋아서 묻는다. 포포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벌레 들어오면 안 되니까.”
    “창문이야 방충 시스템 설치하면 되잖아. 어차피 종일 열어두는 것도 아니고, 잠깐씩 열어놓으면 될 텐데. 네가 사는 집에도 창문이 없어?”
    “응, 없지.”
    민정의 호들갑에 포포가 살짝 방어벽을 세운다. 민정은 포포가 벽을 세운 걸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말이 나온다.
    “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아무리 그래도 집에 창문 하나 없다니 너무 삭막한 거 아니야? 그런 집에서 답답해서 어떻게 사니. 난 숨이 막혀서 하루도 못 살 것 같아.”
    --- p.123

    그렇다면 이타적인 것은 무엇일까? 이타적인 것이 이기적인 것보다 옳은가? 자기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에게 맞추고 희생하는 것이 더 훌륭하고 도덕적인 것일까? 포포는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 나무토막을 다듬는다. 이것이 포포가 생각하는 방식이다. 손을 움직이면서 생각하는 것. 포포는 나무 인형들을 만들며 수많은 생각을 했고,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들을 내렸다. 오늘 밤에도 포포는 나무 인형을 하나 만들 것이고, 인형이 완성될 쯤에는 무이의 제안에 대한 답도 정리될 것이다.
    --- p.153

    하지만 지금 민정이 가장 두려운 것은 그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여기에 온 이상 그의 얼굴을 잠깐이라도 봐야 했다. 아주 잠깐이라도 그의 손을 잡고 싶었다. 그를 만지고 그의 체온을 느끼고 싶다. 그게 사랑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 따위. 사랑이라는 단어는 개소리다. 단어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감정을 가둬버린다. 너무나 쉽게 압축해버린다.
    --- p.190

    “근데 불안하지 않아?” 지금 하려는 말은 참견이 아니라 걱정이다. 언니가 하나뿐인 동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은가. 민정은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뭐가?”
    포포는 역시 시치미를 뗀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다 알면서. 민정은 됐다고 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 결국은 계속 말하게 된다.
    “본 적도 없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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