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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에 눈물

머슴에 눈물

: 가슴 아픈 이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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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52*223*20mm
ISBN13 9788997159413
ISBN10 899715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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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한테 아빠가 아파하는 소리 같은 것을 들려주고 싶지 않을 뿐이다. 만약에 아이를 낳는다면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이혼이라니 나는 정말 아픈 남편을 버린 나쁜 년이 되는 수밖에 없을까? 아니면 그냥 참고 버티고 살다가 미쳐 버릴까? 지금은 정말 내가 더 아프다.”

“그 세월 동안 최선을 다하여 좋은 아버지로, 그리고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내가 만든 상황이기에 당연히 감수해야 할 아픔이지만 힘들다. 그것이 욕심일지라도 나는 가정을 어서 회복시키고 싶은 마음만이 굴뚝같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빨리 이런 나의 마음이 아내에게 전해지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은 그 친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달래고 있는 중이다. 과연 내가 욕심이 많은 것일까? 아이를 생각하면 이혼은 안 해야지 하는데 그 친구와 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아내한테도 사랑이 아닌 미안함과 연민만이 남아있는 듯하다. 아내와 조금만 싸워도 소리치게 되니 말이다.”

“남편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도 초라해진다. 이제는 아이들한테도 내가 엄마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정말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애걸했다지만 평생을 머슴처럼 참고 살아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그놈의 이혼하자는 그 소리도 지쳤다.”

“결과적으로 내일부터 별거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별거 후에 부부관계가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정말 두렵다. 더 나아지기 위한 별거 시작인데 아내의 행동으로 봐서는 끝내려는 별거같이 보인다. 이렇게 별거를 시작하면 아내의 마음이 돌아올까? 과연 나의 선택이 현명한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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