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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에서 돌아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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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40*205*30mm
ISBN13 9791171176434
ISBN10 11711764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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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헤더를 그녀가 저지른 일, 그 단 한 번의 행위가 아닌 헤더라는 사람으로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녀가 약한 인간으로서 저지른 어떠한 죄도 사하여 주시기를.”
--- p.12

“게다가 당신은, 당신은 지금 여기 몰래 숨어서 누군지 모를 여자랑 통화하고 있잖아! 내 얼굴에 대고 거짓말을 하잖아!”
--- p.31

남편이 죽었고, 우리 엄마도 돌아가셨으며, 두 아들에게 나는 낯선 사람으로 전락했다. 집과 직업, 경력, 평판, 모두 사라졌다. 모두 타버려 고운 재가 되었고 바람에 실려 날아갔다. 내가 알던 삶은 영원히 사라졌다.
--- p.45

잔인한 운명은 남의 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눈에 저들은 순진해빠진 사람들일 뿐이다. 어쩌면 저리도 모를까. 누구든, 언제든 전부 다 잃을 수 있다는 게 현실이다.
--- p.59

나는 이 거짓의 숲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숲을 모조리 태워버릴 것이다.
--- p.62

“교도소에선 모두가 거짓말을 해. 진실은 너무나 암울하니까.”
--- p.239

“죽음을 기다리는 대합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p.247

여기, 우리 두 사람은 모두 패배자다. 인생에 지고 만 패배자들.
--- p.252

중독자는 믿는 게 아니야. 우린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거든.
--- p.350

돌아갈 길은 없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관통하는 것뿐이었다. 진실을 찾을 때까지 계속 가고, 계속 밀어붙이는 것뿐이었다.
--- p.391

“그게 나예요. 나는 10년 전에 죽었고, 이제 돌아왔죠. 알아들어요?”
--- p.402

이 밤이 나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마는 때가 될까. 마지막으로 남은 내 예전 삶의 조각이 내던져지고 바람에 흩어져, 그 자리를 이 냉혹하고 타협을 모르는 낯선 사람이 차지하고 마는 때가 될까. 아니면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 어느 쪽도 아닌 회색 지대에 속하게 될 운명인 걸까.
--- p.408

늘 범죄 그 자체보다 은폐가 더 나쁜 법. 딱 오언이 말한 그대로였다.
--- p.434

“언니는 이미 죽은 사람이잖아.”
--- p.438

“속임수라는 건 말이죠, 우리가 어리석어서 속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믿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속는 거예요. 그게 복권에 당첨되는 것이든,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이든, 어떤 비밀스러운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든, 우리 자신의 세계관을 강화하는 이야기라 믿는 거죠.”
--- p.43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헤더는 하원 의원인 남편 리엄의 불륜 정황을 포착하고 크게 다툰다. 헤더가 와인을 마시고 억지로 잠을 청하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남편은 거실 소파에서 칼에 찔린 채 피투성이 주검으로 발견된다. 하룻밤 사이에 살인자로 몰려 철창신세가 된 헤더, 10년 후 가석방으로 풀려나지만 ‘남편 살인자’라는 낙인은 여전하다. 시부모는 헤더의 두 아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스코틀랜드 변방으로 쫓아내려고 하지만, 헤더는 돌아가신 어머니 유품에서 찾은 자료를 단서로 전직 기자 오언 태너를 만나 애초에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수께끼의 미국인 삼인조가 보호관찰 시설로 찾아오지만, 같은 방 동료인 조디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마침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실마리가 나타나자 삼인조가 다시 나타나 추적을 그만두라며 협박하고, 급기야는 시누이 에이미가 대낮에 길에서 테러를 당한다. 헤더는 오언의 집으로 피신하지만, 난데없이 경찰이 폭행 혐의로 체포하겠다며 들이닥치고, 가까스로 경찰의 수색을 피한 다음에는 또다시 삼인조가 납치 시도를 한다. 경찰에 수배된 상태에서 오언과 연락이 끊기고 조디마저 떠나보내게 되자, 헤더는 절망 끝에서 모든 것을 걸고 최후의 도박을 벌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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