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기업들은 제품기획 단계부터 시작하여 각 단계가 진행될 때 전 단계의 문제를 다음 단계로 넘기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주요 문제점들을 사전에 치밀하게 검토하기보다는 일단 대충 진행한 후에 사후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2장 [R&D 프로젝트관리] 개인기와 조직력의 조화 中에서

P&G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Pringles Prints의 경우를 살펴보자. 기존 포테이토칩에 지금과 같은 재미있는 그림이나 글을 새겨넣자는 아이디어는 2002년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과정에서 도출되었다. 그러나 촉촉한 반죽 위에 글씨와 그림을 새겨넣는 일은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으로, P&G의 기술로는 구현이 불가능했다. 이에 P&G는 전 세계에 흩어져서 활동하고 있는 P&G의 C&D Network를 통해 제품화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 볼라나(Bologna) 지역의 한 대학교수가 운영하는 조그만 제과점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이탈리아 제과점과의 제휴를 통해 Pringles Prints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으며, 2004년 출시된 이후 매년 두 자리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3장 [기술관리] 폐쇄형과 개방형의 조화 中에서

우리 기업들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관리제도나 평가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 현재는 단기성과와 개량화된 수치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져 구성원들이 높은 목표에 도전하기보다는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설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실패를 감수하며 도전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 앞으로 성과평가시에는 단기성과나 결과를 엄격히 평가하는 것과 더불어 목표의 도전성이나 과정 측면도 중요하게 평가해 구성원의 도전성과 창의성을 자극해야 한다. 한편, GE의 Imagination Breakthrough 프로젝트와 같이 세계 최고, 세계 최초(World Best, World First)를 지향하는 도전적인 R&D 프로젝트를 발굴해 이에 자원을 집중투입하고 연구원들의 창의성 발휘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체제도 강화해야 한다.

<b>7가지 경영이슈로 양손잡이 경영능력을 조망해본다! </b><br/><br/>이 책은 성공적인 R&D 수행을 위해, R&D 부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양손잡이 이슈를 크게 7가지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각 이슈별로 우리 기업의 현실과 상반되는 과제를 조화롭게 수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있다.<br/>먼저 1장 [R&D 전략 : 고객대응 R&D와 고객창조 R&D의 조화]에서는 모순되는 과제 가운데 고객중심 R&D와 고객창조 R&D의 동시 추구방안을 모색해본다. 기술의 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적합한 고객대응 R&D와 최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라 요구된 고객창조 R&D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본다. <br/>2장 [R&D 프로젝트관리 : 개인기와 조직력의 조화]에서는 R&D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영업, R&D, 생산 등의 부문이 제 역할을 어떻게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신제품 개발기획 단계에서부터 R&D, 영업 및 마케팅, 생산 등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br/>3장 [기술관리 : 폐쇄형과 개방형의 조화]에서는 개방형 R&D는 조직 내부의 R&D 역량과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핵심기술 유출 등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 장에서는 개방형 R&D의 장ㆍ단점을 통해 개방형 R&D의 효과적인 사용과 도입에 대해 알아본다. <br/>4장 [R&D 인력관리 : 확보와 유지의 조화]에서는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조직 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우수 R&D 인력의 외부 영입에 대해 조망해본다. 외부 인재영입의 필요성과 내부인재 육성의 장ㆍ단점을 토대로 효과적인 절충방안을 제시한다.<br/>5장 [R&D 조직관리 : 현재생존과 미래준비의 조화]에서는 효율성을 추구해온 기존 조직문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의성을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어떻게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인가 하는 방안을 고민해본다. <br/>6장 [R&D 성과평가 : 관리와 성장의 조화]에서는 R&D 부문을 관리ㆍ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R&D 조직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동되는 R&D 성과평가를 들여다본다. <br/>7장 [R&D 리더십 : 기술능력과 경영능력의 겸비]에서는 기술전문가형 리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외부기술 동향 관련 정보를 수집해 조직 내부로 전파하는 R&D 부문의 수장, CTO의 역할과 그 시대적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