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 『공부 대화법』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아이의 학습과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실제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지와 올바른 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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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첫 번째 스승이자,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그렇기에 부모의 말과 행동은 자녀의 꿈을 키우는 씨앗이 되고, 그 씨앗은 올바른 대화법으로 물을 줄 때 건강한 나무로 자라난다. 이 책은 그 씨앗이 잘 자라도록 돕는 방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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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라고 하면 교과서나 참고서 뒤적거리며 여기저기 산만하게 보다가 문제집 몇 문제 풀고는 공부를 했다 하고 책을 덮는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부모는 답답하고 걱정이 되어 아이 공부에 개입을 하게 된다. 계획을 세워 주고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 옆에서 체크하며 지켜봐 주고 문제를 풀면 채점을 해주며 틀린 문제는 설명을 해준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반복하게 되면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공부 과정을 점검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 되고 아이는 자습서 읽고 문제집을 푸는 것만이 자기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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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든 아이들은 각기 다른 재능과 강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어떤 아이는 수학에 뛰어난 반면, 다른 아이는 언어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특정 분야에 대한 자연스러운 흥미와 강점일 뿐, 학습 능력 자체를 타고난 것으로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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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교과서의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를 통해 논리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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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다. 질문은 사고를 깊게 하고,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자기주도학습을 촉진하고, 협력과 팀워크를 강화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강력한 도구이다.
--- p.71
감정은 좋고 나쁨이 아니다. 감정은 신호이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은 그들이 경험하는 내부 세계와 외부 환경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며, 이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 p.97
또한 부모들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부부의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는 각자 방으로 들어가 서로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어쩌다 가족이 함께 있어도 대화 없이 스마트폰이나 TV만 보다가 잠들곤 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공부에 대한 잔소리가 아니라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대화의 문을 먼저 열어야 할 것이다
--- p.106
계속 말하면 언젠가 듣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말 반복의 잔소리는 백해무익하다. 아이에게 여러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정확하게,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 p.125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교과 내용의 난이도 증가, 어휘력과 독해력 부족, 자기주도학습 능력 부족, 학습 동기와 흥미 저하, 집중력과 인내력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적이다.
--- p.165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섣부른 공부의 필요성을 이야기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많은 부모들이 논리적으로 말한다고는 하지만 아이에게는 공부시키는 사람의 자기 화풀이며 부모 자신도 잘 모르면서 어른의 힘을 앞세워 공부를 강요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대화를 시작할 때 절대 공부에서 출발하지 말고 아이에서 출발해야 한다.
--- p.248
마라톤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달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초반에 너무 빠르게 달리면 중간에 지쳐 버리고, 너무 천천히 달리면 목표 시간을 달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체계적 인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목 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p.279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하려면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결국 아이가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말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부모여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지지와 격려이다.
--- p.302
아이들의 공부 여정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모님들의 따뜻한 말과 지지, 이해와 공감이 그 여정을 함께 한다.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님의 말 한마디는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을 가진다. 때로는 “할 수 있어”라는 한마디가, 때로는 “괜찮아, 잘했어”라는 위로가, 아이들에게 커다란 날개를 달아 준다.
--- p.313
우리의 아이들은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따뜻한 말과 긍정적인 대화에서 아이들은 그 모든 것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받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을 실천해 보자
--- p.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